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7 22:10

척추동물; 눈 구조의 비합리성 Evolutionary theory

  포유류의 치아; 갈아 쓰는 횟수에서 가고일님이 이런 질문을;

Commented by
가고일at 2008/01/16 22:50 #
척추동물의 시신경 구조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해 주실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어부at 2008/01/17 00:02 #
이미 여러 군데에서 나오던 얘기라 - 특히 '눈먼 시계공'에서 두 페이지를 할애했기 때문에, ....
 
  바빠서 포스팅 거리도 별로 없는... 아이쿠. -.-  열포(열심히 포스팅) 해야죠!  비록 유명인(리처드 도킨스) 말의 재탕이지만 ... (언제는 안 그랬... 퍽! ㅠ.ㅠ)


  먼저, 척추동물의 눈은 기본적으로 렌즈(수정체), 상을 잘 맺히게 주변의 빛을 차단하는 어둠상자(안구), 상이 맺히는 필름 또는 스크린(망막), 맺힌 영상을 처리하는 컴퓨터(뇌), 컴퓨터로 영상 정보를 보내는 전선(신경)의 구조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비유가 실제와 엄밀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어떤 엔지니어에게 '렌즈, 어둠상자, 스크린, 전선, 컴퓨터의 구조를 사용하여 영상 처리 장치를 만들어라'고 프로젝트를 주면, 아마 기본적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가 아래 같은 구조를 만들어 왔다고 해 보죠;

 1)과 2)를 비교할 때, 2)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크린 앞에 전선(data 전달 line)의 일부가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이 빛의 상당 부분을 가로막는다.
    (2) 전선이 상자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스크린을 뚫고 갔다.  이 부분은 당연히 상이 맺히지 않는다.

  최소한, 구조적으로 보면 1)보다 2)가 훨씬 합리적입니다.  같은 재료로 설계했다면, 2)가 1)보다 약점이 더 많은 구조죠.

  그러면, 이제 사람 눈의 (척추동물 눈의) 구조를 보시겠습니다.

(from http://www.schools.net.au/edu/lesson_ideas/optics/optics_wksht2_p1.html )

  동그라미 쳐서 화살표로 뺀 부분이 직접 빛을 감지하고 대뇌로 신호를 보내는, 눈의 핵심인 망막입니다. 
  그러면 망막의 실제 미세 구조는 어떨까요.
                                          (from http://www.macula.org/anatomy/retinaframe.html )

  빛이 들어오는 방향부터 말하면, 제일 먼저 신경 섬유가(전선), 다음에 시세포(전기 신호 발생기)가, 마지막에 빛 수용체(스크린)가 있습니다.  가만, 스크린이 제일 마지막에????  위의 그림 2)하고 똑같잖습니까? :^D  아하, 이런 비합리적인 구조를....

  물론, 사람의 눈(과 뇌)은 하바리나 엉터리가 아닙니다.  눈은 공돌이의 눈으로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대단히 효율이 좋은 광학 기관이며, 보통의 카메라와 비교하더라도 장점이 대단히 많습니다.  가령 그 빠른 촛점 전환 능력이나, 표적에 집중하여 영상을 처리하는 능력이라든지...  그리고 위와 같은 구조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신경 섬유가 빛을 흡수하는 비율을 대단히 줄이거나 두 눈의 움직임을 교묘히 조합하여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맹점을 알지도 못하게 하는 식으로 약점을 최소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의 눈(즉 척추동물의 눈)이 위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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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새벽안개 2008/04/17 22:18 # 답글

    왜그럴까요?
    그림에서 보면 간상세포의 빛감지부위가 바깥쪽으로 밀착하고 있는이유는
    혈관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설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혈관이 바깥쪽에 분포하고 있으니까요. 빨리 충전해서 새로운 정보에 대응할수 있도록....
  • Ratatosk 2008/04/17 22:28 # 답글

    그 책에서 문어의 눈은 1번처럼 되어 있다는데 구경해보고 싶네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8 07:59 # 삭제 답글

    뭐지... 발생... 같은 건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쓴 글인데 전공자는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신경이 바깥쪽에 있으면 눈알이 어떻게 움직입니까? 안쪽에 신경이 있고 바깥에 근육이 붙어 있기에 눈알이 움직일 수 있는 거죠
  • 어부 2008/04/18 08:38 # 답글

    새벽안개님 /
    일리 있는 추론이십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가설을 제가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스크린이 안쪽이 있는 다른 눈이 아주 잘 작동하면서 시력이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Ratatosk님께서 리플을 단 것처럼, 문어의 눈은 시력도 좋고 척추동물의 눈과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으나 설계는 1)번입니다.

    Ratatosk님 / 이 글 쓰면서 이미지를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별로 없었습니다. 나중에 보충하도록 하죠.

    기분이상콤한걸 / 댓글의 다른 내용도 만만찮게 엉터립니다만, 한 마디만 하죠. 위 그림 1)번이나 2)번이나 '눈알을 움직이는' 데는 아무런 역학적인 차이가 없다는 점을 생각이나 해 보셨는지? 결정적으로 1)번 설계인 문어의 눈도 있으니 공부 좀 더 하십쇼.
    그리고 비로그인으로 댓글 달 때 이런 식으로 예의를 무시하면 그냥 삭제해도 상관 없지만, 대꾸는 해 드렸음을 명심하시죠.
  • 가고일 2008/04/18 09:27 # 답글

    그러니까 원래 생겨도 되지 않을 맹점이 구조적 문제로 생겨 버린 거였군요....
  • Mizar 2008/04/18 12:21 # 답글

    빛이 극도로 적은 야간에서나 그 반대의 주간에서나 효율적인 기능을 하는 눈은 확실히 '가장 우수한 광학기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것을 간과하기 때문에 달에서 촬영한 사진에 왜 별이 나오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시곤하죠. 눈으로 뻔히 보이는 별이 카메라에는 안찍힌다는 점에 대해서 말입니다..^^;
    눈의 관용성이란 카메라가 따라올 수가 없지요..

    우습게도 그런 점이 '인간 달착륙 구라설(?)' 중 주된 논거가 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구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8 12:54 # 삭제 답글

    어부/ 제 댓글의 어느 부분이 예의를 무시한 부분일까요? 이상하네요... 오히려 님이 달아놓은 답글이 '예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요 ( 문어는 눈알을 어떻게 움직이나요? )

    그리고 그런 식으로 따지면 파라볼라 안테나도 매우 부적절한 구조를 가진 것이겠군요? 접시 뒤쪽에 있어야할 수신부가 접시 앞쪽에서 전파를 가로막고 있으니 말이죠 ^^
  • 어부 2008/04/18 13:44 # 답글

    가고일님 / 맹점은 원래 꼭 있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Mizar님 /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인간의 눈은 매우 우수한 광학 기기죠! '스크린'까지 광자가 한 개만 도달해도 잡아낸다고 하니까 대단합니다. 단 '스크린까지 가는 데' 한 개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만 그거야 어쩔 수 없고요.
    저렇게 우수하다고 해도, 결점은 결점이죠. ^^

    기분이상콤한걸 / 로그인이나 자신 블로그 링크나 하면 상대해 드리죠.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8 14:01 # 삭제 답글

    어부/ 록인 없이 글 쓸 수 있게 설정해 놓고, '록인 안 하고 글 써서' 상대 안 해주겠다고요? ^^ 난처

    상대해주실 필요까지는 없고요.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빛에너지는 렌즈를 통해 안구 속으로 들어갑니다. 안구속에서 빛은 화학에너지로 바뀝니다. 이 화학에너지는 전기신호로 바껴서 신경을 타고 뇌로 가야 합니다. 안구속에 현재 화학적(혹은 전기적) 형태로 존재하는 에너지는, 어떻게 안구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있는 걸까요?

    정답은 아시다시피 신경다발이 맹점을 통해 안구밖으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가능하시면, 안구 안에 있는 화학적/전기적 에너지가 어떻게 맹점없이 안구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건지 설명을 해보시든지요.

    이제 좀 이해가 되세요? ^^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찾지 못했지만 제 글에 무례한 부분이 있었다면 오해 푸시고효
  • 어부 2008/04/18 14:15 # 답글

    1. 말씀하신 전 과정에서 신경 다발이 '맹점을 통해서' 안구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경 다발이 스크린 '앞'이 아니라 애초부터 스크린의 '뒤'에 있으면 되니까요. 이런 구조를 취한 1)번 그림이 '맹점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며, 실제로 문어의 눈이 그런 구조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디카가 전부 이런 구조일 겁니다. 맹점 있는 디카가 있으면 제게 좀 알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2. 안구를 움직이는 문제를 보면, 인간의 눈은 6개의 근육이(이것도 낭비긴 합니다만 지금 리플의 촛점이 아니니까 생략) 세 방향으로 움직이게 안구 바깥에 달려 있습니다. 안구 내부의 구조하고 안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3. 파라볼라 안테나에서 앞에 수신기가 나와 있더라도 전파의 파장이 길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수신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단 가시 광선이나 IR만 되더라도 스크린 앞에 무엇이 있으면 얘기가 전혀 다릅니다.
  • Leonardo 2008/04/18 14:47 # 답글

    이런분 많이 본거 같은데, 하나밖에 모르시는거 같군요.
    '맹점이 없으면 안된다' 라는 점이 걸리시는군요?
    본문에 있는 구조1 처럼 스크린이 앞에 있다면 맹점이 필요가 없지요. 맹점이란 빛이 들어와도 감지할수 없는 부분이 맹점인데, 맹점에 감지할수 있는 시세포가 없어서 그렇지요. 그렇지만 앞에 스크린에서 다 처리 했는데 맹점이 뭔 필요입니까? 신경줄기들이 빠져나가는 부분 앞에도 빛을 감지할수 있다면 그건 맹점이 아니지요. 시세포 하나하나 그냥 지저분하게 뇌까지 한줄한줄 빼도 상관 없다 이겁니다.

    제 생각엔 비로그인님께서 잘 이해를 못하신듯 합니다.
    본문을 다시한번 읽어보시고 잘 모르시겠다면 말씀해주세요.

    솔찍하게 모르는걸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아는것처럼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진정 내가 안다는것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겁니다.

    덧, 파라볼라는 이득과 구조적 편리함 때문에 그런것이지 조금 복잡한 카세그레인 쓸수도 있습니다. 카세그레인도 반사판이 축 앞을 가리기 때문에 가려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만.
    오프셋 (정확히 말하면 오프셋 엑시스) 방식의 안테나. 흔히 스카이라이프 안테나 있지요?
    그녀석은 가리진 않지만, 지향하기가 즈질이라서 잘 안씁니다. 새로 만드는 대형 안테나들 보세요.
    위성방송 수신같이 고정용이 아닌이상은 다 카세그레인식이 대셉니다...

    괜히 안테나 이야기 나와서 흥분했네요.
  • Leonardo 2008/04/18 14:53 # 답글

    어부님 말씀중에 쪼끔 수정하자면, 앞을 가릴경우 '전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영향을 끼칩니다.
    뭐 그 미비한 '어느정도'는 이득으로 커버하지만, 섬세하게 0.0몇 dB가지고 차이를 보이는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차이가 있겠지요.

    확실히 파장이 달라서 영향이 별로 없긴 없습니다.
    안구에 근육이 여유있게 남아서 좀 더 섬세하게 작동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배기량 높은 차량이 좀더 여유있게 서스펜션이나 기타 장치들 장착하고 승차감도 월등히 좋게 할수 있으니까.
  • 어부 2008/04/18 19:58 # 답글

    Leonardo님 /
    감사합니다 ^^ 전파 파장이 워낙 길기 때문에 그 정도는 너끈히 회절해 가서 영향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조금은 영향이 있었군요. ㅠ.ㅠ
    리플의 근육 얘기는 정확히 어떤 곳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는데요.... @.@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분이상콤한걸님 /
    조금 다시 덧붙이겠습니다. 2번과 1번 그림의 차이는 단지 스크린, 빛 센서, 전선의 방향이 뒤집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차이 때문에 스크린 앞이 전선 및 센서로 가려지냐 안 가려지냐가 좌우됩니다. 전파처럼 파장이 길어 잘 회절한다면 모를까, 파장이 짧은 가시 광선을 보는 한에서는 문제가 좀 있죠. 게다가 1번처럼 구조를 만들면 맹점이 생길 필요도 없는데, 2번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말한다면 정통 공돌이 교육을 받은 어부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눈알 움직이는 문제는 위에서 적어 놓았으니 여기서 반복할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어차피 눈알 바깥에서 근육을 달아 눈알을 움직이는 이상, 눈의 내부 구조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 제가 좀 까칠하게 나간 이유는 눈의 발생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포스팅에서 '발생... 같은 건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쓴 글인데 전공자는 아닌 것 같고... '라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만, 비슷한 스타일로 다른 사람 포스팅에 리플을 다시면 다른 사람이 까칠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군요. 믿지 못하시겠다면 전혀 모르는 분들 포스팅 한 10개쯤 골라 시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


  • Mizar 2008/04/18 20:42 # 답글

    그러고보니 안테나에도 카세그레인식과 파라볼라식이 있군요..^^;
    찾아보니 광학망원경에서 사용되는 카세그레인 방식과 동일한 방식이군요..재미있네요..
    광학망원경의 경우에도 앞에 2차사경이 있으면 없는 경우보다 그 영향을 받기는 하지요..^^
  • 새벽안개 2008/04/18 21:56 # 답글

    오.... 문어의 눈은 1번설계에 해당하는군요.
  • 어부 2008/04/18 23:51 # 답글

    Mizar님 / 전 너무 오래 전에 천체 관련 도서 읽은 게 전부라 Schmidt camera가 기억나는 전부... -.-

    새벽안개님 / 자료 좀 더 찾을 수 있으면 나중에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하죠.
  • 시노조스 2008/04/19 04:08 # 답글

    흐음. 역시 역방향(만들어진 것을 되돌린다는 방향) 진화가 단기적으로 해가 되기 때문에 그대로 진화했겠죠. 진화는 '무엇을 위하여' 라던가 '어느게 더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단백질이나 무엇을 만드는 과정은 순차적이기 때문에 아마도 처음 잘못된 설계가 나오고나서 재배열하려면 분명 중간단계를 수정해야 할터이고 그것은 단기적으로 다른 개체에 비해서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겠죠. ... 생물이 부품 갈아끼우듯 원하는 곳만 쏙쏙 뽑아서 뒤집고 그랬으면 뭐 이미 문어의 구조를 가진 독수리 시력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스팅(+덧글) 잘 봤습니다.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9 11:03 # 삭제 답글

    덧붙여 "2)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크린 앞에 전선(data 전달 line)의 일부가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이 빛의 상당 부분을 가로막는다. (2) 전선이 상자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스크린을 뚫고 갔다. 이 부분은 당연히 상이 맺히지 않는다." 에서 말인데요

    (2)는 말이 되지만 (1)은 약간 억지스러운데요? ^^ 썬글라스는 눈을 가려서 시각에 장애를 일으키나요? 오히려 너무 많은 빛이 시각세포를 훼손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누구나 생각하죠.

    맹점이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도 ( 신경세포층이 시각세포층을 가리고 있는 구조에서도 ) 조금만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셔서 사람들이 썬글라스도 끼곤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것을 선하게 생각하는 기계류와 달리, 사람의 감각은 '적정'이라는 선을 추구하죠.

    오히려 과다한 광량이 시각세포를 훼손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불가능한가요?

    (2) 의 경우, 맹점때문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정보는 사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촛점 주위의 시각정보가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죠. 맹점때문에 안 보이는 부분의 시각정보가 필요하다면 눈알을 돌려서 촛점을 그곳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니...

    맹점이 있는 것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의 존재는 '문제'나 '단점' 이라고 판단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9 11:03 # 삭제 답글

    아마 망막의 일반세포층(시각세포도 아니고 신경세포도 아닌) 은 현위치에 두고 시각세포층과 신경세포층의 위치만 바꾸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그랬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위치가 바뀔 경우에는 몇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쉽게 가정해 볼 수있습니다.

    1. 신경세포층은 평활하지 않다. 위치가 바뀌면 시각세포층의 평탄면은 상실되지 않을까?

    2. 시각세포들은 일반세포층에 고정되어 있다. 위치가 바뀌면 시각세포들은 어떻게 고정되는가?

    3. 일반세포층을 통해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 같다. 위치가 바뀌면 가장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시각세포들이 상대적으로 영양공급원에서 가장 먼 곳에 존재하게 되는데 불합리하지 않은지?

    4. 가장 물질대사가 활발한 세포가 시각세포인듯 하다. 위치가 바뀌면 일반세포층과 이 층에 연결되어 있는 시각세포사이의 물질이동은 끊어지는 것인가?

    5. ??? ^^a;

    별 불편도 못 느끼는 맹점을 없애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용의가 있으신 것인지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19 11:18 # 삭제 답글

    덧글을 세개 썼다가 하나를 지웠더니 첫번째 ( 원래는 두번째였던 ) 덧글 첫부분이 좀 이상하네요. ^^ 이해하시고...

    저도 전공자는 아니고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지식(?)과 MSIE와 상상력을 동원해서 가설을 몇개 만들어본 겁니다. 재미는 나름 있는 셈이겠죠 ㅋㅋㅋ 트랙백 걸어놓으신 글을 보니 아마 '잘못된 진화'의 예로 이 경우를 드시는 것 같은데, 같은 대상이 제게는 '잘된 진화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이니 사람이란 참 아는만큼 느끼는 건가 봅니다 T.T 책좀보자 인간아
  • 어부 2008/04/19 14:16 # 답글

    시노조스님 / 뭐 빌 게이츠가 처음에 64kb짜리 메모리가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D 'installed base' 문제가 컴퓨터에만 있는 게 아니지 말입니다 ^^
    잘 아시다시피, 장기적인 시각은 진화에서는 존재할 수가 없죠. 존재한다고 해도 '100만년? 1000만년? 1억년?' 도대체 어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당장 문제점을 땜빵해야 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것만으로 일을 해야 하니 현재 시점에서 보면 저렇게 엉터리 같은 결과가 나와도 어쩔 수 없죠 ^^

    기분이상콤한걸님 /
    우선, 썬글라스 없으면 눈을 가늘게 뜹니다. 다행인지 사람의 눈에는 all-range에서 입사하는 빛 양을 조절 조리개가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과잉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detection (lower) limit를 일부터 원리적인 문제가 있는 방식으로 낮춘다는 것은 비합리적이죠. '눈을 좀 더 가늘게'뜨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데 눈을 아무리 크게 떠도 원리적으로 못 보게 만들어 버린다는 해결 방법은 공학자라면 다 '아놔!'를 외칠 겁니다.
    제가 글 내에서 말했듯이, 안구의 움직임을 교묘히 동조(synchronize)시켜 맹점 부분을 평시에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 결점을 줄였죠. 하지만 그 부분의 정보가 필요 없다는 것은 좀 오버십니다. 자동차 운전 경험에서 사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잘 알고 계실 테죠. 물론 자동차 사각보다 맹점 비율이 훨씬 작습니다만, 원시 시대 전쟁 중 주위를 둘러볼 때 재수 없게 거기로 날아온 창이 없으리라 장담하실 수 있으실지.
    제 포스팅의 요점은 '같은 기본 구조로 눈을 만들 때 현재 척추동물 눈이 최상의 구조는 아니다' (그리고 문어의 눈과 카메라가 실제 더 나은 구조다) 인 만큼, 신경세포층 고정 문제(이것도 문제는 문제입니다)나 다른 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으로 돌리죠.
  • Leonardo 2008/04/20 08:56 # 답글

    어부님. 근육 이야기는 위에서 말씀하신 '인간의 안구는 6개의 근육으로 움직인다'에서 근육
    이야깁니다. 제가 띄어쓰기를 잘 못 했군요...

    어쩌면 3개 가지고도 움직일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가능할련지 모르겠네요.
    하튼 민감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에는 축이 여러개가 있는것이 훨씬 좋다는 이야깁니다.

    기분이상콤한걸 님의 이야기도 조금 재미있는 부분이 있네요.
    근데 선글라스 쓰지 않아도 잘 생활할수 있구요(찌푸려지니까 보기엔 좀 안좋지만) 에스키모나 네팔 등 항상 눈이 덮여있는 곳 등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들 눈 나름대로 또 적응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추세포 고정문제는 어차피 빛이 앞에서 다 받아들이니까 원추세포끼리 기대는 방법 또는 중간중간 일반세포와 연결되어 영양분을 공급하고 고정하면 될듯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영양분 전달하는 문제 때문에 새로운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조금 늦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가 태양빛이 상당히 어둡거나 조명이 어두운 지하세계-_- 에서 살고 있다면 그만큼 민감한 눈을 가지도록 문어눈이 되어있을거 같은데, 뭐 어떻게는 되겠죠.
  • GradDivCur 2012/01/15 09:00 # 삭제

    말씀대로 에스키모 등이 선글라스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에스키모가 극지방에서 산지 수천년밖에 안 되었을텐데, 잘적응했나 봅니다. 이런 걸 보면 사바나에 살던 사람 조상에게는 선글라스 기능을 하는 부분이 굳이 필요 없었을 겁니다. 빛이 훨씬 강한 극지방에서도 잘 지내니까요.
  • 2008/04/20 10: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어부 2008/04/20 12:09 # 답글

    Leonardo님 / 아 그랬군요. ^^ 섬세하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까는 저는 확신을 못 하겠습니다. 오히려 6개의 근육을 동조시켜야 되니까 일이 더 귀찮지 않을까요? :D
    원추세포 고정 문제는 사실 바로 위 포스팅에 나와 있으니까 여기서는 해결된 셈입니다만, 척추동물 눈의 '망막'은 어둠상자인 '공막'에 제대로 고정이 안 돼 있습니다. 툭하면 권투선수들이 망막 박리를 일으키는 것도 그 때문이죠. 문어눈이라면 공막에 구멍 뚫고 밖으로 배선이 빠져 있으니 문제 없을 텐데....
    그리고, 우리가 어두운 곳에서 산다고 문어눈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진화적 선조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 - 즉 처음에 물고기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 - 인 겁니다. 어둠 속에서도 대단히 예리한 시각을 지닌 새들도 기본 구조는 다를 바 없거든요.

    비공개님 / 네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옵신'이 더 타당하군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3:31 # 삭제 답글

    레오나르도/ 그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의 망막구조에서도 시각세포는 내부부품이 가장 빨리 망가지고 교체되는 대표적인 세포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인체내에서 가장 고준위 에너지를 수용하는 기관이니까 그럴법도 한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 ( 그런데 신경세포층이 가려주지도 않고 시각세포층이 바로 빛에 노출된다면??? 역시 추측만 해봅니다. T.T 무식이 한이로다 )

    아울러,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맹점을 없애기 위해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아니면 전혀 시각정보를 얻는 데에 불편이 없는 맹점을 하나 두면서 ( 맹점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은 직경 1mm 의 원 정도라는군요 ) 지금의 구조처럼 간결하고 기능적으로 합리적인 구조를 취하는 편이 좋을까요? ( 역시 추측 커헉 )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3:42 # 삭제 답글

    어부/ 어부님이 착각하는 건지 제가 착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조리개나 눈꺼풀로 광량을 조절하는 건 그야말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거지 빛이 가지는 밀도를 낮추는 게 아닙니다. 눈꺼풀과 조리개로는 많은 빛을 적게 만들 수는 있지만 강한 빛을 약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정보까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오바같은데요.. 맹점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눈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제외한 대부분의 각도가 안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요? 수평각도로만 따져도 360도 중 1/3 정도밖에 못 보는 것이 사람의 눈인데, 시야중 맹점에 의해 가려지는 그 작은 부분에서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무슨 문제가 ??? ( 그럼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문어는 맹점이 없음으로서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 )

    또한

    시각세포를 과다한 광량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안구구조자체가 아닌 조리개나 눈꺼풀의 움직임에 의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놓고 바로 그 아래에서 ; 전투에 나선 군인을 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안구구조자체가 아닌 안구의 움직임으로 대체하면 안된다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 난감

    p.s.

    앞의 포스팅에 그림을 보면 문어눈도 신경조직이 공막보다 안쪽에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림을 대충 그려서 그런 건가요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3:52 # 삭제 답글


    맹점을 가지는 구조( 렌즈쪽에서부터 신경세포층-시각세포층-일반세포층 )에 의해 나타나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불확실한 지식 + 상상력 )

    1. 신경세포층이 평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무관히 시각세포층은 평탄면을 형성할 수 있다.
    2. 별도의 장치 없이 일반세포층에 의해 시각세포들이 고정될 수 있다.
    3. 가장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시각세포들이 영양공급원 역할을 하는 일반세포층에 가장 가깝게 위치할 수 있다.
    4. 가장 물질대사가 활발한 세포인 시각세포가 일반세포층에 근접하므로 원활한 물질출입이 가능하다.
    5. 신경세포층이 시각세포층에 과다한 광량이 도달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줄 수 있다.
    6. 기타 ...

    반면 맹점을 가지지 않는 구조( 렌즈쪽에서부터 시각세포층-신경세포층-일반세포층 : 맞나요? )에 의해 나타나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님이 본문에서 제기하신 것 )

    a. 신경세포층이 시각세포층을 가리지 않으므로 좀더 많은 광량을 시각세포들에 도달시킬 수 있다.
    b. 맹점에 의해 시각영상이 얻어지지 않는 부분이 사라져서 좀더 많은 각도에 대해 시각정보를 얻을 수있다.
    c. 기타 ...

    "어느 구조가 더 합리적입니까?" : 라고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즉 위 1~6번의 장점들이 위 a~c번의 장점들보다 더 크므로 - 카메라나 문어의 망막구조보다는 척추동물의 망막구조가 더 잘 진화된 좋은 구조다... 라는 이야깁니다. ( 혹은 어느쪽 장점이 더 큰지 확정할 수 없으므로 어느쪽 망막구조가 더 좋다고 확정할 수도 없다. 든지요 )
  • 어부 2008/04/20 14:45 # 답글

    1. 신경세포의 평활성이 여기서 중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어느 편이건 신경세포의 높이만 맞추면 되지 않습니까? 문어 눈 세부 그림을 보면 다른 식으로 평활성을 달성했음을 알 수 있죠.
    2. 고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이 윗 글에서 알 수 있죠.
    3,4. 시각세포들의 영양 보급 문제는 윗 글에 강조해 놓았으니 거기를 참고해 보십시오.
    5. 태양을 바로 쳐다보는 등의 극단이라면 빛의 밀도를 낮추는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라면 빛을 먼저 받는 시세포가 더 먼저 망가질 것 같습니다만.

    다시 정리하면, 말씀하신 a,b의 문제를 해결하고도 같은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관점이 문어의 눈이 원리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논지죠.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4:58 # 삭제 답글

    1. 어떤 식으로 평활성을 달성했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어는 어떤 식으로 시각세포층의 평활성을 달성했나요?

    2. 고정문제가 윗글에 나와 있나요? 없는 것 같은데.. ^^;

    3.4. 윗글에 그런 부분 못 찾겠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언급하신 건지 좀더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5. 위에 제가 '레오나르도/' 님에게 쓴 덧글을 참조하세요. 현재의 구조에서도 굉장히 잘 망가져서 굉장히 빠르게 교체되는 부품들중 하나입니다. ( 그리고 ... 시세포가 신경세포보다 빛을 먼저 받으면 당연히 더 먼저 망가질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그건데요.. 그러니까 망가지지 않도록 빛을 약화시켜 전달하는 현재의 구조가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혹시 글을 잘못 쓰신 건가요? )
  • 어부 2008/04/20 15:03 # 답글

    아, 5번에서 '시세포'를 '신경세포 및 스크린 앞에 오는 구조'로 써야 타당하겠군요. 잘못 쓴 게 맞습니다.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5:04 # 삭제 답글

    질문이 이상해서 삭제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셨군요. ^^ ㅎㅎㅎ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5:10 # 삭제 답글

    무슨 말씀이신지... "시각세포가 '신경세포 및 스크린 앞에 오는 구조' "라면, 시각세포는 지금보다 더 빨리 부품을 교체해야 할 겁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그 말씀이라니깐요~ T.T

    그리고

    윗글.. 저도 읽어 보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까지 하나 올려놨습니다. 근데.. 이 글에서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에 대한 해답은 전혀 없던데요? 다섯가지 질문에 대해 전부다 '윗글에서 이미 언급/해결' 이라고 하시니 매우 황당하달까요.. 당황스럽달까요.. T.T

    질문을 잘못 읽으신 건가요? ^^;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0 15:12 # 삭제 답글

    맹점을 가지는 구조의 장점만 다시 올려 드립니다. 윗글의 어느 부분에서 이미 언급/해결 하셨다느 건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T.T 꾸벅

    맹점을 가지는 구조( 렌즈쪽에서부터 신경세포층-시각세포층-일반세포층 )에 의해 나타나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불확실한 지식 + 상상력 )

    1. 신경세포층이 평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무관히 시각세포층은 평탄면을 형성할 수 있다.
    2. 별도의 장치 없이 일반세포층에 의해 시각세포들이 고정될 수 있다.
    3. 가장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시각세포들이 영양공급원 역할을 하는 일반세포층에 가장 가깝게 위치할 수 있다.
    4. 가장 물질대사가 활발한 세포인 시각세포가 일반세포층에 근접하므로 원활한 물질출입이 가능하다.
    5. 신경세포층이 시각세포층에 과다한 광량이 도달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줄 수 있다.
    6. 기타 ...
  • neuralix 2008/04/22 02:15 # 삭제 답글

    기분이상콤한걸님의 의견에 적극 동감입니다. 특히 1,2 >> 3의 순서로요.
    거꾸로 되어 있기에 보다 단순한 구조로도 평활화가 가능할거고요 (평활화는 측정정확도를 크게 좌우하겠죠.) 그리고 망막박리가 특수한 경우에 보장이 안 된다고 2가 어부님이 말씀하신 논리로 공격받는 것은 무리인 논리라 보네요. 3의 경우도 적합하다고 보고요.
    사실 배치가 거꾸로가 되어도 1, 2, (3은 아닌것 같지만)가 보장이 되도록 진화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 경우 더 복잡해져야했을 것입니다. 정확도도 현재의 경우만 못 하고요.
    눈을 보면 꽤 단순한 구조를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세포의 밀도를 위해서요. 그것이 희생되면서 복잡한 구조를 택하는 방향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현재 CMOS 이미지 센서가 눈과 같이, 센서가 뒤에 있고 배선이 앞에 있는 구조입니다. 이유라면, 구조가 간단하면서 평활도가 유지되기때문입니다. 배선이 앞에 있는데서 오는 문제는 무시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맹점에 해당하는건 없지만요. :-)
  • Leonardo 2008/04/23 23:25 # 답글

    문맥상 안맞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메라 이야기좀 하겠습니다.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은 필름면에 모두 평행하게 입사하지는 않습니다. SLR에서 DSLR로 넘어오면서 알게 된 점인데요, 이미지 센서에 맞게 만든 렌즈들은 빛이 센서에 수직으로 입사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필름이 구부러져 있더라도 문제는 없으며, 어부님이 아시는 슈미트 카메라도 필름면이 아마 곡면으로 되어있을겁니다. 이전의 렌즈들은 어떻게 되었건 빛이 굴절되어 필름면에 도달만 하면 되는거죠.
    빛의 밀도 이야기를 하셨는데, 조리개만 생각하시고 셔터스피드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는지요?
    눈은 깜박거리지 않습니까? 눈꺼풀을 덮었다가 여는 시간으로 밀도의 양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보십세요.

    상콤한걸님의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
    흥미롭다고 한 것은, 우리가 어느정도 강한 빛 아래 산다면, 약간의 감쇄 효과도 효과는 있는것이지요.
    단지 어부님이 강조하신 충격으로 망막에서 스크린이 분리되는 문제는 완벽하지 않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살았던 어떤 사람이 한 말인데 말입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배운 것이 희미해지고, 자기나름으로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치우쳐져 위험하게 되느니라."

    저 또한 배운것이 없어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상콤님 덕분에 이곳저곳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부님.
    저는 공학쪽에 문외안이라서 6개의 근육을 동조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아직 실감이 안됩니다.
    그러나 말씀드린것처럼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 BMW타면 나 포르쉐나 페라리 타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ㅡㅡ;;;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4 00:11 # 삭제 답글

    레오나르도/ 음... 어느 부분이 제 의견에 동조하시는 부분이고 어느 부분이 어부님 의견에 동조하시는 부분인지 가름이 안되네요 T.T

    하여튼

    망막구조의 '평활면/평탄면' 은 '평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 당연히 이것은 곡면입니다. ) 아마 주름이 잡힌다든지 한 곳이 패인다든지 울퉁불퉁하다든지 그러면 안된다는 뜻일 겁니다. ( 그런 망막을 가지면 시각영상이 제대로 잡히질 않는다죠? 이걸 일컬어 '난시' 라고 하는 건가효 ) 즉 평평~한 곡면을 형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굳이 '평면' 이라 하지 않고 '평탄면' 내지 '평활면' 이라 한 이유를 짐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셔터스피드는 정지영상을 찍을 때 사용하는 개념 아닙니까? ( 카메라에 대해서도 일자무식이냐 끌끌 T.T ) 하여튼 눈을 찡그림에 의해서도 빛의 밀도를 줄일 수가 없고, 셔터스피드를 이용해서도 빛의 밀도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광속'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모르십니까?

    망막분리는 그게 정확히 어느 면과 어느 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인지를 몰라서 구체적 언급은 힘들지만 아마도(?) 최소한 망막.일반세포층 뒷면 ~ 공막 앞면 사이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것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 이 전제가 맞다면 ) 망막 자체의 구조를 이야기하는 작금의 현실에서는 ^^; 불필요한 이야기가 되겠네효 ( 혹시 망막구조자체가 망막박리를 더 쉽게 하는 바가 있습니까? 참고로 어부님의 문어망막구조 그림은 틀린 그림입니다. 제가 취합한 정보들에 의하면... 삐질 )

    덧붙여... 어부님의 입장은 이런 것인듯 하여 혼동스럽습니다.

    1.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눈의 갯수는 2개임에도 불구하고 ; 더 편리하게 다양한 시각정보를 얻기 위해 3~4개의 눈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 ... 는 맞다

    2.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안구근육의 갯수는 3개임에도 불구하고 ; 더 편리하게 다양한 시각정보를 얻기 위해 6~7개의 안구근육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 ... 는 틀렸다

    제가 뭔가 착각한 것인지 어부님이 뭔가 자기안에서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한번 물어봐야지 룰루랄라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4 00:40 # 삭제 답글

    어부/ 님... 혹시 안구근육 6개가 다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신 건 아니지요? 님의 덧글들을 읽어 보면 아무래도 6개의 안구근육들이 다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줄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 뉘앙쓰?가 강하게 풍겨나는 듯 하여 드리는 질문입니다.

    네개의 직근(세개만으로도 가능은 할지몰겠지만 아무래도 상식적으로/합리적으로 4개를 디자인하지 않겠습니까? 누구라도?:: ^^; 갸우뚱 )

    두개의 사근( 이건 반드시 두개라야겠죠?) 그리고

    하나의 견인근... 다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다는 사실 정도는 아시고 "왜 여섯개냐 필요하냐" 라는 따옴...을 하신 거겠죠? 기우에서 T.T
  • 어부 2008/04/24 08:42 # 답글

    Leonardo 님 /

    저도 이런 유의 직접 움직여야 하는 기계나 장치를 설계한 일이 없어서 (저는 화학 전공이지 기계공 전공이 아닙니다) 저도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이 카메라 삼발이를 만들 때 다리 세 개 이상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죠. 평면에서 우뚝 솟아오른 구조를 제 위치에 고정하려면 이론적으로 세 개의 발이면 됩니다. 참고로, 달착륙선 다리가 네 개인 것은 바닥의 높이가 고르지 않은 것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반면 카메라 삼발이는 다리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니 세 개로 충분히 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것처럼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 BMW타면 나 포르쉐나 페라리 타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ㅡㅡ;;; "
    물론 그렇습니다만, 자연은 말씀하신 '더 나은 기능'이 번식(과 생존)에 필요하거나 최소한 장애가 되지 않을 경우만 그 변화를 채택합니다. 포르쉐나 페라리로 돼야 번식(과 생존. 귀찮으니 그냥 번식으로 줄이죠)에 더 나은 상황이라면 분명 그 변화가 퍼졌을 텐데, 제가 인용한 G.Williams의 얘기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6개여서 특별히 번식에 더 유리한 점을 찾기 힘들다는 논지입니다. 저도 동의하는데, 눈알을 (근육 3개일 때보다) 훨씬 더 빨리 굴려야 할 만한 이유나, 위치 조절을 0.01도 단위까지 맞출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이네요 ^^

    "(근육 3개를 더) 만들 에너지로 다른 데다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 이것은 진화적 손익 계산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질문입니다. Jared Diamond가 '제 3의 침팬지'에서 한 질문이죠.
  • Leonardo 2008/04/24 13:21 # 답글

    상콤님.
    대체적으로 사람은 라이벌이나 안티가 있을경우 더욱 더 발전할수 있지요.
    그런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조한다기보다 흥미롭다고 한 점은 빛의 감쇄 부분이 흥미롭다는 말이였습니다.
    물론 안구가 CCD나 CMOS SENSER가 아닌이상, 평면 아닙니다. 제 요점은 굳이 센서가 같은 면 상에 있을 필요는 없다는거죠. 초점거리만 같다면 센서의 위치가 다른건 문제가 안되지요.
    평탄한것을 울룩불룩해져도 된다고 한 말은 아닙니다, 단지 이런것도 있다. 는 것을 말씀드린거에요.

    셔터스피드는 물론 정지영상일때 적용하는것입니다. 하지만 동영상이라고 정지영상과 많이 다르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영화 필름 상상하시면 이해가 되실껍니다. 프레임이라고 아시지요? 초당 15프레임 30프레임 하는거.
    밀도라 하는것은 결국 같은 시간에 나간 빛의 세기가 더 강한것을 이야기 하는것 아닙니까.
    꼭 그것을 필터나 여타 다른방법으로 감쇄 하는 방법 말고도 시간으로 감쇄를 하는 것이지요.
    이걸 이해하시려면 사진의 노출을 조금 배우시면 좋은데...

    상콤님은 안구의 운동을 위해서 x,y축. 그러니까 밀고 당기고 4개의 근육이 적절하다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군요.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두개씩 있는것은 이완될때는 유압피스톤처럼 힘을 쓸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어부님께서 삼각대의 예를 드셨지만, 삼각대의 다리 길이를 조절하는것만으로도 카메라의 앞뒤좌우의 기울기를 조절할수 있지요. 끈을 이용해서 안구를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시면 편할듯.
    물론 공학적 입장에선 3개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고, 좌우상하가 자주 움직인다고 할때 4개만 있으면리하지요. 근데 여섯개라...
    이건 눈 근육 갯수에 따른 피로도나 쫓아가는 속도의 차이를 설명한 예가 있음 좋으련만...

    제 생각에는 FPS 게임 하라고 빠르고 여유있는 근육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ㅎㅎ)
    근데 왜 완벽하게 만들꺼면 8개를 하지 왜 하필 또 6개 일까요?
    궁금 궁금...

    제 생각에는 이 논쟁에 필요한것은 안구쪽 전문가께서 말씀해주시면 좋을듯 싶은데요.
    일단은 구조가 틀리다는 상콤님 말씀을 뒷받침 해주실테니깐요.
    '이런 생산적인질문은 원래 안과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4 19:19 # 삭제 답글

    Leonardo/ 사진에는 일자무식인지라.. ^^a; 근데 빛의 밀도라는 건 단위시간당*단위면적당;빛에너지 를 이야기하는 건데요? 아무리 노출을 짧게 해도 아무리 눈을 가늘게 떠도 ; 많은 빛을 적게 만들 수는 있어도 강한빛을 약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1. 썬글라스를 끼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 ( 척추동물은 시각세포앞에 천연썬글라스-신경세포층-가 있고, 문어는 이게 없는 대신 바닷물이라는 엄청난 자연썬글라스가 있으니까요 )

    2. 제가 어부님께 궁금해 하는 것은 공학적 입장에서 안구근육은 3개면 충분한데 눈은 왜 2개로 불충분하다는 건지.. 바로 그 점이거든요 T.T ( 대답이 없으시다.. ㅎㅎㅎ )

    어부님의 입장은 이런 것인듯 하여 혼동스럽습니다.

    2.1.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눈의 갯수는 2개임에도 불구하고 ; 더 편리하게 다양한 시각정보를 얻기 위해 3~4개의 눈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 ... 는 맞다

    2.2.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안구근육의 갯수는 3개임에도 불구하고 ; 더 편리하게 다양한 시각정보를 얻기 위해 6~7개의 안구근육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 ... 는 틀렸다

    제가 뭔가 착각한 것인지 어부님이 뭔가 자기안에서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3. 그리고 척추동물의 안구근육 6개중 4개와 2개씩 맡고 있는 기능이 다릅니다. 사람의 경우 안구근육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 역시 맡고 있는 기능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마 어부님은 안구근육 6개가 전부 똑같은 기능을 맡고 계신줄로 잘못 알고 계시거나, 혹은 2개의 사근과 1개의 견인근이 맡고 있는 기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하여튼, 더 편리한 것이 분명한 6개의 근육은 말이 안되는데, 더 편리한 것이 분명한 3개의 눈은 말이 된다고 하시는 자충수는 어찌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 기분이상콤한걸 2008/04/24 19:29 # 삭제 답글

    어부/ 무슨 말씀이신지.. 이미 퍼져 있는데 "더 유리했다면 퍼졌을 겁니다." 라니요... 포유동물은 여섯개가 아니라 일곱개라는데요? 어쩌죠? 필요 없는 게 3개도 버거웠는데 4개나 더 많아져서? ^^;

    그리고 뒤통수에 눈이 달리게 되면 시각정보가 1.5배 늘어나는 게 아니라 2배로 늘어나는 거 아닌가요? 앞쪽에 눈이 두개라지만 결국 뇌에서는 하나의 영상으로 인식합니다. 뒤통수에 달린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은 완전히 새로운 영상으로 작용할텐데... 뇌용량까지 엄청 늘어나야겠네요... 지금도 눈전용의 뇌가 하나 따로 있다는 사실은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T.T

    p.s. 제가 하는 이야기의 최소 절반은 고등학교 1학년 생물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byontae 2008/04/24 21:47 # 답글

    눈 근육을 6개로 언급한 이유는 공간상의 제약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Noel 2012/06/03 23:27 # 삭제 답글

    안과 의사이자 의대 교수인 분이 쓰신 글인데, 어느정도 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whosaeng.com/sub_read.html?uid=2789&section=sc21
  • 漁夫 2012/06/04 23:15 #

    포스팅 하나 새로 했는데 답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문제를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
  • chamsol 2012/09/13 15:43 # 삭제 답글

    그런데 신경과 혈관이 망막 앞에 있는 것이 절대로 망막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사람 눈을 잘 보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항상 좌우로 미세하게 떨고 있죠. 신경과 혈관이 망막의 일부를 가리고 있기에 눈을 흔들어 두개의 영상을 얻은 후 뇌에서 조합해서 그림자 없는 영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40~50년 이상 눈이 이렇게 계속 흔들리니 망막에 붙어있던 혈관과 신경이 떨어져버리는 일이 종종 생긴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그부분의 망막이 괴사해 버린다고 합니다.

    저야 안과의사도 아닙니다만 어느 생물학자의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 漁夫 2012/09/13 21:43 #

    눈의 문제점 중 역방향 망막(이것 때문에 문제가 생각보다 많지요. 망막박리도 포함해서)이 심각하지요.

    이 문제에 관한 연속 포스팅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전혀 '망막 보호용'으로 신경과 혈관이 거기 가 있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려면 순막(파충류는 아직 있습니다)에 멜라닌 넣고 빛이 강할 때 닫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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