이 CD(455 291-2, 라이선스 DD 5154)는 초반의 SXL 시리즈 LP 2장을 합친 것이라 경제적으로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지금은 폐반되었으니까...). 자세한 설명은 제 옛날 리뷰를 수록했던 페이지(http://trmsolutions.co.kr/music/review/richterbach-k.htm)에 있으니까 줄이고, 현대 오르간으로 연주한 바흐가 어땠는가를 요즘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 제네바 빅토리아 홀의 오르간 디스포지션(disposition)이 빠진 것은 좀 아쉽습니다. 같은 연주자의 DG 신녹음(근래 디 오리지날스로 재발매)과 비교해 들어 보면, 연주 자체의 관점에서도 매우 흥미있습니다.
아래 LP는 London STS(stereo treasury series) 15489로 나왔습니다(image from LP King). 대푸가 g단조, 코랄 전주곡 3개, 전주곡과 푸가 e단조만 수록. 이것이 스테레오로 나온 SXL 2219와 내용이 일부 같습니다. 리스트의 작품도 녹음은 됐는데 이건 빠졌죠(리스트 작품은 후에 DG에서 재녹음합니다).
아래 LP는 성음 RD 530. 토카타와 푸가 d단조 등 '~와 푸가' 4곡만 넣어 놓았습니다. 웬일인지 음질에 벙벙거림이 심해서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CD는 이 정도는 아니어도 1954년의 낡은 녹음 탓인지 과히 음향이 좋다고는 말 못 하죠.
http://himahito.web.fc2.com/를 들어가면 일본 분이 만든 거의 완벽한 LXT catalog가 있는데, 여기를 보면 LXT 5110(=SXL 2219)가 London CS 6172와 똑같은 모양입니다만 정확한 수록곡이 뭔지는 이미지가 작아서 알기가 어렵습니다.
漁夫
ps. 보충 ; SXL 2219. 바흐만 들어 있고, 성음 LP에 들어 있는 '~와 푸가' 4곡과 수록곡이 같습니다. 아래는 London CS 6172로 수록곡이 BWV 565, 582, choral preludes BWV.639, Liszt; Prelude & Fugue by name of BACH. Decca LXT 5110의 스테레오 버전입니다.
아래는 LXT 5029의 스테레오 버전인 London CS 6173으로, BWV 542, 548, choral preludes BWV.645,650,606을 수록.
Commented by hw921119 at 2008/12/01 02:28

사실 이거 말고도,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을 녹음한 것도 있지만.. 희한하게 한번도 시디로는 발매된 적이 없는 듯합니다.,.(심지어 일본 로컬에서도!!)
개인적으로 칼 리히터를 좋아하는 데.. 데카의 녹음들이 거의 파묻혀 있는 점이.. 윽.. 가슴이 아픕니다.. 오리지널 마스터즈로 발매 안하나...
저도 그 녹음 압니다. SXL 시리즈 세 개로 스테레오 발매는 됐는데, 말씀처럼 저도 한 번도 CD 발매를 구경한 적이 없습니다. 데카 녹음들의 상당수가 지금 저작권이 Teldec으로 가 있어서 안 발매되나 봅니다. DGG 녹음들은 오리지널 마스터즈로 나왔는데 이건 대다수를 제가 갖고 있어서 또 사기가 그렇더라고요 -.-
실은 뮐러의 오르간에 벤칭어 지휘 바젤 스콜라 칸토룸 연주(Archiv)가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CD로는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게다가 요즘 LP 사 오려면 환율 땜에 OzTL이래서요. 아날로그 시대 Archiv 연주들이 가격 대 성능비가 대체로 좋아서 사고는 싶은데 일부 item은 너무 값이 올라 버렸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질을 하다가 cs 6172 로 발매된 것을 봤는데, 거기에는 리스트 녹음도 같이 껴있더군요.. 제 생각에는 리히터가 바흐 뿐만 아니라 다른 오르간 곡도 같이 녹음했을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http://himahito.web.fc2.com/ 를 들어가 보시면 LXT catalog입니다. 진짜 대단하죠.
LXT 5110(=SXL 2119)가 말씀하신 CS 6172와 똑같은 모양입니다. Bach/Liszt 곡인데 정확한 수록곡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칼 리히터를 좋아하는 데.. 데카의 녹음들이 거의 파묻혀 있는 점이.. 윽.. 가슴이 아픕니다.. 오리지널 마스터즈로 발매 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