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블 포스팅 이전; 2004.2.26, 10.4, 10.5 - 3개의 포스팅을 합침 ]
* 베를리오즈; 레퀴엠 - 죽은 자를 위한 대미사, op.4
* 연주 ; 샤를르 뮌시(Charles Munch)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오폴드 시모노(Leopold Simoneau; T)
* 녹음 ; 1959년 4월 26,27일, 심포니 홀, 보스턴
* 원녹음 ; 미국 RCA
* 음반 번호 ; Victrola VICS-6043(2 LP folder)
제가 종교음악 쪽에는 좀 취향이 맞지 않는지라, 바흐 '마태의 정열'이나 일부 칸타타, 포레의 레퀴엠 외에는 별로 듣지 않아서 싼 맛에 이 판을 사면서도 걱정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Grout 서양 음악사의 놀라운 뽐뿌질(이거 보면 D.J.Grout는 J 모씨의 아들 모 SH 군의 대선배임이 확실합니다)로 인해 결국 구매했죠.
지금은 후회 안합니다. 처음에는 밤이라 크게 소리 못 올리고 들었는데, 4면 중 두 개만 들었는데도 정말 장려했으며 전체로도 매우 좋습니다. 곡 자체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wave file로 뜬 다음 mp3으로 바꿔 열심히 듣고 다녔는데, 섬세함과 스펙터클한 장대함이 공존하는, 정말로 베를리오즈다운 음악입니다. 투바 미룸의 장대한 금관악기의 공간감, 라크리모자의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듯한 강렬한 팀파니와 관현악의 ff 등... 종교음악을 거의 듣지 않는 저로서는, 극적(dramatic)인 감각이 지배하는 이런 레퀴엠을 듣는 맛도 색다르네요. 다음에는 베르디 레퀴엠을 들어 볼까...
아쉽게도, 뮌시가 1959년 보스턴 심포니와 레오폴드 시모노를 기용하여 녹음한 이 LP는 제가 알아본 결과 본사에서 CD로 낱개 발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래 전집 속에는 들어가 있으니 참.... 8장짜리입니다. (RCA 74321 68444 2, image from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03G1I/qid=1096872386/sr=1-30/ref=sr_1_30/002-1813814-5509639?v=glance&s=classical ) 물론 그간 개별 곡들의 낱장들에 들인 공이 아까와 전 사지 않았죠. -.-
이 세트의 내용은 레퀴엠 외에 환상 교향곡(54년), 로미오와 줄리엣(모노랄), 파우스트의 파멸(모노랄),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이탈리아의 해럴드(비올라 독주는 프림로즈), 서곡집, 가곡집 여름 밤(솔로는 데 로스 앙헬레스; 모노랄)입니다. 아마존의 Dan Davis의 리뷰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왜 모노랄 녹음 쪽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로미오와 줄리엣은 2장짜리로 나누어 나와는 있는데 이것도 모노랄 버젼입니다. 바로 아래 녀석... http://www.amazon.fr/exec/obidos/ASIN/B000026OZ7/qid=1096875483/sr=1-7/ref=sr_1_11_7/171-7401332-6929836).
SACD라도 괜찮다면 근래 2장으로 RCA에서 낸 녀석도. 82876 66373 2. 이 안의 그림이 초반인 Soria series의 LDS-6077(2 set)의 자켓입니다. 이거 CDP에서도 돌아갑니다.
일본 HMV를 찾아 보니까 Europe RCA에서 82876.60393의 10장 세트로(7000엔밖에 안 합니다. 지금은 7000엔이래도 13만 원이나 합니다만) 이런 음반을 냈더군요. (http://www.hmv.co.jp/Product/Detail.asp?sku=1816240#)
이 음반은 RCA 본사 발매가 8장인데 비해 10장입니다. 왜 그런가 일어를 대충 두드려 맞췄더니 환상 교향곡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구반과 신반을 모두 수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뮌시의 팬에게는 이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별반 차가 없으니.... 표지도 깔끔하네요. 무엇보다도, 현재 뮌시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테레오 버젼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CD 발매 같습니다.
Commented by 루드비히 at 2004/02/26 20:01
Commented by helldiver at 2004/10/04 17:19
Commented by 어부 at 2004/10/05 13:17
* 베를리오즈; 레퀴엠 - 죽은 자를 위한 대미사, op.4
* 연주 ; 샤를르 뮌시(Charles Munch)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오폴드 시모노(Leopold Simoneau; T)
* 녹음 ; 1959년 4월 26,27일, 심포니 홀, 보스턴
* 원녹음 ; 미국 RCA
* 음반 번호 ; Victrola VICS-6043(2 LP folder)

지금은 후회 안합니다. 처음에는 밤이라 크게 소리 못 올리고 들었는데, 4면 중 두 개만 들었는데도 정말 장려했으며 전체로도 매우 좋습니다. 곡 자체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wave file로 뜬 다음 mp3으로 바꿔 열심히 듣고 다녔는데, 섬세함과 스펙터클한 장대함이 공존하는, 정말로 베를리오즈다운 음악입니다. 투바 미룸의 장대한 금관악기의 공간감, 라크리모자의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듯한 강렬한 팀파니와 관현악의 ff 등... 종교음악을 거의 듣지 않는 저로서는, 극적(dramatic)인 감각이 지배하는 이런 레퀴엠을 듣는 맛도 색다르네요. 다음에는 베르디 레퀴엠을 들어 볼까...
하나 적을 것이, 이 folder 2LP set는 playing sequence가 automatic입니다. LP 1에 1,4면이, LP 2에 2,3면이 붙어 있죠. 저는 그거 깜박하고 1,4면을 먼저 들었음다... 하하.
레코드 번호 VICS 6043. Label은 흔히 보이는 victrola logo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뮌시가 대략 1967년 경 DG에서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와 페터 슈라이어를 기용하여 레퀴엠을 다시 한 번 녹음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죠.
RCA 녹음은, LP King 뒤지니까 이런 표지도 나오네요. 이것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맨 위에 사진 올린 제가 갖고 있는 넘이 더 멋집니다. RCA Red Seal ATL2-4269 (2 LP). 초반 자켓은 못 구했습니다.

RCA 녹음은, LP King 뒤지니까 이런 표지도 나오네요. 이것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맨 위에 사진 올린 제가 갖고 있는 넘이 더 멋집니다. RCA Red Seal ATL2-4269 (2 LP). 초반 자켓은 못 구했습니다.

이 넘은 80년대 초에 스테레오 초기의 음반들을 RCA가 재발매하면서 half-speed cutting으로 dynamic range를 올렸다고 어느 분이 제보해 주셨습니다 ^^
漁夫
漁夫
Commented by 루드비히 at 2004/02/26 20:01


Commented by helldiver at 2004/10/04 17:19


Commented by 어부 at 2004/10/05 1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