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한 사람의 완벽에 가까운 음악가로서 남긴 유산들은 현재의 평가를 떠나 한 번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 방향은 현재 우리가 갈 길은 아닌성 싶지만, 실제로 현대 연주에서 그의 영향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멘델스존 4번은 오래 전부터 정평이 난 연주였습니다. 상쾌하고 잘 흘러가는 연주는 그의 음반들 중에도 특히 평이 좋았으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은 조지 셀의 CD를 자주 듣는 편이지만, 이 음반도 가끔 꺼내 듣습니다. 빡빡하기로 이름 높던 토스카니니가 그렇게 융통성 없는 사람은 아니었음을 입증해 주는 연주라고나 할까요.
반면에 뒷면의 베버 서곡 3곡은 아무래도 너무 고지식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발리시(EMI)나 푸르트뱅글러(EMI)가 훨씬 낫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겠죠.
반면에 뒷면의 베버 서곡 3곡은 아무래도 너무 고지식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발리시(EMI)나 푸르트뱅글러(EMI)가 훨씬 낫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겠죠.
음반 번호 지구 JR JRCL 9359. Victrola 자켓.
漁夫
漁夫
Commented by 아멜링 at 2004/05/06 10:32


아날로그 시대에 지나치게 디지털적인 지휘자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아날로그는 노이즈가 많고 재현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은 동일한 재현이 용이하죠)
물론 본인도 메트로놈 박자를 결국 못맞추긴 했다고 합니다만....
외려 지금같이 꽉 막힌 디지털 시대엔 좀 더 유연한 아날로그적인 연주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토스카니니 CD가 거의 없는 제가 이런 평을 할 쳐지는 못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