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9 20:07

동성애 inside Evolutionary theory

trackback; Rapeinside - 동물학적 관점

 ㄱㄱ 문제가 동물학적으로 분석 가능하듯이, 동성애 문제도 같이 취급 가능합니다.

  1. 동물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인가?
     네.  특히 한 쌍씩 짝지어 새끼를 키우는 새의 경우에 관찰이 쉽습니다.

  2. 어떤 경우에 나타나는가?  그리고 어떤 이익이 있는가?
  사례가 일률적이지 않아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그 종이 처한 상황에 따라 case by case래서 일관성이 없는 이유가 크죠.
  포유동물, 그 중 특히 수컷의 경우는 '구애 연습'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고래의 경우처럼 짝을 이룰 수 있는 상태의 암컷이 제한된 경우, 짝을 이루지 못하는 젊은 수컷이 '서로 연습'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짝지어 새끼를 키워야 하는 암컷 새의 경우, 수컷과 짝을 이루지 못한 암컷 새가 '혼외정사'로 새끼를 만들고 같은 처지의 암컷끼리 한 둥지에서 새끼를 양육하려 한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짝을 이뤄야 하는 이유는, 누가 먹이를 구하러 갔을 때 짝이 둥지를 지키지 않으면 새끼가 거의 100%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3. 빈도는?
  예외 없이 '정상적인 이성애'보다 낮음.  이유야 간명하죠.
  인간 사회에서 고금을 불문하고 비정상 행동으로 간주되었던 이유는 여기서도 분명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봐주는 분위기였냐 아니냐는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남녀 관계 없이 상당히 관대했다고 합니다).

  4. 인간의 동성애에 대해, 漁夫 녀석, 네 사견은 뭐지?
  (공공연한) 동성애는 작은 인구로 유지하는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거의 혹은 전혀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 수가 늘면서, 원래 동물들 사이에도 적은 빈도로 나타나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장 타당하리라고 봅니다.  물론 환경 호르몬 등이 한몫 하고 있다는 '썰'도 있지만 아직 불확실한 점이 많은 관계로 pass.
  그러면, 소수 또는 짧은 기간의 동성애 성향이 '번식'에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질문한다면 아니라고 봐야 할 겁니다.  2번에서 말한 것처럼 '이익'도 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특히 인간의 경우에는, 있건 없건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성적 행동'과 '번식'이 별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원래 성적 행동들과 '번식'이 포유류 중에서 보노보(bonobo,= pigmy chimpanzee)와 함께 가장 독립된 동물이니만큼, 기술은 이 경향에 약간의 보탬이 되는 데 불과합니다.  즉, 앞으로는 한 개인이 일생 내내 ㄷㅅㅇ자로 살아도 집단 전체의 '번식'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런 가능성은, '멋진 신세계'에서 약간은 유머러스하게, 약간은 섬뜩하게 엿볼 수 있었죠.
  ㄷㅅㅇ자가 소수자의 위치였다는 데는 변화가 없었지만, 완전히 없어졌던 일도 없습니다. 기독교(어쩌면 이슬람교도)는 이에 대한 시각을 일반적으로 경화시켜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도적으로 은폐한 사회 문제는 속으로 곪아간다는 데는 예외가 없습니다.

  漁夫

  ps. 제 경우에도 이성적인(즉 공식적인) 판단과 감정적인 판단은 역시 별개입니다.
     소수자로서 동성애 자체에는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봅니다만 (뭐 홍석천씨나 하리
     수씨가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에는 전혀 반대 안함.  그들에게 일상 생활에 불이익
     을 주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고, 그러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함.)

     저더러 동성애자로 살아라 하면?  즉시 NO.
     동성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가 혼란을 겪을 때 조언을 하라고 하면?
       이성애자가 일반적인(인간 사회에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관점에서 조언.  그 편이 합리적이기 때문.
     군대에서 동성애자?
        군대란 집단의 목적 자체에 가져올 부작용이 심각.  따라서 병역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든지, 병역을 대체할 다른 일을 해야 함.  동성애 성향이 있다는 것만으로 병역 면제 판결(병역 대체 없이)은 있을 수 없는 일.
     [ 동성애자에게 부당한 차별을 가하는 데 반대하고, 최소한의 배려는 찬성하지만, 특혜로 해석 가능한 어떠한 종류의 조치도 모두 반대함. ]

덧글

  • 알렙 2007/02/21 01:17 # 답글

    최근에 장교, 부사관은 동성애 행위를 한 것이 발각될 경우 불명예 제대를 시키는 것으로 규정이 개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병은 커밍 아웃을 해도 전역 사유가 안 되지요. 이건 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물론 그 취지는 이해가 합니다만 - 사병은 강제 복무니까 이걸 악용할 위험이 있다는 - 그래도 여전히 뭔가 불편하긴 불편합니다.

    음 그리고 군 정신과에 근무하는 의사들을 몇몇 알고 있어서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동성애는 거의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사병들은 인터넷 같은 데서 '정신과 군의관을 만나면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보를 다 공유한다고 하더군요. 외래에 와서 '군화끈으로 목매달아 죽고 싶다'거나 '총기로 밤에 내무실에 난사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사병이 하루에 평균 5명 정도는 된답니다. -_- 이런 병사들 관리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군의관들보고 몸으로 때우라고 하니 이들도 불만이 많고 위험한 상황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참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모병제를 할 수도 없고요.
  • 알렙 2007/02/21 01:18 # 답글

    근데 위 덧글을 휴가나온 사병들이 보면 안 되는데. -_-a 혹시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시면 삭제해 주세요...;;
  • 어부 2007/02/21 08:49 # 답글

    으흠... 제도를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진리(의외로 이걸 잘 이해 못 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요즘 넘쳐서 안습)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군요.
    만능은 아니지만 거짓말 탐지기가 도움이 된다고... (먼산)
  • 알렙 2007/02/23 00:26 # 답글

    흠 요새 군대는 귀하신 사병님들 모시고 군생활하는 거라서 그 상황에서 거짓말 탐지기라도 들이대는 날에는 당장 인권위원회나 시민단체에서 난리도 아닐 겁니다. (이건 정말 그 모 군의관의 이야기를 토씨 하나도 안 빠뜨리고 옮긴 겁니다만) 물론, 인권 중요하죠. 군대 내에서 구타나 가혹행위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저런 환자들까지 오냐오냐 냅두면서 군의관들보고 몸으로 때워서 고쳐 내라고 하면,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걔내들이 원하는 건 군대 나가거나 편한데서 군생활하는 건데 군의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솔직히 인센티브 없이 그런 험한 일을 시키는 국가가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을 다시 인센티브 없이 군의관 시켜서 땜빵하려는 거죠. 근데 살면 살수록 이게 꼭 군대에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 어부 2007/02/23 08:42 # 답글

    물론 저도 저런 험한 일에 과거처럼 굴려 가면서 젊은이 동원하려는 자세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정신과 동원해서 빼려는 사병들하고 머리 싸움을 해야 하는 군의관 분들은 정말 답답하겠군요.
    병역 자원이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말씀처럼 진짜 '귀하신 사병님'이라는 점이. [정당한 대가 안 치르고 땜빵하려는 건 대한민국의 어디나 마찬가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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