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8 08:45

잘못된 headline Critics about news

link ; 연 5만 명 사망 수면병 발병 원인 20대 한국 과학자가 밝혔다

  이 headline만 보면 수면병의 병원체와 전염 방법조차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발견했다는 뜻으로 알아듣겠네요.  Headline을 '정확하게 기사 내용 요약'에 충실하게 쓰려면, "수면병 병원체의 증식 기작(mechanism)을 20대 한국 과학자가 밝혔다"고 뽑았어야죠. (아니나 다를까, 독자의견 중 하나가 이걸 바로 지적했군요)

  헤드라인이 기사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아니 '않는' 이유는 '독자가 기사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대해 교육 받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요약을 못 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 자극적이고 눈을 끌어야 한다'는 명제 때문에 내용 전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漁夫

  ps. 집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아침에 이거 보다 보니 눈에 띄었는데, 다른 신문도 크게 다를 리가.
  ps. 2. 그리고 저렇게 일찍부터 미국에서 컸는데 '한국 과학자'라고 말하기가.  저 정도면 거의 미국
          인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야죠.

덧글

  • 알렙 2006/08/29 00:00 # 답글

    수면병의 원인이 되는 기생충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밝힌 것이구만요 -_-;

    이런 헤드라인으로 낚시질하는 기사의 대표적인 것은 암 관련 기사들이죠. '발암 원인 규명' 혹은 '획기적 항암제 개발' 같은 타이틀을 달고 나간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뭐 효소 하나 새로 발견했다거나, 동물 실험에서 암세포의 크기를 줄였다거나 그런 기사인 경우가 대부분. 그 많은 암 관련 기사가 50% 정도만 인간에게 적용되었어도 이미 암은 거의 완전히 정복되었어야 하건만...;;

    아무리 암 환자가 많고 그 고통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저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낚시질하는 기사는 정말 소송이라도 해서 정신적 보상이라도 화끈하게 받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 어부 2006/08/29 08:55 # 답글

    회사에서 한국경제신문도 볼 수 있는데, 오히려 경제신문 쪽이 훨씬 기사 제목을 정확하게 달았더라고요. 원래 좀 더 전문적이라 그런가.... 낚시질인 줄은 아는데, 신문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런 짓은 하지 말아야죠.
    암 얘기나 나왔으니 한 마디 하면, 암을 완전히 정복하더라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지금보다 2년 정도밖에 길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인간은 왜 늙는가?"의 저자인 노화학자 스티븐 어스태드 같은 사람은 '지금처럼 암 연구에 무지막지하게 돈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라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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