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5 13:26

오늘의 과학 관계 뉴스; 염소이온 통로, 파골세포 Critics about news

  link 1 ; 인체세포 수분 조절 유전자 발견 
  link 2 ;
뼈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 새 표적 제시 

  먼저 공통적으로 나오는 염소이온 통로 얘기부터.
  漁夫는 오늘 식사중 식당 TV에서 이 얘기를 "세포 염소이온 통로 유전자 새로 발견"이란 제목으로 봤는데, 이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낭포성 섬유증; 또 다른 polymorphic equilibrium

  이것 때문이죠.
  이 병은 한국 사람들에게서는 사실상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를 겁니다만, 서양에서는 대단히 연구비가 많이 투자되는 - 암과 심혈관계 질환 다음으로 연구비를 쓴대니 엄청나죠 - 중요한 질병입니다.  이 병도 상당수의 심각한 질환처럼 열성 유전병인데, 북유럽계 사람들 중에는 '보인자(유전자 이형접합자)'의 비율이 1/25(4%)에 가깝다고 하니 빈도가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치료를 안 할 경우 25세를 넘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무서운 질병이죠.
  트랙백한 제 글에 내용은 들어 있습니다만 간단히 요약하면, 이 병은 상피세포 밖으로 염소 음이온(Cl anion)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며, 이 때문에 상피세포 분비물의 점도가 매우 증가하여 증상이 생깁니다.  가령 가래가 끈끈해져서 분비관이 막히고 잘 배출이 안 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폐렴 및 기관지염에 시달리든가, 소화액 분비가 잘 안 돼서 지방변 및 소화불량이 생깁니다.  따라서 '염소 음이온 통로를 언급한 내용이 뉴스에 뜰 정도로 중요하다'면, 상업적 견지에서 거의 100% 낭포성 섬유증 얘기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link 2 에 들어 있는 파골세포 얘기도 재미있죠.
새의 골격; 내부 구조에서 언급했듯이, 뼈는 역동적인 평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 체액 내의 칼슘 양이 모자라는 경우 파골세포가 뼈에서 칼슘을 체액 내부로 내보냅니다.  물론 뼈의 질량은 이 과정에서 줄어들죠. 
  그러면, 진화적인 질문 하나.  일반적으로 남성이건 여성이건, 나이가 들면 뼈의 중량은 감소됩니다.  단지 여성의 폐경 후에 줄어드는 정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여성에게 훨씬 더 빈도가 클 뿐이죠.  이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아직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진화적인 우연일까요?  이것도 면역 체계와 번식 문제가 서로 반대 입장에 있는 것처럼(여성에게는 이해가 가지만, 남성의 경우 진짜 꼭 이래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슨 숨은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漁夫

ps. "인체세포 수분 조절 유전자 발견"이라는 제목이 내용을 제대로 전달한다고 보기는 좀 힘들군요. '분비물의 수분량 조절'이라면 또 모를까.

덧글

  • 2008/08/25 13: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어부 2008/08/25 18:41 #

    네 그래서 아~주 다행입죠 ^^
  • 새벽안개 2008/08/25 13:51 # 답글

    인간게놈프로젝트 결과가 다 정리된 현재에도 새로운 유전자 발견 소식이 있군요. 한번 살펴 봐야 겠습니다.
  • 어부 2008/08/25 18:43 #

    HGP(human genome project)에서는 염색체별 염기 sequencing은 했어도 각 유전자의 기능이 뭔가까지는 다 밝혀내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 뉴스에서는 HGP 결과를 기반으로 찾아냈다고 돼 있군요.
  • 구들장군 2008/08/25 20:01 # 삭제 답글

    왠지 누군가가 수돗물에 들어가는 염소와 연계시켜 낚시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 어부 2008/08/25 21:24 #

    모기불 님께서 샤워하면서 들이마실(!) trihalomethane(클로로포름 포함)에 대해 한바탕 이미 질겅해 주셨죠 ^^
  • byontae 2008/08/26 02:49 # 답글

    ion channel 같은 경우에는 cystic fibrosis와 연관해서 흥미로운 후속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질것 같더군요.
    게다가 cystic fibrosis약들은 treatment가 아니라 management drug들이다보니 약이 안팔릴 걱정은 없으니 시장이 더 크더군요.
  • 어부 2008/08/26 08:53 #

    선천성 유전병들은 좀 다루기 힘든 대상이긴 한데, 중증 복합면역결핍증들은 백혈구를 대신 넣어 주는 방법으로 (조혈 모세포를 사용하면 킹왕짱) 해결한 사례가 있죠. cystic fibrosis는 상피 세포를 다 바꾸긴 어려우니 약은 계속 먹어야 하고, 환자 수는 열성 유전병 치고는 무진장 많은 편이니 시장은 확실한 장점(!)이..... ^^
  • byontae 2008/08/26 12:02 # 답글

    그나저나 한때 viral vector를 이용한 gene therapy가 각광받았었는데 어째 요즘은 조용하네요.
  • 어부 2008/08/26 12:30 #

    아마 원하는 세포에 유전자가 도입되는 비율이 낮고, 들어가더라도 발현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아닐까요.

    조용한 이유가 정신분열증의 nutrition factor 연구 같이 '잘 안 되니까 stop'이라면 좀 유감입니다.
  • 위장효과 2008/08/28 10:18 #

    Viral vector문제는...저도 대학원때 분자생물학 강의 듣던 이상은 잘 모릅니다만 그동안 각광받던 벡터들의 문제가 근 10년넘게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비율도 낮고 발현안되는 것도 있지만 벡터자체가 단백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항체가 발생한다든가, 돌연변이의 발생, 무엇보다도 Entrance의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세포내로 도입되는 수준이 아니고 어떻게든 Target Organ까지 가는 거죠. (즉 랭글리의 CIA국장방 컴퓨터에 접근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랭글리의 정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수준에서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 어부 2008/08/28 21:14 #

    뭐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듣보잡이니만큼.... 아직 '들어가지도 못하는' 수준이면 정말 요원하군요.
  • 위장효과 2008/08/28 10:13 # 답글

    사람의 혈장속에 포함된 염소 이온의 양을 알게 된다면...기절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 어부 2008/08/28 21:15 #

    하하 소금을 일정 수준 먹어야 인체의 기능을 유지할 수가 있는데, 짠맛의 근원인 염소 이온들은 전부 어디로???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1

통계 위젯 (화이트)

1855
308
1317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