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31일
바이오디젤을 까는 기사
오마이뉴스인가 뭔가의 원래 기사를 보면 어이가 없다. Ya펭귄님께서 확실히 밟아 주신 부분 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쑤셔보자.
[ 좀 뿔따구 난 상태에서 쓴 글이라, 논리나 사실에 error가 있으면 (정중하게) 지적 부탁드립니다. 수정하겠습니다 ]
왜 바이오디젤이 논란인가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 혹은 대체연료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바이오디젤은 두 가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바이오디젤 원료재배를 위해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대량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대규모 기업형 화학농업으로 환경을 해치는 측면이다.
* 유감스럽게도 지금 인류가 먹는 대부분의 곡물은 기업형 화학농업으로 만들지 말이다. 안 그러면 지금보다 몇 배 더 비싼 곡물을 드셔 보실템? 그런 곡물 많다. 바로 '유기농 먹거리'들.
굳이 드시겠다면 할 말 없지만 최하층 민중들에게 강요는 마셨으면 좋겠군.
다른 하나는 인류의 먹을거리로 사용되어야 할 곡물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어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초래하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측면이다.
* 곡물을 만드는 사람은 당연히 제일 비싸게 받을 수 있는 쪽에 팔게 마련이다. 곡물 만드는 사람 손해는 어케 감당하시게?
* 식량위기만 위기고, 에너지 위기는 위기가 아닌가?
파국적인 석유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케네스.S.데페이예스, 중심, 2002] (BigTrain님)
오히려, 현재의 식량 위기는 '분배'가 문제지 총 생산량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에너지는 다르다. 진짜 심각하다니까.
바이오디젤은 유지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주원료로 해, 화석연료와 달리 환경오염이 없고 손쉽게 재생산되어 대체에너지로 주목받아 왔다. 이런 장점으로 바이오디젤은 국제 유가 폭등 속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석유 등 화석연료의 고갈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 침략 등으로 국제 유가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급상승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 유가 폭등 근본 원인이 미국의 이라크 침략일까? 하기야 '방아쇠'는 될 수 있겠지만. (이 신문 경향으로 보아 이해는 가는 주장이지만 말이다)
진짜 근본 원인은 중국/인디아 등의 부상과 함께(생활 수준 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급등했기 때문), 석유 가채굴 매장량 증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위 BigTrain님 글 참고.
이에 따라 바이오디젤의 경제적 수익성도 크게 높아지면서 2000년대 이후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원료재배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촉발된 바이오디젤 원료재배는 국제 유가 급등을 계기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디젤 생산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ㄱㅃ임은 이미 밝혀졌음) 미국과 브라질은 바이오디젤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향후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원료재배 면적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에너지관련 법률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까지 350억 갤런의 바이오에탄올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30∼40퍼센트를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 바이오디젤 얘기 하다가 웬 갑자기 바이오에탄올? 비판하는 취지 때문에 둘을 같이 취급하겠다면 미리 묶어 얘기했어야지.
이미 바이오디젤 추진기구들은 브라질의 약 1억2,000만ha, 인도의 1,400만ha, 아프리카의 3억9,700만ha 등 바이오디젤 원료재배에 필요한 지역을 찾아내 눈독을 들이고 있다.(참고로 남북을 합친 한반도 전체 경지면적은 약 300만ha를 조금 상회할 것으로 추정)
바이오디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바이오디젤의 생산 확대는 식량수출국과 바이오디젤 생산국가에 이득이 될지 모르나 식량가격 폭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식량수입국에 전가된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은 석유, 자동차, 곡물로 대표되는 초국적 자본에게는 더 많은 이윤과 권력을 부여하지만, 전 세계의 가난한 민중과 농민에게는 더 많은 빈곤과 고통을 안겨준다.
* 그 바이오디젤 아니면 몇 년 뒤에 우리들이 자동차를 맘대로 못 굴릴지도 모른다니까. OK? 벌써 자동차 안 모는 사람 늘어난 거 다 알 텐데.
자동차에 의존해 살아가는 민중이 우리 나라에만도 얼마나 많은지 모르신당? 우왕ㅋ굿ㅋ
향후에는 바이오디젤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대량의 화학농업에 적합한 GMO(유전자조작생물체) 종자 사용이 확대될 것이다. 가난한 빈곤층일수록 상대적으로 더욱 위험한 먹을거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물오염 혹은 물부족으로 인한 질병과 피해 역시 가난한 저소득층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
* 이글루스 명사 중 한 분인 Charlie님의 posting을 보자.
GMO 관련 기사의 선정적인 제목. GMO 옥수수에 대한 몇가지 '사실'들.
아니, 인류가 곡물을 '작물화'했을 때부터 인간에게 유리한 유전자를 선택해 왔다니까. 인간에게 유리한 유전자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작물화는 고사하고 채취해서 먹을 수도 없었겠지.
똑같은 거 아냐? GMO하고 '작물화'하고 뭐가 다른데? 싫으면 알곡이 익자마자 줄기 끝에서 다 흩어져 땅바닥에 떨어지는 밀 알곡을 일일이 주워 드시든가, 지름 3cm짜리 사과만 드실텐가? BC 8000년 전의 사람이 하면 괜찮고, 기술이 헐 더 발전한 AD 2000년대 사람이 하면 안 될 이유라도 있어?
곡물메이저로 대표되는 초국적 자본이 직접투자, 계약재배, 수직계열화 방식으로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원료재배 면적 확보에 나서면서 해당 지역의 소규모 가족농이나 원주민은 토지를 빼앗기거나 강제로 퇴출당하고 있다. 대규모 기업형 농장에 농업노동자로 고용된 일부의 농민들 역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니까. 농민들이 바이오디젤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노동자로 고용되는 생활을 선택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나? 그들을 아무 대책 없이 농촌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시나?
* 개별 농민들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미국도 큰 차이 없다. 이 포스팅 보시길.
농업의 현실; 미국 학자의 눈
세계적인 식량위기는 약 1억 명 이상의 새로운 기아인구를 추가로 양산하였고, 약 2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식량위기에 직면하는 결과를 낳았다. 식량위기 위험국가만 약 37개국으로, 식량폭동이나 소요사태가 이는 등 기아와 빈곤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 현상들은 불과 1년여 사이에 새롭게 벌어진 일들이다.
일부에서는 바이오디젤을 현행 식량위기의 주범으로 규정하기도 하며,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식량가격 폭등의 약 70퍼센트가 바이오디젤 때문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바이오디젤이 식량위기의 유일한 주범은 아닐지라도 육류소비의 증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 등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바이오디젤때문에 식량가격이 70퍼센트나 폭등한 것은 아니지만, 바이오디젤과 식량가격의 메카니즘을 고려할 때 가격상승폭의 70퍼센트 정도는 바이오디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은 과장이 아니다.
* 육류 소비 증가, 신자유주의 세계화 확산... 너무 뻔히 들여다보이는 주장이라 참... 까기도 지겹구만.
* 다시 말하지만, 근본 원인은 유가 상승 및 부존량 감소다. 바이오디젤은 그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이처럼 대체연료로서 바이오디젤은 일차적으로는 농민, 특히 소규모 가족농을 몰락시키고, 결과적으로 대다수 민중과 빈곤층이 그 피해를 떠안게 되며, 지구적 차원에서 환경이 파괴된다. 결국 바이오디젤과 최전선에서 맞부딪히는 것은 농업과 농민이며, 이 때문에 국제농민연대조직인 비아 캄페시나(Via Campesina)가 바이오디젤에 대한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국제적 규제기준 필요
작년 3월 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SF) 참가자들은 바이오디젤(bio-diesel)이란 용어 대신에 농업연료(agro-fuel)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이유는 ‘바이오’라는 접두어가 마치 바이오디젤을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오해하게 할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농업무역 자유화로부터 발생한 사회적 생산관계를 은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을 원료로 얻어지는 연료를 의미하며, 농업연료는 농업을 통해 얻어지는 연료를 의미한다. 그런데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원료는 자연계로부터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이라는 생산행위를 통해 생산되는 사회적 생산물이다. 초국적 자본이 주도하여 세계 곳곳의 소규모 가족농을 퇴출시키고, 환경파괴적 생산방식을 확대하면서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에게 ‘바이오’라는 접두어를 붙일 수 없다는 지적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지구적 차원에서 바이오디젤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타당하다. 지금까지 바이오디젤 규제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식량주권이 바이오디젤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바이오디젤 원료생산이 식량생산에 비해 부차적인 지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곡물 가운데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활용하거나, 비식용 작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옥수수, 사탕수수, 고구마 등을 직접 원료로 하여 바이오에탄올(bio-ethanol)을 생산하기보다는 줄기나 잎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 유감스럽게도 이런 대안책은 값이 비싸지(유기농하고 똑같음). 안 팔리는 바이오 연료 만들어서 뭐할 건데?
* 그리고, 옥수수는 그렇다 쳐도 바이오디젤의 원료 유채 등을 생산하는 지역이 꼭 곡물 생산에 적합한 지역인가?
이건 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데 말이지.
둘째, 환경파괴적 생산방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열대우림을 파괴하여 재배면적을 확보하거나, 대량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살포하는 화학농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이와 같은 생산방식의 대체방안으로 소규모 가족농에 의한 생산, 다수의 농민에 의한 소규모 생산방식, 환경친화적 생산방식들이 제시되고 있다.
셋째, 화석연료의 대안 가운데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다양한 재생가능에너지 가운데 바이오디젤은 주요 수단이 아니라 보조적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바이오에탄올보다 동물의 배설물을 활용하는 바이오메스(bio-mess)나 설탕을 활용한 부탄올 생산을 대체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 동물 배설물은 그래도 좀 나은 제안이긴 하다. 그런데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나오는 거 모르셔? 대규모로 양봉이라도 하나? ㅎㅎ
넷째, 수출을 목적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수출목적의 바이오디젤 생산은 결국 현행 바이오디젤 생산의 문제점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수출보다 국내적인 에너지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 석유 수입해 국내 에너지 공급 정책을 다 포기했으면서 웬 소린지 모르겠음.
* 국내 주권이라면 다 좋은 줄 아는 모양인데, 한 국가 내에서 바이오디젤 만들다간 값이 몇 배 이상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비싼 에너지 쓰고 싶3?
이러한 주장들을 현실적인 사례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부안, 제주 등에서 농민들이 유휴지를 활용하거나 겨울철 이모작의 방법으로 유채를 재배하여 바이오디젤을 생산하여 자기 지역내 공공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브라질 등의 사례에서 드러났듯, 국가와 초국적 자본의 주도하에 대규모 환경파괴를 동반하거나 혹은 식용 곡물 생산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행위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위에서 말하듯이 이렇게 되면 밖에서 사 쓰는 것보다 훨씬 비싸질 것이라는 문제가 상존하지. 보조금 주든지 해야 할 텐데, 예를 들어 그간 한국에서 농촌을 지원한 방식이 효과적일까? 아무리 봐도 지금까진 아놔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이미 '경제학 콘서트'에서 Tim Harford가 질겅질겅 해 주신 내용임. 보고 있으면서 사실 쪽팔렸음...
하지만 바이오디젤 생산을 규제하는 문제는 개별 국가보다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기준을 마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식량, 에너지, 환경 등에서 바이오디젤과 관련한 문제는 이미 인류 공통의 의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초국적 자본의 활동을 규제해야 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처럼 개별보다는 국제적 차원의 협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미 UN식량안보정상회의와 G8정상회의에서 바이오디젤을 규제하는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었다. 향후에도 식량, 에너지, 환경 문제를 주요하게 다룰 모든 국제회의에서 바이오디젤 문제는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규제하는 국제적 기준 마련은 시기와 방법의 문제만 남아있을 뿐 결국 시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 이상 깔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이구......
이런 기사 한 번 읽으면 환경운동 하는 분들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이글루스의 어느 명사 분께서 그 쪽에 거의 이를 가는 수준이신 것도 이해가 간다니까.
漁夫
# by | 2008/07/31 09:15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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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료로 쓰기 쉬운 것을 사용한다는 결정에 대해서 저 기사 모양으로 대뜸 씹어대서야, 좀 아니올시다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그들에게 맡겨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닫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쟁은 피 흘리는 외교, 외교는 피 안 흘리는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족히 수긍 가능하네요.
아직 생산 초기 단계이므로 각종 regulation이라던가 방법상의 문제들이 몇가지 있기는 하지만, 난데없이 GMO는 또 뭐고 정치문제는 또 뭐랍니까.
사실 제가 전에 있던 회사가 BD 만들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palm하고 waste oil을 활용하고 있었죠. 그 때 원유가보다 BD 원료수입가가 비싸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마 원료가 싸졌겠죠 ;^D
사실 국내에서는 세금 문제 때문에 원활하게 돌아가지는 않는 모양인데, 그리고 이 외에 자동차 부품 회사들에서 BD 사용시 품질 보증을 안 해주는 문제는 어떻게 돼가는지 궁금합니다.
하기야 보일러 연료하고 자동차 연료하고 연소 과정까지 가는 배관이 다르니 그럴 수도 있죠.....
구글링 해 보니 보쉬나 델파이 등이 보증할 수 없다던 선언을 철회했다는 기사는 볼 수가 없었으니 아직 그대로 유지되는 모양입니다. 좀 빨리 해결 보았으면 좋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