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7일
배배 꼬인 유럽 정치; Habsburg 왕가의 이미지
전쟁 관계의 역사책 또는 준 역사책들을 보다가 좀 놀란 점이 있습니다. (뭐 어차피 순 초짜 주제에 고정관념을 깨는 모든 것은 다 놀라우니, 이상할 일은 아닙니다만 -.-)
소싯적에 빌헬름 텔 이야기를 창문으로 해서 본 Habsburg 왕가는 탄압과 압제의 상징처럼 보였으며 이원복 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 편에서도 역시 그렇게 나왔습니다. 게다가 근래 본 이 책도 거의 한 몫 했죠.
그런데 한 3년 전쯤 본 이 책에서는 그렇게 나쁘게만 평가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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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스부르크 왕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1차 대전 직전 당시) 쇠망한 국가로 보는 생각은 잘못이다. 중부 유럽의 안정에서 합스부르크 왕가가 갖는 중요성은 오래도록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정치가 프란치세크 팔라츠키는 비범한 정치적 혜안을 통해, 유럽의 안녕을 위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존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만약에 이 나라가 없었다면 이 나라를 급조하기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만약 이 나라가 소군주국과 연방 국가들로 쪼개진다면, 러시아 제국에게 그 얼마나 반가운 얘기겠는가!" [ 책을 확인하고 1차 수정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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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잡한 사정이 있었군요. 제가 붉은 색으로 표시한 문장이 정말 설득력이 절절합니다. (실제로 1차 대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분할되었고, 2차 대전 후 소련은 분할된 소국으로 구성된 동유럽들을 자신의 손에 사실상 넣죠. '견제 세력'으로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얼마나 유효한 장벽이었나를 재삼 확인시켜 줍니다)
어쨌건 제 생각은...
歐洲天地 複雜怪奇.
가 솔직한 표현일 겁니다. 보는 것마다 이런 느낌을 벗어난다면 초짜 신세에서는 좀 벗어났다는 얘기겠죠.
漁夫
ps. 그렇다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문제가 없었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인용해 온 책에서는 이리 덧붙이고 있으니.... ^.^
... 아뭏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활력을 유지했다.
역시 한 체코 작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역사와 각 지방의 유대란 점에서 보아 이
나라를 없애야 한다는 말은 상상조 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제가 "절망적이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서는 재치 뿐 아니라 지혜도 엿보인다. 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봉착한
문제점은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민족주의가 큰 문제를 야기했다고 봅니다. 21세기 동아시아에서도 이렇다는 점이,
사람들이 봉착하는 문제는 150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시켜 주는군요.
소싯적에 빌헬름 텔 이야기를 창문으로 해서 본 Habsburg 왕가는 탄압과 압제의 상징처럼 보였으며 이원복 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의 스위스 편에서도 역시 그렇게 나왔습니다. 게다가 근래 본 이 책도 거의 한 몫 했죠.
그런데 한 3년 전쯤 본 이 책에서는 그렇게 나쁘게만 평가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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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스부르크 왕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1차 대전 직전 당시) 쇠망한 국가로 보는 생각은 잘못이다. 중부 유럽의 안정에서 합스부르크 왕가가 갖는 중요성은 오래도록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정치가 프란치세크 팔라츠키는 비범한 정치적 혜안을 통해, 유럽의 안녕을 위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존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만약에 이 나라가 없었다면 이 나라를 급조하기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만약 이 나라가 소군주국과 연방 국가들로 쪼개진다면, 러시아 제국에게 그 얼마나 반가운 얘기겠는가!" [ 책을 확인하고 1차 수정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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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잡한 사정이 있었군요. 제가 붉은 색으로 표시한 문장이 정말 설득력이 절절합니다. (실제로 1차 대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분할되었고, 2차 대전 후 소련은 분할된 소국으로 구성된 동유럽들을 자신의 손에 사실상 넣죠. '견제 세력'으로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얼마나 유효한 장벽이었나를 재삼 확인시켜 줍니다)
어쨌건 제 생각은...
歐洲天地 複雜怪奇.
가 솔직한 표현일 겁니다. 보는 것마다 이런 느낌을 벗어난다면 초짜 신세에서는 좀 벗어났다는 얘기겠죠.
漁夫
ps. 그렇다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문제가 없었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인용해 온 책에서는 이리 덧붙이고 있으니.... ^.^
... 아뭏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활력을 유지했다.
역시 한 체코 작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역사와 각 지방의 유대란 점에서 보아 이
나라를 없애야 한다는 말은 상상조 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제가 "절망적이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서는 재치 뿐 아니라 지혜도 엿보인다. 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봉착한
문제점은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민족주의가 큰 문제를 야기했다고 봅니다. 21세기 동아시아에서도 이렇다는 점이,
사람들이 봉착하는 문제는 150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시켜 주는군요.
# by | 2007/06/07 20:16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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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아직 벼르고만 있는 좋은 책들 많이 읽으셨는데 너무 겸양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reply to ps. ; 제 전공이 전공인지라, 이 테마 같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주제는 뭣을 갖고 들어오건 간에 제가 초짜일 수밖에 없어요. 밑 포스팅 같이 특정 플라스틱에 관련된 것을 말해야 제가 본좌가 될 텐데(그 다음 수준일 고전음악은 제 엠파스 블로그에서 얘기하지 여기는 안 갖고 들어오려 합니다) 이게 일반인에게 재미가 있겠습니까. 전 제 업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설명할 만한 능력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