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7 00:58

자원 낭비 문제 Evolutionary theory

Trackback; Penis monologues?

  [ arranged and condensed from 'The third Chimpanzee' & 'Why sex is fun' by Jared Diamond ]

  ...... 당신은 인간과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척들인)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중에 어느 종이 가장 큰 음경(penis)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만약 고릴라라고 생각했으면 틀렸다.  정답은 사람이다.  당신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다면 논문을 출판해도 좋다.  반대되는 가설이 많아 아직 논란거리이기 때문이다....
  ... 인간보다 거의 체중이 2배나 무거운 고릴라 수컷의 음경 길이가 약 4.5cm에 불과함을 안다면, 자신 만만한 남성들은 아주 기분 좋아할 것이다.  ....그러면 왜 인간의 음경 길이는 그렇게 길어져야 했는가?  그리고 성교 때 여성을 흥분시키기 위해서는 고릴라 정도의 크기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는 세포를 뇌나 손에 보내는 편이 훨씬 이득 아닌가? ....
  ... 내가 아는 생리학자에게 인간에게 왜 긴 음경이 필요한가 물었더니, 그는 인간의 다양한 성교 체위의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이 답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오랑우탄은 실로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고, 그것도 나무에 매달려서 한다.  편히 침대에서 하는 인간에 비하면, 그야말로 곡예가 필요하다....
  여기서 또 다른 설이 있는데, 인간의 음경은 과시의 목적으로 그렇게 길어졌다고 한다.  그러면, 누구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자신 만만한 남성 우월주의자라면 전혀 망설임 없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여성들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여성들 중에 (성교는 즐길지 몰라도) 음경 자체의 생김새가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성들은 남성들의 목소리, 어깨, 등 등에서 훨씬 더 성적으로 흥분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일화도 있다. 미국의 어느 여성지에서는 남성 누드 사진을 싣다가 여성 독자들의 호응이 적다고 판단하여 중단한 일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 독자는 늘어났으나 남성 독자는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  진짜 과시의 목적이 맞다 해도, 과시의 대상은 같은 남성이지 여성은 아닌 모양이다.  남성들은 화장실에서 흘끔거리며 서로의 크기를 비교해 보곤 한다.  남성 성기를 주제로 한 예술 작품들이 대부분 남성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자신의 크기 때문에 열등감을 갖는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 보라.
  남성의 음경 크기는 여성 성기의 길이에 의해 제한된다.  너무 큰 남성 성기는 여성에게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런 제한 요인 없이 남성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성기를 설계할 수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연구하는 뉴기니에서, 대협곡의 부족이 사용하는 음경 덮개(phallocarp)가 이런 사례가 될 것이다.  보통 남자들이 옷을 입듯이, 이 부족은 매일 기분에 따라 색과 크기가 다양한 다른 덮개를 선택한다.  덮개 길이는 크게는 약 60cm에 달한다.  내가 이것을 왜 사용하냐고 물었더니, 이들은 안 하면 뭔가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나는 정말로 놀랐는데, 이들은 다른 옷을 거의 입지 않을 뿐 아니라 고환도 드러내고 다니기 때문이다.  인류학자들은 이것을 설명하는 데 당혹해하며, 겸허함을 표현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들은 내 아내는 "겸허함으로 보기에는 너무 상스럽네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문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점이 많고, 밝혀내야 할 점도 많다.

  [ arranged and condensed from 'The naked ape' by Desmond Morris ]

  ... 내가 듣기에는, 일부 원숭이는 자신을 흉내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지내는 몇 종의 암컷에 현저하다.  이 경우 발정기의 표시가 다른 수컷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굴과 몸 정면에 발정기에 변화가 생긴다.  색이라든가, 신체 일부가 부풀어 오른다든가.
  상당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인간에게도 이런 현상이 있을까?  바로 여성의 입술과 유방이다.  입술은 성기 자체의, 유방은 엉덩이 부분의 모방이다.  특히 유방은 그렇다고밖에 볼 수 없는데, 유방이 이렇게 커진 것은 젖을 분비하는 조직이 커져서가 아니라 주변의 지방 조직 때문으로, 이것은 유방 본래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더군다나 수유 때 아이를 질식시키기도 하고 유방암 확률을 늘리는, 실용적으로는 거추장스럽기만 한 존재이다.  가장 효율적인 유방의 형태는, 지금 인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바닥이 넓은 반구형 모양이 아니라, 바닥이 좁아서 아이가 쉽게 물 수 있는, 젖병에서 볼 수 있는 모양이다....

=============================================================

  여기까지는 남의 말이고, 저는 남성이 같은 남성에게 과시할 목적으로 음경 크기가 커졌다면, 여성에게는 유방이 그런 역할을 맡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여성들끼리도 크기를 서로 비교한다니 말입니다.  그리고 유방암 등으로 절제 수술을 했을 때, 여성들이 받는 심리적 충격도 아마 이런 데서 기인하지 않나 싶네요.
  단, 음경과 유방의 차이라면, 음경은 여성들에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방은 남성들에게 상당한(!) 유인 요인이 된다는 점 정도랄까요.  이는, 유방이 여성의 외견적 성적 성숙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도 무시 못 합니다.

漁夫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3

통계 위젯 (화이트)

653
367
1289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