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9 11:12

새가 토끼보다 더 큰 것도 얌냠 가능할까요 Critics about news

  토끼 잡아먹는 왜가리-_-;;를 트랙백.


  뭐 엽기 네트워크비슷한가요가 아니라...

  그렇다고 위 사진을 생각하시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하지만 더 엽기인 것 같은데...

... 남극권 바로 북쪽의 아름다운 바위섬인 랭 섬에서는, 가축으로 키우던 양들의 무리가 30년 이상이나 멋대로 내버려진 채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암양들이 숫양의 무리에 쫓길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구타를 당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그들의 섹스 전쟁은 격렬하다 못해 비참하다.  암양은 너무 지쳐 도망칠 수 없을 때까지 쫓기게 되고, 그 다음에는 그 위에 올라타기 위한 숫양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한 놈이 올라타면 다른 놈이 돌격하여 그를 쓰러뜨리고, 또 다른 놈이 달려들어 암컷을 차지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이 몇 시간이나 계속되는 동안에, 암양은 흥분한 숫양들의 뿔에 받히고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한다.  결국 끝까지 살아남더라도, 숫양에게 강간을 당한 후에는 큰바다슴새들에게 공격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날개를 활짝 펼치면 무려 2m 이상이 되는 이 거대한 바다새들은 약한 동물의 내장을 파먹는 비열한 습관을 갖고 있는데, 녀석들은 갈퀴가 달린 육중한 주둥이로 상대의 항문에 일격을 가한다.  결국 암양은 숫양들의 섹스 전쟁에 희생양이 되고도 부족해 바다새들에 의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다...

 - 'Dr. Tatiana's sex advice to all creation', Olivia Judson, 이나경 역 - 
 
주둥이로 항문에 일격을 가한다..

주둥이로 항문에 일격을 가한다..
 

주둥이로 항문에 일격을 가한다..


▲ source; ㅌㅇㅁ 님의 이글루. 


  그런데, 새가 똥침으로 양같이 큰 동물을 죽인다는 게 상상이 가십니까?
  공돌이 기질을 발휘하여 조사한 결과 

  큰바다슴새 ;
구글신께 질문한 결과 Puffinus gravis란 학명을 얻음.
  Puffinus gravis ; 사진은
http://animalpicturesarchive.com/view.php?tid=3&did=28540&lang=kr에서.

  같은 페이지에서는 "This shearwater is 43-51 cm in length with a 105-122 cm wingspan."이랩니다.  
  날개 길이가 2m까지는 안 됩니다만, 물론 역자가 큰바다슴새로 번역한 넘이 정확히 위 페이지에서 언급한 넘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부가 옛적에 한글 동물 도감인가 어디선가 본 기록에 일부 슴새는 날개 길이가 너무 길어서 나무에 올라가 뛰어내려야 이륙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고, 사진도 있었으므로 날개 길이가 2m쯤 되는 슴새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듯.  위 사진에서 부리의 길이는 몸길이의 1/7~1/8 쯤 되어 보이므로, 몸길이 대략 50cm라면 적어도 6cm 이상은 되는 셈입니다.  날개 길이가 2m 되는 놈의 경우 부리만 10cm는 족히...
  고로 저 덩치 큰 놈이 고속으로 날아오다가 10cm 짜리 부리를 똥구멍에 처박는다면....

  답은 사람이래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되시겠습니다. (허걱)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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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漁夫의 이것저것; Juvenile delinquency : 채식; 별로 지지하고 싶지 않군요. 2008-08-26 13:15:50 #

    ... . 증거 있습니까? 두 번째 문단도 상당히 벙찝니다만,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에 비해 온순하고 부드럽다고요? 제가 전에 쓴 새가 토끼보다 더 큰 것도 얌냠 가능할까요글에서 양들이 보여 주는 행동이나, 다른 수컷이 점유하고 있던 하렘을 빼앗았을 때 보이는 수컷 고릴라의 행동을 보면 그런 소리 쑥 들어가고도 남습니다만.&nb ... more

덧글

  • 길 잃은 어린양 2008/07/19 11:59 # 삭제 답글

    섬뜩합니다. ^^;;;;;;
  • 어부 2008/07/19 15:24 #

    인간에게 저런 포식자가 없어서 다행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虎患이 없어진지도 200년 정도일 뿐이니... 인간에게는 정말 살기좋은 세상이긴 합니다.
  • 날거북이 2008/07/19 11:59 # 답글

    똥침새로 이름을 바꿔야 합니다(......)
  • 어부 2008/07/19 15:24 #

    군함조도 아마 저만치 지독한 넘일 겁니다. 슴새가 저 정도로 솜씨 좋은(!)지는 저 책 읽기 전에는 미처 몰랐죠.
  • Mizar 2008/07/19 12:04 # 답글

    허걱... 암양이 결국 저런 운명에 처한다면 도대체 숫양들은 무엇때문에 저렇게 암양을 괴롭힌 것일까요?
    그나저나 저 동네는 양의 성비가 그렇게나 안맞았던 것입니까;;;
  • 어부 2008/07/19 15:26 #

    성비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하기야 성비야 몇 세대 지나면 원상회복하겠지만, 수컷 사이의 경쟁 때문에 암컷이 저런 지경에 처하는 예는 포유류에서 의외로 꽤 많습니다. '신사적'이란 말은 인간 사회에선 통할지 몰라도 (아니 안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만. 특히 부족 사회 시절에는 절대 안 통했죠) 동물 사회에서 '뭔 엿바꿔먹을 소리?'란 말 안 들으면 다행이라능.
  • Ha-1 2008/07/19 12:12 # 답글

    허걱 ;;

    블로그 대문과는 전혀 맞지 않는 포스팅...;;;;
  • 어부 2008/07/19 15:26 #

    어허 저게 저 섬에서는 일상사... (펑)
  • 구들장군 2008/07/19 12:47 # 삭제 답글

    질긴 가죽이 없는 연한 살을 찾다보니 그랬겠군요. 그나저나 내장을 좋아하면 눈알도 파먹을텐데..
    한편의 호러물이.. ^^;;
  • 어부 2008/07/19 15:27 #

    자연계가 사람이 만든 어떤 호러물보다 더 무섭죠.
  • 꼬깔 2008/07/19 13:45 # 답글

    헉... ㅠ.ㅠ
  • 어부 2008/07/19 15:27 #

    유아살해니 뭐니 내장 파먹는 기생충이 들끓는 판에 저 정도야 양반이라고나....
  • 玄武 2008/07/19 13:47 # 답글

    히치콕의 '새'의 장르를 리얼리즘으로 바꿔야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어부 2008/07/19 15:28 #

    충분히 그런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
  • 초록불 2008/07/19 14:06 # 답글

    영화 헨콕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 어부 2008/07/19 15:28 #

    영화를 잘 모르는데, 마구 때려부수는 장면이 있다는 건 압니다. 뭔가 비슷한 장면이 있는 모양이네요.
  • 초록불 2008/07/20 06:32 #

    극악의 똥침 장면이 있어서요...
  • 어부 2008/07/20 10:01 #

    커억...... -.-
  • muse 2008/07/19 14:09 # 답글

    뭐 똥침보다 더한 것을 하는 새도 있습니다만...(시간나면 포스팅할까나~ 안할까나~)(퍽)
  • 어부 2008/07/19 15:28 #

    군함조만 해도 사실 저 넘하고 거기서 거기긴 하죠. (포스팅, 포스팅!!)
  • stonevirus 2008/07/19 14:29 # 답글

    후덜덜덜 전녕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군요
  • 어부 2008/07/19 15:29 #

    자연계는 공포영화가 매일 방영되는 정글입니다요. 아름답게만 볼 게 아니죠.
  • Gnossienne 2008/07/19 15:16 # 답글

    아프겠다... 상상만해도 지옥의 고통이... ㅠㅠ
  • 어부 2008/07/19 15:29 #

    당장 천국으로 가는 판에 지옥불.. (펑)
  • 오돌또기 2008/07/19 16:47 # 답글

    치질 환자들을 집중공격하는 새를 다룬 의학서스펜스영화를 한 편 만들면 ...
  • 어부 2008/07/19 17:08 #

    아니 언제 호러 엽기 서스펜스 작가로 전업하셨는지 (뭐야)
  • 늑대별 2008/07/19 17:03 # 답글

    조금 주제와 다른 얘기입니다만..한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닭이 밤새 몇마리 죽었는데 상처가 없이 내장만 없어졌더라...이런 괴담아닌 괴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항문을 통해서 내장을 먹는 그런 걸 즐기는(?) 동물들이 있나봐요?
  • 어부 2008/07/19 17:10 #

    거의 마루타 생각나게 만드는 귀절인데... 아마 부리 같은 공격 수단으로는 항문이 가장 공격하기 만만해서 아닐까 합니다. ^^
  • 누렁별 2008/07/19 21:14 # 답글

    사진만 봐서는 그렇게 먹고 살게 생기진 않았는데요. 저런 새들 옆에는 비누가 떨어져 있어도 허리를 숙여 주워서는 안 되겠군요. -_-;
  • 어부 2008/07/19 22:07 #

    대체로 공중에서 날다가 급강하하면서 똥침을 찌르는 모양이니 날지 않는 상황에서는 조금 안전하리라 봅니다 (보장못함)
  • 누렁별 2008/07/21 00:53 #

    국내에도 독도 등 여러 섬에 슴새가 산다는군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바닷가 가시는 분들은 똥꼬 보호대를 착용하셔야 겠습니다 -_-;;
  • 어부 2008/07/21 08:27 #

    '슴새'라는 한국 명칭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도 산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굳이 찾아 보지는 않았습니다. ^^
  • 그람 2008/07/19 21:49 # 답글

    현실은 항상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 어부 2008/07/19 22:08 #

    인간 세계가 정글이긴 하지만 현실은 훨~씬 더 정글입니다.
  • SilverRuin 2008/07/20 21:18 # 답글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저런 방식으로 인간을 사냥하는 동물이 많다면?'이라는 명제를 극한의 상상력을 동원해 시뮬레이션해본결과, 인류는 멸망하더군요 (....)
  • 어부 2008/07/20 22:13 #

    이오공감 메인에는 안 올라갔을 텐데 힘들게 찾아오셨군요 ^^

    뭐, 인류는 똥꼬를 안 내보이는 직립 보행을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저게 심각하게 문제라면 (일부러 의식하지 않더라도) 진화적으로 대책을 마련한 개체가 어디선가 출현하겠죠.
  • muse 2008/07/21 02:40 # 답글

    어부님 포스팅하고 트랙백했습니다 확인하시져 끼끼끼(...)
    http://hyperiana.egloos.com/1884192
  • 어부 2008/07/21 08:26 #

    유쾌한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조공이 (기혼자 입장에서) 매우 exciting... ㅋㅋㅋ
  • 위장효과 2008/07/22 09:26 # 답글

    밤시간대 NGC 틀어보면...정말 허걱 할만한 내용들이 많던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군요.

    그런데 저 왜가리도 경험이 많은 거 같습니다. 호프님도 언급했지만 일반적인 물새라면 땅바닥에 내팽개쳐서 기절시켰을텐데 반대로 물속에 집어넣어 익사시켰다는 건 "아 이 먹이의 행태는 평소 먹던 놈들하고 다르구나"라는 걸 학습했다는 증거일테니 말입니다. (새대가리란 욕을 더이상 못 쓰겠는걸요)
  • 어부 2008/07/22 10:45 #

    사람 세상에 익숙해서 이런 내용이 허걱이지만, 동물들 사이는 정말 처절합니다. 새끼 살해 등의 현상들을 동물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인 지도 30년 정도밖에 안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왜가리가 저런 짓 하는줄은 몰랐는데, 정말 물속에 집어넣었다니 경험자 아닙니까. 아니면 딴 놈이 하는 거 보고 배웠다든가... '닭대가리'는 말 돼도 '왜가리 대가리'는 앞으로 욕이 아닐듯... (뭐야)
  • 이장현 2008/07/25 18:40 # 삭제 답글

    장현입니다. 기억하기로 뉴질랜드 어딘가 가면 양 신장에 붙어있는 지방덩어리를 쫘먹느라 양 옆구리에 빵꾸를 내는 앵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만한게 양!
  • 어부 2008/07/25 19:44 #

    컥. 만인의(아니 '만수의'인가) 밥 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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