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3 15:11

조지 셀 ; 최후의 실황녹음 - 도쿄, 1970(Sony) 고전음악-CD

[ 엠블 포스팅 이전; 2004.3.3 ]

* 조지 셀 ; 최후의 실황녹음 - 도쿄, 1970
   베버 - 오베론 서곡
   모차르트 - 교향곡 40번 g단조 K.550
   시벨리우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36
   베를리오즈 - '파우스트의 파멸'중 헝가리 행진곡(라코치 행진곡) [ 앙코르 ]
* 연주 ; 조지 셀 /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 녹음 ; 1970년 5월 22일, 우에노 문화회관, 도쿄
* 원녹음 ; 일본 NHK
* 음반 번호 ; Sony Korea CC2K-8058(2 CD set)[Sony(Japan) SRCR 2539~40(2 set)]

 
  완벽주의자로 둘째라면 서러워했을 조지 셀.  "완벽한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 단원들의 발가락을 밟아 뭉갰다"는 평도 들었고, 자신의 말처럼 "다른 오케스트라가 연습을 끝낼 때 우리는 시작한다"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거의 '맛이 갈 지경'의 말도 서슴치 않았죠.  스위스에선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게 됐을 때, 자기 연주회 바로 전에 클렘페러가 필하모니아를 지휘한 연주를 낯을 찌푸리며 듣고 있다가 연주회 후 콘서트마스터에게 "푹 쉬게.  (연습으로 인해) 내일은 힘든 하루가 될 것이네."라는... (제가 오케스트라 단원이면 절대 객원 지휘자로 맞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크나라면 또 모를까!)  이런 유의 일화는 끝이 없습니다.

  '외눈박이'(안경 도수가 높아서 멀리서 보면 양편 눈이 합쳐져 보였댑니다) 셀의 진짜 마지막 연주회는 알래스카에서 있었지만, 마지막 녹음은 도쿄에서 잡힌 것이 이 투어 때의 녹음으로는 유일합니다.  1970년 5월 22일, 도쿄 우에노 문화회관에서 셀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베버 '오베론' 서곡을 연주했고, 앙코르로는 베를리오즈 '라코치 행진곡'을 골랐습니다.  셀과 클리블랜드의 콤비는 스튜디오에서 완벽한 녹음들을 산더미처럼 남겨 놓았지만, 이상하게도 정규 레이블로 발매된 실황 녹음은 매우 드뭅니다.  이 녹음은 NHK에서 6mm tape에 담았다가 발매했습니다.  이 일본 투어 뒤 우리 나라에서도 연주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장소와 프로그램을 알 수가 없네요(드보르작 '신세계'를 포함했다고 합니다만 다른 곡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래는 마스터인 6mm 테이프.

  실황에서도 레코드에 결코 못하지 않은 이런 솜씨... 정말로 부럽습니다.  역시 오케스트라가 발전하려면 유능한 젊은 사람이 수십 년간 '철권 통치'를 해야 가장 좋다는 반민주주의적인 생각이 불끈불끈.

  레코드 번호 Sony(Japan) SRCR 2539~40(2 set), Sony Korea CC2K-8058(2 set).


  漁夫



Commented by 아멜링 at 2004/03/03 18:49
셀의 연주는 기계 이빨 돌아가듯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손발이 착착 맞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죠.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03 18:57
이런 류의 앙상블을 과연 앞으로도 몇 명이나 달성할까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명탐정 at 2004/03/03 21:16
어부님이 올리신 밑에 사진은 무슨 사진이예여? 마스터 테입 뜬 거 같기도 하구..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03 22:17
NHK가 이 연주를 담은 6mm master tape 사진입니다.
Commented by 딴따라 at 2004/03/03 22:25
전 아직 셀의 연주를 한번도 들어보질 못했는데.. *_*;;;
(역시 아직도 들어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은.. ㅠㅠ)
어부님의 글을 보니 꼭 한번 들어봐야 할 거 같네요. ^^
개인적으로 치밀하게 잘 짜여진 듯한 연주들을 좋아하다보니..

Sentimental DdanDdaRa.. 훈이..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03 22:33
면도날도 안 들어갈 정도로 치밀한 연주를 원하시면, 모차르트 교향곡 41번(Sony)이나 바르토크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Sony), 그리고 객원 지휘로 핸델의 수상 음악과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Decca)를 권해드립니다. 원전 연주와는 거리가 멀지만.
Commented by almaviva at 2004/03/03 23:12
갑자기 사고 싶어졌습니다-_-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04 08:47
본인의 뽐뿌에 현혹되어 사신 분께는 제가 책임을 질 수가 없음다... 으흐흐.
그런데 이 한국 소니 라이선스는 일본 CD의 해설을 충실하게 옮겼기 때문에 그래도 비교적 정보를 많이 얻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라이너 노트의 곡명이나 작곡가명에 약간 미스스펠링은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왕이죠 왕...
Commented by 아멜링 at 2004/03/04 08:45
혹시 셀의 헨델 연주가 필요하신 분은 제가 파일을
보내드릴 수도...
Commented by cantelli at 2004/03/07 13:38
우리 나라에서의 연주에서는 드보르작 9번 "신세계"를 연주했다고 하더군요. 아마 마지막 그의 신세계연주였을 듯....들었던 많은 애호가들이 셀의 드보르작의 팬이 되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07 13:53
오, 여기까지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누가 셀의 한국 공연 프로그램을 물어봤는데 그 때는 저도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Commented by bandiandlunis at 2004/03/28 20:39
어부님의 초강력 뽐뿌에 꼼짝없이 당했어요.. 셸 음반 샀거든요. 근데 이거 라이센스랑 수입 가격 차이가 디게 많이 나네요! 라이센스:(2 for 1) 일제: 2장 슈퍼탑... 라이센스 샀는데 일제 DSD 복각된거 고스란히 베낀거더라구요 ^^; 장황한 내지 해설이 재미있네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4/03/28 21:46
일제 2장 수퍼 탑을 사느니 SACD 한 장 사는 편이 낫습니다. SACD로는 한 장에 다 들어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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