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6 19:37

비행과 방사선 피폭 Views by Engineer

Trackback ; 비행기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이런 걱정도......

  기본적으로 높은 고도에서는 우주선(cosmic ray)의 강도가 세진다는 말은 맞습니다.  

  우선 기사 원문에서 중요 내용을 따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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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사들은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국제 방사선방호위원회는 비행승무원의 방사능 노출양을 연간 20mSv로 제한하고 매년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북극 항로 운항은 월 1회로 제한하고, 국제선 항공기에 방사선 측정 장비를 비치해 매 운항마다 방사선 양을 측정하는 등 회사가 책임지고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북극항로는 미국연방항공청(FAA)에서 이미 운항을 허가한 노선으로 다른 장거리 항로의 방사선 노출량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만큼 안전한 항로이며, 세계 주요 8개 항공사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북극항로 1회 운항시 노출되는 우주 방사선의 양은 극소량인 0.07mSv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존 미주 노선에 운영하는 캄차카항로나 북태평양 항로와 같은 수준이며, 오히려 비행시간 단축에 따라 방사선의 노출량이 감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종사 측은 방사능에 의한 의학적 문제는 장시간에 걸쳐 발생하고 일반인에 비해 연간 현격한 양의 방사능이 축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작 북극항로 운항을 앞두고 ’북극항로 운항지침’까지 만들었던 건설교통부는 이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극항로의 방사선 피폭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없고, 국제적인 기준도 명확치 않다”며 “현재로선 4만9천ft 이상의 고(高)고도를 비행하는 경우에는 방사능 투사량 측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북극항로와 관련해서는 방사능과 관련한 특별한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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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찾아본 중에서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환경방사능; 참고자료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페이지가 간단하면서도 친절했습니다.

  이 페이지의 내용이 옳다면, 대부분의 경우에 비행기 승무원이라도 방사선으로 인한 위험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사선 작업자의 허용선량이 옛 기준으로 연간 50mSv(더 친숙한 단위로는 rem.  rem=mSv)인데, 미국의 (정확한 기준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동일하겠죠) 의료방사선 종사자의 건강 조사 결과 수명이 짧다는 속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노조 측에서 기준으로 내세운 20mSv는 방사선작업자의 신규 기준이 모델로 보이는데, 충분히 법적 기준치 이내일 뿐더러 유럽 비행시 1회 피폭량이 0.07mSv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유럽으로 연간 250회 이상 비행해야 간신히 20mSv가 되겠군요.  유럽이면 연 250회 비행이 사실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만약 이 기사의 내용처럼 북극 부근을 통과할 때 1회 피폭량이 0.3~0.5mSv로 더 높다면 약간 얘기가 달라집니다(북극 부근은 대기가 얇고 하전 입자가 많이 날아옵니다.  또 하나, 원 기사에서 대한항공 관계자가 0.07이라고 말한 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mSv 기준으로, 평균 0.4mSv라고 볼 때 50회 비행이면 20mSv가 되니까 말입니다.

  제가 볼 수 있는 자료로는 정확성에 좀 한도가 있지만, 추가 피폭량 20mSv를 기준으로 할 때(이 기준은 건강에 충분히 문제가 없는 안전선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간 피폭량 35mSv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아래 중국의 결과를 보면 말이죠), 북극 항로 1회 피폭량이 정말 0.3~0.5mSv라면 어느 정도 승무원들의 비행 횟수를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이렇게 자주 비행 안 할 일반인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두 페이지에서 자연방사능 최대인 지역이 브라질이라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중국의 어느 지역이었으며, 그 곳의 대지 방사선량은 연 35rem(=mSv)의 피폭량에 상당했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중국의 전문가는 주민 이주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 곳 거주민의 건강 상태는 유전자 검사 결과 비정상 빈도가 정상지역 거주자에 비해 의미 있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정상이었다고 합니다(통계적 검정 기준을 약간 후하게 볼 경우, 정상지역 거주자보다 오히려 좋았다는 의외의 결론이...).

漁夫

ps. 좀 본격적인 포스팅도 올리려 했는데 .... ^^
ps.2. 자료를 더 찾아 약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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