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6 00:54

자녀 성별; 누가 결정하나(2) Evolutionary theory

  자녀 성별; 누가 결정하나(1)에서 언급한 책인  '사랑과 성의 진실게임'에서 저자 타케우치 쿠미코가 제안한 이유는 원래 이것이었습니다.

  '앞날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 여성이 남성의 지속적인 양육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미혼) 상황에서는 - 여성은 가능한 한 자식에게 자원을 투자하지 않으려 한다.'


  인간은 유인원 중에서는(아니 전 포유류 중에서도) 아주 유별나서, 양육 기간이 길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납니다.  아이가 혼자 제대로 걷는 것만도 적어도 2년, 그리고 자기 밥벌이 제대로 하려면 적어도 12~15년 이상은 지나야죠.  그 동안 여성이 주로 아이에게 투자를 해야 합니다(뭐 현실적으로 애한테 들이는 시간이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죠).  따라서 남성의 고정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설사 애를 갖더라도 투자를 덜 하는 편이 합리적이죠.
  그런데 인간은 남자가 태아 때부터, 그리고 나중에도 여자보다 더 큽니다.  따라서 혼전 임신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아들보다 딸을 낳는 편이 유리하다는 논리죠.

  논리 자체로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며, 실제로 동물들 중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만, 제가 트랙백한 글에서 언급한 사례는 이 가정에 전혀 들어맞지 않습니다.  이유를 검토해 보면

  1. 통계적 요동 ; 사실 n=11로는 너무 적죠. 
     적은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95% 검정 기준으로도 '이상하다'는 가설을 기각할 수 있긴 합니다....
 
  2. '유명인' 이기 때문
     이들은 '현재 잘 나가는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게는 더 나아 보입니다. 
     한 예로, 미국 대통령의 자녀들을 조사하면 대상이 상당히 큰데도 남성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또 하나 트릭이 등장하는데, 포유류의 경우 자원 공급이 넉넉한 경우 암컷보다 수컷을 자식으로 일반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포유류의 특성상 수컷이 암컷보다 자식을 많이 가질 가능성이 높고, 부모가 자원이 넉넉하면 자식이 자원을 물려받기 때문에 부모의 우월한 지위를 그대로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논리에 뭔가 포유류의 번식 원리상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실 텐데, 이에 대한 얘기는 다음 번 포스팅으로.

  漁夫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249
341
1288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