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08일
게임은 혼자만 할 수는 없다
trackback ; 히요씨의 주장에 답하다 #4
어부가 조금 할 줄 알고(아직은 허접이다. 하는 걸로 보아 평생 허접 신세를 못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다) 상당수의 한국 20~30대 성인 남성이 할 줄 아는 스타크래프트 얘기다.
테란 잡고 하면서
1. 결정적인 순간에 적 기지를 치러 탱크 한 부대만 모아서 러시에 내보낸다.
2. 무조건 탱크만 디립다 만든다.
3. 레이스 부대만 보내면서 클로킹 되니 상대방 기지를 쑥밭 만들 거라고 기대한다.
4. 게임 초반이니 저그 진지에 머린만 보내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사람 보면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허접이라 간주할 것이다. 위의 전술들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면서'라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어부가 보기에 근간 한국의 외교는 '정찰'(일반적으로는 '게임의 상대 파악')이란 기본적인 기능에 다소 문제가 있다.
물론 북한처럼 폐쇄적인 국가에 대해 이런 유의 정보 수집이 쉽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길 잃은 어린양 님의 이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 기사는 정말로 재미있었는데, 오늘인가 어제 실린 중앙일보의 '후기'에서 기자는 "우리 나라에서 북한에 대해 모을 수 있는 정보가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 현재 많은 현실주의자들이 비판하는 '햇볕 정책을 고수해야만 한다. 다른 대안은 없다'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대북 지원을 계속한다'고 비치는 현재의 정책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이런 한국의 정책에 대해 '개무시' 또는 '서해 교전'이란 방법으로 요즘에 응수해 왔다. [ 아, 하나 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지원을 연계시키자는 주장이 나오자 반민족주의자로 몰아붙이거나 남북 회담 판을 깨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군. ]
어떤 정책이 효과 없으면 원인과 처방을 재검토해야 한다. 한 번 잘못은 저지를 수 있지만, 그것을 고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대한민국의 외교가 지금 그런 길을 밟고나 있지 않은가 걱정스럽다.
漁夫
ps. 히요님의 포스팅을 훑으면서 어부도 바로 '이건 아니다' 싶었던 말.
어부가 조금 할 줄 알고(아직은 허접이다. 하는 걸로 보아 평생 허접 신세를 못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다) 상당수의 한국 20~30대 성인 남성이 할 줄 아는 스타크래프트 얘기다.
테란 잡고 하면서
1. 결정적인 순간에 적 기지를 치러 탱크 한 부대만 모아서 러시에 내보낸다.
2. 무조건 탱크만 디립다 만든다.
3. 레이스 부대만 보내면서 클로킹 되니 상대방 기지를 쑥밭 만들 거라고 기대한다.
4. 게임 초반이니 저그 진지에 머린만 보내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사람 보면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허접이라 간주할 것이다. 위의 전술들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면서'라는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어부가 보기에 근간 한국의 외교는 '정찰'(일반적으로는 '게임의 상대 파악')이란 기본적인 기능에 다소 문제가 있다.
물론 북한처럼 폐쇄적인 국가에 대해 이런 유의 정보 수집이 쉽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길 잃은 어린양 님의 이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 기사는 정말로 재미있었는데, 오늘인가 어제 실린 중앙일보의 '후기'에서 기자는 "우리 나라에서 북한에 대해 모을 수 있는 정보가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 현재 많은 현실주의자들이 비판하는 '햇볕 정책을 고수해야만 한다. 다른 대안은 없다'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대북 지원을 계속한다'고 비치는 현재의 정책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이런 한국의 정책에 대해 '개무시' 또는 '서해 교전'이란 방법으로 요즘에 응수해 왔다. [ 아, 하나 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지원을 연계시키자는 주장이 나오자 반민족주의자로 몰아붙이거나 남북 회담 판을 깨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군. ]
어떤 정책이 효과 없으면 원인과 처방을 재검토해야 한다. 한 번 잘못은 저지를 수 있지만, 그것을 고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대한민국의 외교가 지금 그런 길을 밟고나 있지 않은가 걱정스럽다.
漁夫
ps. 히요님의 포스팅을 훑으면서 어부도 바로 '이건 아니다' 싶었던 말.
반론을 펼치거나 말거나 sonnet님 자유입니다. 하지만 도무지 작통권 환수에 대한 결정적인 문제들에서는 진전이 없네요. 북한은 위험하다, 그러니 우방의 군사력이 필요하다, 따로 된 것보다 하나로 된 게 전쟁수행에 효과적이다, 이건 대한민국 설립이래 보안정국을 외치던 권력자들로부터도 질리도록 많이 들었습니다.
무엇이건 공부할 때, 그 분야의 기초가 되는 '가장 쉬운 것'부터 배운다.
한국이 처한 상황에서, 저 bold체의 '인용 내용'이 기본 공리나 다름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리도록 자주 나오는 것이다.
인용해 온 부분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가 sonnet님과 (그리고 sonnet님의 관점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히요님의 의사 소통을 결정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불행히도, 히요님께서 저 말에 질렸거나 말거나, 많은 사람들이 저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 점을 악용해 온) 권력자들 입에서 나왔냐 여부하고 상관이 없다. 피노체트나 김정일이 '1+1=2'라고 말했다고 해도 '1+1=2'가 거짓말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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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통권 환수 논쟁에 관하여. by 히요
- [펌]남북민중, 더이상 강대국 인질 될 수 없다. by 나무
- 북한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by 초록불
- 대북 퍼주기? by ◆박군
- 비만인들을 파견하라 - Nicholas D. Kri.. by 가나
# by | 2007/01/08 12:54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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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제는 차후에 덧붙이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