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7일
히로히토 1; 8/15 '조칙'
태평양 전쟁; 원자탄과 전범 재판의 시리즈물입니다. 내용은 별로 없는데 초록불님의 좋은 포스팅 때문에 대강 올리게 되었죠.
8.15 - 천황의 조칙에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전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원자폭탄 만들기'에서는 "더구나 적은 새롭고도 가장 잔인한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손실을 입히는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는 식으로 기술했는데, 원문의 해당 문단은
그런데 교전한 지 이미 4년이 지나 짐의 육해군 장병의 용전(勇戰), 짐의 백관유사(百官有司)의 여정(勵精), 짐의 일억 중서(衆庶)의 봉공(奉公)등 각각 최선을 다했음에도, 전국(戰局)이 호전된 것만은 아니었으며 세계의 대세 역시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적은 새로이 잔학한 폭탄을 사용하여 번번히 무고한 백성들을 살상하였으며 그 참해(慘害)는 미치는 바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교전을 계속한다면 결국 우리 민족(民族)의 멸망을 초래할 뿐더러, 나아가서는 인류의 문명도 부숴버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짐은 무엇으로 억조의 적자(赤子=일본 국민)를 보호하고 황조황종의 신령에게 사죄할 수 있겠는가. 짐이 제국정부로 하여금 공동선언에 응하도록 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한 마디로 無言....... 이 문단 외에도, 전문을 제대로 읽은 결과 도저히 '항복 선언'이라고 볼 수가 없군요.
그리고 제가 A-bomb; 미국의 입장에서 포츠담 선언의 역할에 대해 뒤에 기술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히로히토의 생각, 전쟁에 대해 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외부에 알려진 것과 실제 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 '조칙'이 왜 저런 식으로 됐는지, 히로히토가 종전 후 취한 태도를 볼 때 어느 정도 이유가 짐작이 가는군요. 제 능력으로 좋은 포스팅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漁夫
# by | 2007/08/17 00:00 | 책-역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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