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9일
비과학의 과학에 대한 공격
제 외부 링크를 왼편 프레임에서 보시면, 그 중 '회의주의 좌파'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스켑렙'이라고 불리죠.
여기에 이글루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글과 코멘트를 올리시는데, Cato님, 이녁님, 서산돼지님, 오돌또기님(닫으셨지만), 기린아님(닫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절정고수 중 한 분인 sonnet님등도 있으며 이 명단에서 짐작 가능하듯이 글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경제학과 시사 이슈에서 제가 배울 것이 많습니다.
스켑렙의 메인 게시판에서 인터넷 논객으로 유명하던 어느 분과 운영자님의 논쟁 중에 Paul님이란 다른 분이 운영자님의 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글을 썼습니다. 이 글에서 '비과학인 줄 알면서도 믿는 자기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실 거냐"는 반문 외에, "비과학이 과학의 영역에 대해 공세를 취한단 말입니까?"란 말도 있었습니다. 제가 "스코프스의 원숭이 재판 같은 것을 보면 실제로 공세도 취하더군요."라고 리플을 했더니, 이 분의 답이 진짜 '좀 깨는' 내용이었습니다.
오해 없기 위해서 Paul의 원글 URL 및 제 글의 URL을 첨부합니다. 트랙백 URL이지만 그대로 읽을 수 있을 겁니다.
Paul님의 원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8710
제 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8750
70년 전보다는 충분히 2008년에 가깝지 않습니까? '현재 진행형'이 필요하다고 하신다면 제가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
미국만의 이야기요? 천만에요. 우리 나라 얘긴데, 얼마 전에 (이 쪽에서 꽤 유명하다는) 목사가 한 말을 보면 로버트슨의 발언 정도는 약과죠. 그리고 이 사람이 기독교 내에서 소수? 한기총(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에서 적극 밀어 주겠다는 발언도 있군요.
여기에 이글루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글과 코멘트를 올리시는데, Cato님, 이녁님, 서산돼지님, 오돌또기님(닫으셨지만), 기린아님(닫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절정고수 중 한 분인 sonnet님등도 있으며 이 명단에서 짐작 가능하듯이 글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경제학과 시사 이슈에서 제가 배울 것이 많습니다.
스켑렙의 메인 게시판에서 인터넷 논객으로 유명하던 어느 분과 운영자님의 논쟁 중에 Paul님이란 다른 분이 운영자님의 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글을 썼습니다. 이 글에서 '비과학인 줄 알면서도 믿는 자기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실 거냐"는 반문 외에, "비과학이 과학의 영역에 대해 공세를 취한단 말입니까?"란 말도 있었습니다. 제가 "스코프스의 원숭이 재판 같은 것을 보면 실제로 공세도 취하더군요."라고 리플을 했더니, 이 분의 답이 진짜 '좀 깨는' 내용이었습니다.
오해 없기 위해서 Paul의 원글 URL 및 제 글의 URL을 첨부합니다. 트랙백 URL이지만 그대로 읽을 수 있을 겁니다.
Paul님의 원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8710
제 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8750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Paul 님이 다신 리플을 그대로 다시 올려놓겠습니다.
Fiscar/
스코프스의 재판을 언급하는 것은, 경우가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창조론과 진화론 간의 논쟁이, ‘과학의 영역에 대한 침해’라뇨. 그건 과학이 오래 전부터 진화론을 고수해오고 있었고, 인류 탄생에 대한 문제가 온전히 과학의 영역에 소속되어 있다는 가정을 해야만 성립합니다.
님이 70년 전의 상황에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하지만 요즘처럼, 종교적 교리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고 과학을 가르치는 현대사회에서는 스코프스의 재판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첫 문단 ]
현재 창조론과 진화론 간에 '논쟁'이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하나 예를 들까요. 한 400년 전이라면 천동설이나 지동설이냐가 과학의 논란거리였겠지만, 지금 누군가가 어느 종교의 교리를 언급하면서 지동설을 진지하게 주장한다면 과학 쪽에서 아마 똑같은 대접밖에 못 받을 겁니다.
창조론/진화론 논쟁이 '과학은 의견 차이가 본질이니, (그 논쟁은) 당연히 과학 영역에 대한 침해가 아니다'라 주장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생물학계에서 상황 끝인 사안을 갖고 학자들을 귀찮게 굴 뿐 아니라, 창조 '과학'이란 말을 만들어 가면서 일반인을 오도하는 것이 현재의 과학에 대한 '영역 침해'가 아니라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더군다나, 성경(및 교회의 가르침)이 과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종교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단언하는 걸 지겹도록 들었는데 말입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는 '과학의 자기수정 기능'을 완전히 무시하신 모양인데, 물론 과학도 인간 염색체 수가 48개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하는 등의 실수는 저지릅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이런 자기수정 기능 없이 과학이 현재의 강력한 성과와 위치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물론, 종교도 실수할 수 있죠 - 단 그 빈도와, 실수를(또는 실수를 진실로 믿고) 종교적 교리로 포장하여 사람들에게 진실로 믿도록 하는 게 문제입니다만. ^^
일관성을 대단히 중시하시는 모양인데, (종교의 그런 자세를 일관성이라고 한다면) 그게 마음에 드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저는 그 정도 일관성을 지킬 정도로 성질이 곧지 않거든요.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두번째 문단 ]
70년 전이라 설득력이 부족하다, 네 좋습니다. 그러면 이건 어떤가요?
'악명 높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 인용합니다.
..2005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도버의 시민들은 '지적 설계'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시를 조롱의 대상, 더 나아가 악명의 대상으로 만든 근본주의자들을 지역 교육 위원 선거에서 모조리 낙선시켰다.... [ 참고 ; Case of Kitzmiller v. Dover Area School District ]
70년 전보다는 충분히 2008년에 가깝지 않습니까? '현재 진행형'이 필요하다고 하신다면 제가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
솔직이 그 다음 문장이 더 걸작입니다.
무기명 투표를 통해 근본주의자들이 민주적으로 패배했다는 소식을 들은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 목사는 도버 시에 무시무시한 경고를 보냈다; 도버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네 지역에 재앙이 닥쳐도 신을 찾지 말라고 말이다. 당신들은 방금 자신들의 시에서 신을 내몰았으니, 문제가 생길 때 신이 왜 도와주지 않는지 궁금해하지도 말라. 문제가 생긴다면이라고 했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다면 당신들이 방금 투표로 신을 도시에서 내몰았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말라. 그는 거기에 없을지도 모르니까.
미국만의 이야기요? 천만에요. 우리 나라 얘긴데, 얼마 전에 (이 쪽에서 꽤 유명하다는) 목사가 한 말을 보면 로버트슨의 발언 정도는 약과죠. 그리고 이 사람이 기독교 내에서 소수? 한기총(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에서 적극 밀어 주겠다는 발언도 있군요.
이런데도 '현재 스코프스 재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요? 호시탐탐 과학 논문들을 성서로 대체할 기회만 노린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漁夫
ps. 하나 첨언하죠. Paul님께서 비과학적임을 알고도 믿건 말건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만, '자신의 믿을 권리'를 방패로 논쟁에서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신다면, 아마 이렇게 될 듯;


# by | 2008/02/09 11:24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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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느 곳에나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거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벌써 2, 3년 전인데 교양수업 시간에 인류의 진화 및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질의응답으로 "창조론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시각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게 아니냐. 창조론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추게 된다면 교과 과정에 넣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제 기억에는 "창조론은 '기독교의 교리가 사실이다.'라는 전제 하에만 설득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거의 모든 국민들이 기독교를 믿는 미국에서야 창조론을 교과서에 넣든지 말든지 알 바 아니지만, 기독교 신자의 수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도 않는 우리나라에서 창조론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말이다."라고 대답한 것 같네요.
보수 기독교층은 갈수록 종교가 사회의 위에 서는 중세로의 귀환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자신들끼리 무인도 하나 찾아가서 거기에다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 만들면 될 걸 말이죠. -_-
큰기차님/ 진짜 교회율도국 하나 마련해 줘야 하겠습니다. 21세기에 이게 뭔 쇼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근본주의적인 기독교가 위험한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 라고 보고 있고 특히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형교회가 여럿 있다는 것이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학교에서 창조과학을 가르치고 싶어하는건 미국의 목사 뿐만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종교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학교에서 창조썰을 가르치게 되면 어찌 될지 앞날이 캄캄하죠.
oldman님/ '자기 나와바리가 좁아진다'고 생각하는 걸 못 참는 모양입니다.
solette님/ 과학의 근본 정신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종교입니다. '믿어라'니 양립이 가능하겠습니까.
도킨스가 말하길 "내 경력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당신 경력에는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인터뷰라도 응했다치면 홍보거리가 되버리죠. "저명한 과학자, 창조론과 논쟁하다!"
이런게 공격이 아니면 대체 뭐가 공격일지.
시노조스님/ 경력 얘기는 도킨스 동료의 말을 도킨스가 인용한 것입니다. 도킨스는 이것을 뻔뻔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용은 했지만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더군요.
창조썰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개무시 아니면 진짜 철저히 밟아 버리는 것만이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슬금슬금 읽어보고 있는데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디선가 닉만 뵙던 분들도 간혹 보이네요..
(제가 워낙에 교분 범위가 좁아서..^^; 듣보잡인 탓이죠..)
대부분의 이글루스 유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듣도보도 못한 잡X'인 것은 맞는 말일겁니다..;ㅅ;
어쨌거나 저나 제 블로그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까요;;
아니 뭐 그런 평가를 수긍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이글루스도 좁다면 좁지만 넓다면 넓은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그런 평가를 받아도 어쩔 수 없다..라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겸손..이라는 차원에서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