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2일
바흐; 마태 수난곡 - K.리히터/뮌헨 바흐 O.(Archiv)
바흐; 성 마태 수난곡, BWV.244
지휘; 칼 리히터(Karl Richter)
오케스트라; 뮌헨 바흐 오케스트라
합창단; 뮌헨 바흐 합창단
성악가; 이름가르트 제프리트, 헤르타 퇴퍼, 에른스트 해플리거, 키스 엥겐 등
녹음; 1958년 6~8월, 뮌헨, 레지덴츠, 헤르쿨레스잘
cf. 이 작품 전체를 생략 없이 최초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반


칼 리히터의 '마태 수난곡'은 제프리트, 퇴퍼, 해플리거, 엥겐 등 전체적으로 강력한 성악진과 - 특히 남성 성악진의 수준은 아직까지도 최고급입니다 - 리히터의 엄격하고 집중력 넘치는 지휘로 인해 녹음된 지 50년이나 된 지금도 이 레파토리에서 필히 들어봐야 할 명연주로 손꼽힙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반 30개중에도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한 91년경에 장당 16000원 정도 주고(그 때 16000원이면 피눈물 나죠 ㅠ.ㅠ) 국내에서 구한 놈이고, 위 녀석은 그 후에 나온 염가 세트. 4~5년 전에는 오리지널스 시리즈로 다시 나오기도 했습니다. 둘 다 갖고 있는 이유는 제 CDP의 문제로 이 CD 일부가 긁혔는데, 그래서 염가로 나온 본사 발매를 다시 사야 했습니다. 그 후 CD를 복구해 주는 데 맡겨서 일제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죠. 음향이 약.간. 다릅니다. ^^ 아래 놈은 번호 POCA-2006~8, 위 녀석은 439 338-2.
여기 든 일본 CD 발매의 감탄할 만한 점은, 코랄의 원작자가 누구인지 모두 밝혀 놓았다는 점입니다. 가령, 첫 'O Lamm Gottes unschuldig'는 N.데시우스(일어로만 되어서 정확한 스펠은 모르겠습니다)의 1522년 작곡 라틴어 Agnus Dei의 독일어역 1,2절에서 땄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Norman Carroll인가의 'Bach the borrower'란 책을 보면 바흐 거의 전 작품의 인용이나 패러디 관계를 철저히 밝혔다고 하는데, 음반 만들 때 이런 자료까지 철저히 언급해 놓는 일본인들의 꼼꼼함은 정말 존중해 줄 만 합니다.
◀ 일본 발매(자체 오리지널스)
◀ 463 635-2(오리지널스; from DG site) 
▲ 초반 자켓(cloth box) ; 198 009~012 SAPM(4 set) . From LP King.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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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02 23:58 | 고전음악-CD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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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감상문을 쓴 음반과 이 음반의 거리는 거의 서울에서 뉴욕 수준이죠...;;; 물론 멩겔베르크나 클렘페러의 녹음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럼 클렘페러의 음반이 이 음반보다도 나중에 나온 건가요? 그 음반도 전곡 무삭제 녹음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리프킨 가설로 녹음된 바흐 칸타타나 수난곡, 미사곡들을 열심히 찾아듣는 요즘에도 리히터의 음반들을 가끔 꺼내 듣게 됩니다. 그만큼 훌륭한 녹음이죠. 클렘페러는 도저히 다시 들어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만...;;;
클렘페러 음반은 1961년 11월 21~28일 녹음입니다. 스테레오 시대를 맞으면서 리히터가 Archiv에서 첫 포문을 연 이후 1961년에는 클렘페러, 1965년에는 요훔(Philips)과 뮌힝거(Decca)가 우루루 녹음되었죠. 요한 수난곡은 라민이 1954년에 이미 모노랄로 스튜디오 전곡 녹음을 남겼지만, 마태 수난곡에서 제가 아는 한에서는 첫 스튜디오 완전 전곡 녹음은 리히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