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 ] 무식하면 용감할 수 있다

  교정의 중요성lehrbursch님께서 달아 주신 약간 섬뜩한 댓글을 실제 사례로 읽은 일이 있습니다.
  상당히 유명한 잡지고 판형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비슷한 넘이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없군요.  한 20년 쯤 전 되려나... (당연히 정확한 인용이 아닙니다 -0-)

    ... 나는 그의 집 골방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점심 식사를 '부어 넣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된 데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그가 젊었을 때, 어디선가 빙초산이 정력에 좋다는 말을 듣고 나서 빙초산을
     구해 눈 질끈 감고
(옮긴이 주; 실험에 직접 써 본 사람으로서 말인데, 냄새 정말 지독합니다) 한 됫
     박을 단번에 들이마셨단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식도는 타서 막혀 버렸고, 그 이후 이렇게 맛의
     즐거움을 잃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진화적으로 性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 몇 안 되는 포유류가 인간인 이상 거기에 집착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칩시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라니만 못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빙초산이 정력에 좋다는 말을 들었는지.  그리고 정력 식품으로 우리 나라에서 팔리는 이런저런 품목들이 정말로 효과가 있긴 한지.

  진실은 간단합니다.  적당한 체중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이것이 최고의 보약이겠죠.  검증 안 된 연구 결과 달랑 하나 들고 나와서 만병통치약 또는 그에 준하는 효과라고 선전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황당합니다.

  漁夫

by 어부 | 2007/06/19 11:18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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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깔 at 2007/06/19 11:25
아... 끔찍하네요. 빙초산... 그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저 역시 예전에 석회암에 들어있는 미화석 채취를 위해 일주일간 파쇄한 석회암을 빙초산에 담갔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 냄새 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정확하게 냄새방향과 코가 일치한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또한 빙초산은 약산이라고는 하지만 고무장감 표면이 일어날 정도로 강한 편인데... 정말 무를 많이 먹으면 용감하네요...
Commented by oldman at 2007/06/19 12:07
정말 읽기만 해도 소름 끼칩니다.
그나저나 세상 모든 일에는 공짜란 없는 법인데 사람들은 공짜심리에 너무나 잘 넘어가는 모습에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최고의 보약은 그야말로 돈하나 들이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상당수인데 말이죠. 사람들이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싶지는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받고 싶기에 저런 코메디같은 공포영화가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7/06/19 12:54
꼬깔님; NH3과 함께 초중교 실험에서 냄새 독하기로 3강 안에 들어갈 텐데 그걸 마실 정도로 더 세지고 싶었을까요. 저런 거 보면 안습이란 말이 딴 데 없어요.
oldman님; 의외로 한탕 해 보겠다는 생각이 많아서요. 재미로라면 모를까 진지하게 로또 산다면 바카야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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