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7일
자녀 성별; 누가 결정하나(3)
자녀 성별; 누가 결정하나(2)에서 저는 글의 끝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이 논리에 뭔가 포유류의 번식 원리상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실 텐데....
확실히 이상하죠.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난자의 염색체는 X, 정자의 염색체는 X 또는 Y. X 정자가 수정하면 여자, Y 정자가 수정하면 남자'로 배우셨을 텐데, 이것 대로라면 여자가 자식의 성별을 전혀 손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수 억 마리 중 어느 염색체의 정자와 만나냐'가 끝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그렇지는 않으니
여자 쪽에서 자식의 성별을 손댈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남자 쪽이 '사정하면 끝'이니 (자연 상태에서는) 아무 손도 댈 수가 없죠.
1. 정자가 질과 자궁 속을 이동하는 동안 어느 한 편 정자를 많이 죽인다.
전혀 황당한 소리는 아닙니다. X 정자가 Y정자보다 DNA를 3.5% 더 갖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성도(pH)만 바꾸더라도 어느 한 편을 더 많이 죽일 수 있을지도 모릅
니다.
2. 어느 한 편이 수정되더라도, 착상을 방해한다.
기본적으로 태반은 태아의 세포에서 옵니다. 융모막 검사를 해서 태아의 성을 알 수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상당수의 수정란이 착상 안 되고 죽으므로, 이 가설은 무리가 아닙니
다.
3. 착상되더라도 유산시킨다.
자연 유산 태아 중 상당수는 기형 또는 유전자 결함이라고 하는데, 이런 원인을 빼면 정상
적인데도 유산되는 태아 중 '태아 성 선택'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동물 중에는 실제 이런 사례가 있다는데, 일부 설치류 동물 중에는 먹이 공급 환경이 좋을 때 임신한 배아 중 암컷이 너무 많으면 그냥 다 유산시키고 다시 임신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좀 드센(지배적인) 성격의 여성이 아들을 많이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남녀의 호르몬 수준은 중요한데, 전체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높으면 아들이 많아진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참고 도서; Matt Ridley, 'The Red queen'
닫아 주셔요 ^^
이 논리에 뭔가 포유류의 번식 원리상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실 텐데....
확실히 이상하죠.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난자의 염색체는 X, 정자의 염색체는 X 또는 Y. X 정자가 수정하면 여자, Y 정자가 수정하면 남자'로 배우셨을 텐데, 이것 대로라면 여자가 자식의 성별을 전혀 손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수 억 마리 중 어느 염색체의 정자와 만나냐'가 끝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그렇지는 않으니
여자 쪽에서 자식의 성별을 손댈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남자 쪽이 '사정하면 끝'이니 (자연 상태에서는) 아무 손도 댈 수가 없죠.
1. 정자가 질과 자궁 속을 이동하는 동안 어느 한 편 정자를 많이 죽인다.
전혀 황당한 소리는 아닙니다. X 정자가 Y정자보다 DNA를 3.5% 더 갖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성도(pH)만 바꾸더라도 어느 한 편을 더 많이 죽일 수 있을지도 모릅
니다.
2. 어느 한 편이 수정되더라도, 착상을 방해한다.
기본적으로 태반은 태아의 세포에서 옵니다. 융모막 검사를 해서 태아의 성을 알 수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상당수의 수정란이 착상 안 되고 죽으므로, 이 가설은 무리가 아닙니
다.
3. 착상되더라도 유산시킨다.
자연 유산 태아 중 상당수는 기형 또는 유전자 결함이라고 하는데, 이런 원인을 빼면 정상
적인데도 유산되는 태아 중 '태아 성 선택'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동물 중에는 실제 이런 사례가 있다는데, 일부 설치류 동물 중에는 먹이 공급 환경이 좋을 때 임신한 배아 중 암컷이 너무 많으면 그냥 다 유산시키고 다시 임신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좀 드센(지배적인) 성격의 여성이 아들을 많이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남녀의 호르몬 수준은 중요한데, 전체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높으면 아들이 많아진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참고 도서; Matt Ridley, 'The Red queen'
닫아 주셔요 ^^
# by | 2008/02/17 18:30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9)




![[수입]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2982436736_1.jpg)
![[수입]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2342436152_1.jpg)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서산돼지님/ 아들이라 해 놓고 점장이 싸인 받아가야 하는군요. 저런 야바위를.... ^^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는 의미를 제외하면 태아는 완벽히 기생충과 똑같다는것도 재미있는 일이지요.
그런데 남성의 호르몬 수치도 중요할까요. 여성과 남성은 호르몬 농도가 다르니까 남성 안에 있을때 정자가 특정 호르몬 농도에 맞춰 gene expression을 변화시키더라도 이후 여성에 들어가면 다시 expression level이 줄어들것 같은데 말이지요.
남성의 호르몬 수치가 어케 중요한지는 저도 잘은 이해 못하겠습니다만, 대충 이렇게 생각합니다;
1. 말씀처럼 Y 정자의 비율이 증가하거나 할 가능성.
2. 정액의 성분이 바뀌어 여성의 X 정자 선호 조작을 중화시킬 가능성.
말씀처럼 남성이 testosterone 농도가 높아도 '성격이 지배적이지 않은' 여성과 결혼하면 이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참고도서에 나와 있는 더 이상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여성의 성격 검사 뿐 아니라 호르몬 농도, 남성의 성격과 호르몬 농도도 같이 조사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이거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포스팅할 예정인데 요즘 바빠서 언제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