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1 19:33

[ 책 ] 모기(mosquito) Evolutionary theory

  책장 공개를 트랙백.  byontae님,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됐군요. (큭)

 


  원제; Mosquito
  저자; 앤드류 스필먼(Andrew Spielman), 마이클 단토니오(Michael D'Antonio)
  이미지는 Yes24에서.  

  링크한 Yes24 페이지에서 서문을 볼 수 있으니, 서문까지 소개할 필요는 없고, 이 책의 스타일은 제가 일부를 옮겨 놓은
그러면 모기를 어케 잡아야???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교양서로서 구할 수 있는 모기에 대한 책으로 아주 딱입니다.  알부터 성충의 생활사, 풍부한 칼라 사진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물론 부제처럼 모기는 인류 최대의 적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목적에 정교하도록 진화했는가를 지켜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그리고 DDT에 관한 몇가지 사실들에서 보신 내용도, 말라리아(및 모기)와 직접 전쟁을 벌인 경험으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DDT가 환경에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죠.
  이 책에는 없지만, 'Why we get sick'(by R.Nesse & G.C.Williams)에서 모기 같은 곤충류가 옮기는 질병이 왜 인간에게 그리도 지독한지 이유를 밝혀 놓고 있습니다.

  ... 이 병원체들은 모기 등의 운반체를 빨리 죽이면 전염이 안 된다.  따라서 운반체를 오래 살려 놓는다(병원성이 약해진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인간이 아파서 누워 있으면 운반체에게 오히려 더 잘 물리고 더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런 거 읽으면 우울해지죠. -.- 그래선지 한 해에 600만 명 정도가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아직도 사망하고 계십니다.
  참 하나 더.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것도 적응입니다.  안 가려우면 더 물릴 테고, 그러면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빨리 사망하셨을 테니까요.  이해 되시는둥?

漁夫


핑백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모기는 싫습니다 2009-05-13 23:50:57 #

    ... 다 동의합니다. 이 중 모기의 경우는 특별히 관심을 끌 가치가 있는데, 1년에 자그마치 수백만 명을 죽이는 장본인이기 때문이죠. [ 책 ] 모기(mosquito)에서 인용해 오겠습니다. 처음 소개할 부분은 좀 더 큰 넘이 작은 넘을 사냥하는 '흔해빠진' 모습. 더러운 물웅덩이에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전파(propagation)와 독성(virulence) 2009-08-02 22:32:43 #

    ... nbsp;기생체가 이동하는 전파 전략에 따라 독성이 달라진다. 제가 생각하기에 4번은 좀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제가 소개한 '모기'란 책에서 언급했듯이, 일반적으로 넓은 의미의 매개자(vector라고 보통 씁니다만, 곤충 외에 물을 매개로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개자'라고 하겠습니다)를 이용하는 전염병들은 ... more

덧글

  • 초록불 2008/05/11 19:36 # 답글

    광우병보다 무서운 겁니까? 사망자 수로는 그렇군요...
  • byontae 2008/05/11 20:03 # 답글

    비단 사망 뿐만 아니라 filariasis 같은건 평생동안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니 더 무섭지요. 모기가 일으키는 DALY(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로 따지자면 다른 전염성 질환들은 명함도 못내밀 수준이죠. 광우병은 뭐 그냥 미키마우스.
    영국에서 찾아보고 없으면 한국가서 꼭 구입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D
  • 제갈교 2008/05/11 20:08 # 답글

    광우병 공포 따위 모기 공포에 비해서는 하잘 것 없었군요. -ㅅ-
    한해에 6백만명이라... 대단합니다, 모기군.

    (이상하군. 이 글을 읽으니까 자꾸 모기 물린듯이 가려워...)
  • 어부 2008/05/11 20:26 # 답글

    초록불님 / 광우병(vCJD)은 발견 후 10년 정도 됐던가요? 그 동안에 160명 정도가 죽었으니 연간 16명. 모기로는 연간 600만. 16/600만 = ?
    광우병은 모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byontae님 / 사상충병 얘기도 물론 이 책에 나옵니다. 그런데 환자 보니 참 비참하기는 하더라고요. Ode to ivermectin!
    그런데 사셨다가 '에이, 다 아는 얘기잖아!' 하실까 걱정입니다.

    제갈교님 / 광우병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니까요. 모기가 지존.
    광우병 얘기가 나온 김에, 김문수 지사가 '개고기보다 미국 쇠고기가 더 안전하다'고 했대는데, 저 이거 맞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정치적인 행동으로는 영 빵점입니다만). 개고기가 정상적으로 식품으로 등록되어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 미국 쇠고기가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죠. ^^
  • Mizar 2008/05/11 20:49 # 답글

    병원체들에게는 모기는 그저 목적지로 가는 택시로군요..
    목적지까지 가는데 택시가 고장이 나면 곤란하다..허허..
  • 어부 2008/05/11 21:11 # 답글

    전염병학에서 기술적인 용어로는 vector라고 부른댑니다. '운반자' -.-
    정말 기가 막힌 비유를 찾으셨네요 ^^ 택시라.... 그런데, 인간 입장에서는 택시를 고장내는 녀석들이 안 고장내는 녀석보다 오히려 더 골치일 수도 있습니다. 말라리아 병원체 중 P. Falcilfarum 같은 놈은 실제 택시 수명을 줄이는 녀석들인데, 이 때문에 모기들이 오히려 사람들을 더 물도록 자극하는데다(수명 줄이니 그 동안에 많이 번지도록요) 모기 몸 속에도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 몸 속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적혈구끼리 꽃 모양으로 붙도록 하는 바람에 사망률이 제일 높습니다. 제일 흔해 빠진 3일열 말라리아 같은 녀석은 택시 수명을 거의 줄이지 않고 사람에게도 독성이 가장 낮죠.
  • Mizar 2008/05/11 22:38 # 답글

    흐흠... 택시를 험하게 모는 친구들이 교통사고를 더 잘낸다..라는 이야기같군요..^^
    안전운전을 권해야 할지..난폭운전을 권해야 할지 참 난감한 친구들입니다..
  • byontae 2008/05/11 23:26 # 답글

    그 sequestration(적혈구끼리 뭉치는 것)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가설은 아직도 논란이 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뇌내 혈관에 sequestration이 일어나서 산소공급이나 영양분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코마에 빠졌다 사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게 다라고 하기에는 좀 미심쩍은 부분이 많거든요. 일례로 P. falcilfarum이 뇌에까지 이르러 코마에 빠졌던 사람도 말라리아만 제거되면 하루만에 정신을 차리곤하거든요. 뇌에 산소공급 부족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하루만에 복구가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또 sequestration이 일어난 지역의 앞과 뒤의 산소 농도와 적혈구 농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정작 별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역시 sequestration이 혈구나 산소 운반을 크게 장애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지지해주고 있지요. 말라리아 자체는 많이 연구되어 있지만 정작 정확히 말라리아가 어떻게 사람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 어부 2008/05/11 23:57 # 답글

    Mizar님 / 교통 사고는 택시만 부수면 되는데 '죽기 전에 복제품이나 많이 만들자'고 나오는 택시들이 있어서 골치인 셈이죠. 생명체는 역시 사람 맘대로는 안 됩니다.

    byontae님 / 앗 역시 현역께는... ㅠ.ㅠ
    그러면 falcifarum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은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셈입니까? 단지 헤모글로빈이 모자라서... 아니 이거가 원인이면 산소 부족이 되는 셈인데.
    흠 말라리아로도 연구할 게 아직도 산더미인가 보군요.
  • 구들장군 2008/05/13 13:27 # 삭제 답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는 모기하면 감옥 벽에-복역이 아니라 근무했던- 1미터가 넘게 붙어있던 모기떼가 생각나는군요.
    에이즈에 걸린 재소자를 물고 저를 물까봐 은근히 긴장하던 기억도 나고(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막상 에이즈환자 옆에서 근무서려니 신경쓰이더군요)...

    그나저나 모기를 줄이긴 해야겠군요. 모기가 정화조에 많이 알을 깐다니, 정화조마다 잠자리 애벌레들이라도 풀어놔야 하려나..잠자리 알이나 애벌레를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 어부 2008/05/13 14:24 # 답글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어디서 근무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이라면 MLO라고 모기 알 및 애벌레의 호흡 기능을 저해하는 약이 환경 친화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한국이라면 개울에 미꾸라지 풀어 놓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 정화조는 너무 더러워서 수채(잠자리 애벌레)가 아마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구들장군 2008/05/14 20:28 # 삭제 답글

    아, 잠자리 애벌레는 못버티는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1763
407
129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