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1 22:39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3대의 쳄발로를 위한 협주곡 외 - 피셔(EMI) 고전음악-CD

  거장 치고는 드물게도(!) 말년까지 머리가 상당히 남아 있았던 에트빈 피셔는, 지금 되새겨 봐도 피아노의 거장임에 틀림없습니다.  그의 전설에 가까운 슈베르트 즉흥곡 녹음(1938년)은 특히 훌륭한데, EMI 본사에서 발매하지 않다가(Pearl, APR 같은 복각 전문 회사에서만 나왔죠) Testament에서 발매한 지 얼마 안 됩니다.  언젠간 Naxos에서도 낼 것 같은데, 음질이 어떨지 적이 궁금합니다.
 
  윗 사진의 앨범(CDH 7 64928 2)은 지금은 아쉽게도 폐반됐습니다만, 아직 살아 있는 아래 포스팅의 음반(바흐; 쳄발로 협주곡 1,4,5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 피셔(p)(EMI)) 및 WTC와 함께 피셔의 바흐 음반을 대표하는 녹음들입니다.  제 개인 취향으로는 이 음반에서는 아무래도 관심이 50년대의 협주곡보다는 독주곡에 쏠리는데, 1931년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는 물론 녹음은 썩 좋지 못하지만 풍부한 음색과 강렬한 인상에서는 어떤 연주도 쉽게 따라오기 힘듭니다.  큰 스케일과 박진감을 자랑하는 환상곡과 푸가 a단조, 이 둘처럼 외향적이지는 않지만 단정한 1949년의 환상곡 c단조 등 어느 것이나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일이라면, 이 세 독주곡은 제가 갖고 있는 아래 Références 2912221 LP에도 들어 있으며, 음색은 오히려 이 LP 쪽이 좀 낫다는 것이죠(소위 '초반'도 아닌데 말입니다!).  바흐-부조니의 전주곡과 푸가 E flat 장조 BWV.552가 빠진 점도 조금 아쉽습니다(지금은 낙소스 발매로 BWV.552를 구할 수 있긴 합니다만... 이것도 나름대로 또 문제가).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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