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3

  지난 번 방명록이 댓글이 100개 거의 다 되어서 update합니다. ^^ [ 지난 방명록 1. 2. ]
  인사하고 싶으시면 여기에 리플을 달아 주십시오.

  불펌에 대한 제 정책은 불펌주의 문제를 참고하시길.

  漁夫 올림

cf. 1. 제 옛 홈페이지를
http://fischer.hosting.paran.com으로 일원화했습니다.  많은 방문 바랍니다.
cf. 2. 홈페이지가 장점도 많지만, 바로바로 update 하기 힘들고 블로그처럼 상호 연결이 금방 되지
        않는 단점도 분명히 있죠.  사실 제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빠른 update가 가능하다는 점 때
        문입니다.

       
cf.
My valley


야후 블로그 벳지

     

 ]
  아래는 북아메리카의 포유류 중 하나인 fisher.


  식성은 

  Almost the only siginificant predator of porcupine (see the photo below)
  When it preys on porcupines, it attacks the porcupine's face repeatedly until the porcupine is weakened from trying to defend itself. It will eat the porcupine's organs first and save the rest of the kill to eat over the next couple of days. Fishers don't always win battles with porcupines and they are sometimes badly injured or killed by the porcupine's quills. The fisher also eats fruits, berries, plants and carrion. The fisher, despite its name, rarely eats fish. [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fisher.htm . ]

  아래는 호저(porcupine), photo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porcupine.htm   


by 漁夫 | 2010/06/08 00:20 | 私談 | 트랙백 | 덧글(43)

과밸 2차 모임 참석자

  두 분은 이글루스 아이디가 없으셔서 그냥 공란...

  여러 분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 재미 없는 얘기 들어 주셔서 더더욱....

  漁夫

by 漁夫 | 2009/11/07 19:09 | 私談 | 트랙백 | 핑백(1) | 덧글(13)

골목 대장

  漁夫와 비슷한 세대의 분께서는 아마도 '골목 대장'이라는 책을 본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주인공은 '죤 베리'.  뉴 올리언즈의 부모가 뉴 잉글랜드의 리버마우스란 곳에 사는 할아버지에게 주인공을 보내고, 거기의 사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린 기억을 담은 책이었습다.  '스랫터 산'의 눈 싸움(리버마우스의 남구와 북구 아이들끼리 돌과 얼음을 넣어서 던지던), 집 헛간에 사설 극장을 만들고 윌리엄 텔을 친구들과 상연하다가 친구 입 속에 화살을 명중시킨 얘기 등이 기억이 나시는지요?
  어부의 기억으로는 번역자는 조흔파로, 유명한 청춘소설가입니다.  당시 치고는 예외적으로 이 책은 번역이라고 분명히 나와 있었고, 무대나 등장 인물 기타가 전부 미국이었기 때문에 번안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도전] 여러분께서는 이것만 갖고 original source를 확인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여기 오시는 분이 상당히 많으니 어느 분인가는 반드시 해결을 하시겠지만,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오늘 과학밸리 모임 때문에 외출했다가 집에 6시 30분경 되돌아옵니다.  제가 집에 복귀하기 전까지 이 소설의 원문을 찾아서, 첫 한 문단을 캡처하여 이 글에 트랙백으로 포스팅해 주시면 됩니다. ^^;;

  가장 처음 찾으시는 분께 아래 CD를 드립니다.  연주는 좋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漁夫

  ( 참고; 漁夫는 漁婦의 결정적 도움 덕에 이미 확인을 다 마친 상태입니다.  인터넷에서 원문까지 볼 수 있으니 조흘시고~ )

  ps. 2호선 잠실~강남역 사이의 역에서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드리겠습니다.  이런 거 하나를 택배로 보낸다면 좀 그렇군요.

by 漁夫 | 2009/11/07 13:19 | 私談 | 트랙백(3) | 덧글(17)

20세기 최악의 기록들; 독재자

  20세기 3거성(moetsunami님)에서.

  1.
http://www.namyth.com/wallpapers/kte-soviet-1024x768.jpg
  2. http://www.namyth.com/wallpapers/kte-china-1024x768.jpg
  3. http://www.namyth.com/wallpapers/kte-nazi-1024x768.jpg 

.................

숫자가 하도 엄청나서 떼거지로 등장시키기로 결정.


  ps. 漁夫가 누차 얘기했듯이, 이런 ㅎㄷㄷ한 기록들에서도 실제 사망률을 검토해 보면 부족 사회에서 남자들이 치른
      사망률에 미치지 못한다.  인간들이란 대체...

by 漁夫 | 2009/11/04 22:32 | 책-역사 | 트랙백 | 덧글(27)

버섯 공포증이 왜 드문가(반농담)

  학습의 가능 범위를 셀프 트랙백.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10/15 19:40
아니 그럼 독버섯은 왜 두려움에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겁니까?
 Commented by 漁夫 at 2009/10/16 13:29
asianote님 / 기대하시라 (tbC) ^^;; [ 역시 공수표맨 ]


왜 그런고 하니
 
  친애하는 먼치킨 翁이 '총, 균, 쇠'에서 썼던 것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기억에 의존한지라 세부는 약간 잘못이 있을지도(수정했음).
 
  나는 지난 33년 동안 뉴기니에서 생태 탐사를 했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아직도 야생 동식물을 많이 이용하는 뉴기니인들과 동행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포레족 동료들과 나는 다른 부족이 길을 막고 있어서 보급 기지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정글에서 굶주리고 있었는데, 한 포레족 남자가 버섯을 찾아 커다란 배낭에 버섯을 가득 담고 야영지로 돌아와 굽기 시작했다.  드디어 식사 시간!  그런데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저 버섯에 독이 있으면 어쩌지?
  나는 포레족 동료들에게, 일부 버섯에는 독이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었고 안전한 버섯과 위험한 버섯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서 미국의 전문적 버섯 채취인들조차도 죽는 일이 많으니 우리 모두가 배가 고프기는 하지만 굳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고 찬찬히 설명했다.  그러자 내 동료들은 화를 내면서 설명해 줄 것이 있으니까 입 닥치고 듣기나 하라고 말했다.

  "당신은 벌써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수백 가지 나무나 새들의 이름을 꼬치꼬치 물어보고 다녔는데 어떻게 버섯의 이름도 모를 것이라면서 우리를 모욕할 수 있느냐?  독버섯과 안전한 버섯도 구별하지 못할 만큼 멍청한 놈들은 미국인들뿐이다."

- 'Guns, Germs, and Steel', J. Diamond, 김진준 역, 지식사상사, p.214~15

뉴기니 사람들의 심정은 아마도..

  부제; 먼치킨 翁의 굴욕

  이래서 버섯 공포증이 드물지 않을까요. ㅋㅋ

  漁夫
.


닫아 주셔요 ^^


by 漁夫 | 2009/11/02 12:41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 | 덧글(33)

오늘의 colorful (11)

1. C has never taken his medicine so far.  This is another attack.

2. 전시행정의 표본;
link

3. 이런 넘은 좀 콩밥을 오래 멕여야겠죠.  아무리 아버지가 딸을 ㄱㄱ할 확률이 [ 아들이 어머니를 ㄱㄱ할 확률 및 남매간 ㄱㄱ보다 훨씬 ] 높다고 알려져 있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漁夫

by 漁夫 | 2009/10/30 22:55 | 私談 | 트랙백 | 덧글(24)

냉매로 불때기

  삼성 지펠냉장고 자발적 리콜...(Ya펭귄님)에서 organizer님의 리플을 보면 '왜 가연성 냉매로 바꾸었냐'는 말씀인데, 이유는

(공돌이 입장에서) 별로 선택 여지가 없다


  가 되시겠습니다.

이게 아닌데........


  가전제품 냉매로 적당한 것이라면 다음 몇 가지 조건이 필수겠습니다.

  0. 저렴하다; 쉽게 구할 수 있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생산비가 저렴해야죠.

  1. 임계 온도(critical temp.)가 높아야 한다.
     대부분의 냉각기 작동 방식은 압축기(compressor)에서 압력을 가하여 냉매를 액체로 만든 후, 이것을 증발시켜 주변에서 기화열을 뺏아가도록 하여 냉각시킵니다.  여기서 임계 온도의 의미는 '이 온도 이상에서는 액체가 절대 기체기체가 절대 액체가 되지 않는다'입니다.  따라서 임계 온도가 높지 않으면 그만큼 저온에서만 작동한다는 얘기니 효용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죠.

  2. 타지 말아야 한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조건입니다. 

  3. 독성이 없어야 한다.

  4. 밀도가 적당해야 한다; 밀도가 적당하지 않으면 압축기나 이송 장치들을 돌리기가 곤란합니다.

  CFC('프레온'이라 아는 바로 그것이죠)는 위의 장점을 고스란히 다 갖고 있는데다, 탄소와 할로겐의 비율이나 종류를 적절히 바꿔서 우리의 구미에 맞추어 성질을 바꾸기도 용이합니다.  carbon-halogen(보통 flourine, chlorine 사용) bond가 대단히 안정해서, 공기 중에서 불똥이 튀겨도 산소-탄소 결합으로 잘 바뀌지 않으므로 잘 타지도 않죠.  그런데...


  대기 상부에 가면 UV 땜에 carbon-halogen 결합이(주로 탄소-염소 결합) 작살 -> 전자가 '안정 상태'에서 하나 모자란 할로겐 원자(halogen radical)가 오존을 부수고 다님

  이 문제 때문에 요즘은 CFC를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체품으로는

  * 일반 CFC보다 오존 감소 효과가 덜한 CFC들 
  * propane(C3H8)을 주성분으로 한 탄화수소계
  * CO2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 문제가 있죠.  CFC계야 무엇을 쓰더라도 halogen, 특히 염소가 들어가 있는 한은 오존 감소를 피하기 곤란하고, propane이나 isobutane(이번 냉장고 폭발의 원인)을 쓸 경우 당연히 자~~~알 탈 겁니다.  CO2는 그다지 온실 효과가 크지 않고(탄소를 연료로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 절대량이 많아서 그렇지, 냉장고 냉매 정도의 양은 크게 문제가 안 됩니다) 타지 않으며 대기 중에 방출돼도 안전한 대신에, 한 번 가정에서 누출될 경우 사람이 고농도로 들이마시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이 골아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어떤 물질이 특정 목적으로 현재 널리 쓰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것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려면 꽤 힘들게 마련이죠.

  漁夫

  { 추가 정보 } http://science.binote.com/105077
  지펠이 사용하는 냉매는 HFC-134a라고 한다(1,1,1,2-tetrafluoreathane).  발화점이 743℃라 이것을 '(일반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가연성 냉매'라고 하기는 좀 어려울 듯.
  아래는 HFC-134a.  쉽게 산소와 반응하는 C-H 결합 수가 적기 때문에 잘 불이 붙지 않는다.

by 漁夫 | 2009/10/29 19:08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 | 덧글(34)

근성 남자 과학인

  또 다른 근성 과학인을 셀프 트랙백. 
  어린양님께서 다신 리플;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9/08/05 18:24
저분이야 말로 진정한 근성녀군요!
Commented by 漁夫 at 2009/08/05 18:32
기회 되면 진정한 근성남을 소개하기로 하죠 ^^;;


근성남 시리즈
 
  오늘은 이스터 섬 얘기에 등장하는 분을 뽑아 보았습니다.  바로
David Steadman.
 
  이 분은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친애하는 우리의 먼치킨 옹께서 이 분을 어떻게 소개하고 계신지 일독을.
 
 이스터 섬에서 인간이 가장 먼저 상륙해서 정착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아나케나 해변의 패총에서 발굴된 6,433조각의 조류와 척추동물 뼛조각을 연구한 사람은 동물고고학자 데이비드 스티드먼이었다.  그 뼈들을 끈기 있게 관찰하며 분류해낸 스티드먼의 업적에 조류학자인 나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개똥지빠귀의 뼈를 보고도 비둘기의 뼈, 심지어 쥐의 뼈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지만 스티드먼은 서로 아주 흡사한 10여 종의 바다제비들의 뼈까지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 결과로, 현재 이스터 섬에는 단 한 종의 육지새도 남아 있지 않지만 과거에는 왜가리 한 종, 닭과 비슷한 두 종의 하얀눈썹뜸부기, 두 종의 앵무새, 한 종의 외양간올빼미 등 적어도 여섯 종의 육지새가 있었던 것을 증명해냈다.  또한 이스터 섬에 둥지를 튼 바닷새도 25종이 넘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 'Collapse', by Jared Diamond, 강주헌 역, p.149

  John Flenley와 Paul Bahn의 저서에도 등장합니다.
 
  ... 실제로 스테드먼은 오세아니아에서 동물군의 붕괴는 8천 종 혹은 개체군의 소멸을 의미한다고 추정했다.... 스테드먼이 태평양 제도 전역에서 발견된 새의 뼈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견한 것은 인간이 섬에 들어오기 전에는 역사적으로 기록된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새들이 서식했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이 태평양의 열대지역을 통틀어 뭍의 새들 절반 이상을 멸종시켰다는 사실, 즉 인간의 약탈 때문에, 서식환경이 바뀐 탓에, 인간이 섬으로 데려온 쥐들과의 경쟁에 지거나 잡아먹혀서, 혹은 인간과 함께 유입된 병에 걸려 죽어갔다는 사실이었다.
  이스터 섬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아나케나의 발굴을 통해 6천 가지가 넘는 식별가능한 뼈들이 나왔는데, 이 중에 2,583개가 작은 돌고래였다...

- 'The enigmas of Easter island', by J. Flenley & P. Bahn, 유정화 역, p.140

작은 뼈다구 몇천 개를
 하나하나 세고 분류하려면...


  이 근성 과학인의 작업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분이 스티드먼이죠.  소스는 여기.

  사실 이스터 섬 얘기에서는 만만찮은 근성가이들이 많이 등장하죠.  전매특허!  [ t**~ ]

  漁夫

.


닫아 주셔요 ^^


by 漁夫 | 2009/10/27 23:12 | 고고학 | 트랙백 | 덧글(35)

오늘의 이것저것(09.10.26)


 0. 10/26 사건을 전혀 모르실 분은 이 블로그 방문자 중에는 아마 안 계시겠죠.

 1.
북한; 식량 지원에 관계된 사안들이란 포스팅을 옛날에 쓴 일이 있는데, sonnet님 이글루에서 이 문제가 아주 상세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뭐 보실 분은 이미 다 보고 계시겠지만요...  이 건수에 대해서는 모 비로긴 리플러의 태도에 대해서, 가배얍게 아래 짤방을;

   우리 모두는 이 리플러에 대해 좋은 글을 읽게 해 준 동기부여에 대해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겠지만, 글이 나온 '궁극인'이야 당연히 sonnet님의 大人輩ness 덕이죠.  그 리플러에게는 찬사 1.0 picogram 정도면 남아돌 겁니다.

 2.
황우석 유죄 선고 ; 이 사람이 아직 과학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대우받는 현실이 참 딱하군요.

 3. 네이버캐스트 ;
남녀의 뇌 차이 -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 
   필자께서는 R. Nesse/G.Williams의 'Why we get sick'을 보지 않았다는 데(또는 봤더라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 10만원을 걸 의향이 있습니다.  솔직이, 답답하군요.

  漁夫

by 漁夫 | 2009/10/26 22:24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 | 덧글(22)

대놓고 치기, 뒷구멍으로 공격하기

  군인과 여자에서 asianote님의 리플.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7/27 13:22
남자라는 생물이지만, 남자라는 생물에 심한 회의감을 느끼는 1인. 현대범죄에서 대다수 악질 범죄는 남자가 일으킨다는 점에서 지옥에 떨어져도 할 말 없을 듯.
Commented by 漁夫 at 2009/07/31 09:03
남자가 대놓고 치고받는다면 여자는 뒷구멍으로 음험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뭐 그리 회의감을 심하게 느끼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공격성'의 패턴
 
  남성 사이의 경쟁이 자주 육체적인 대결을 동반하며, 별로 숨기지 않고 공개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반면 여성 사이는 좀 더 미묘하죠.  그렇다고 경쟁의 치열함이나 강도가 남성보다 덜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좀 더 세련되고' 물 밑에서 벌어질 뿐입니다.  이런 증거는 많습니다.
 
 (십대 여자의 여름 캠프에서) ... 가령 지배적인 여자 아이는 지위가 낮은 아이의 제안이나 이야기를 간단히 무시한다... 당신이 거의 신경 쓰지 않으면, 상대방은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또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분명 여러분은 이런 전술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우위를 확립하기 위해 여자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적 수단은 대개 간접적이다.  가령 한 여자 아이는 다른 아이한테 "냅킨으로 얼굴에 묻은 음식 좀 닦아 줘"라고 말했다....
  그러한 전술은 아주 빨리 일어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한 여자아이가 우월해 보이게 되고 다른 여자 아이가 바보처럼 보이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규명할 수도 없다.  여자 아이들은 "나는 더 이상 네 친구가 아니야"라고 말하거나, 더 흔하게는 그 여자 아이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려 이른바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책략을 쓴다.

- 'The essential difference', by Simon Baron-Cohen, 김혜리 외 역, 바다출판사 간, p.87

First impression ; 음험함

  여성들은 또한 라이벌과의 상호작용에서도 남성들의 짝 선호에 대해 민감한 것처럼 보인다(Buss & Dedden, 1990).  한 가지 책략은 '상대의 외모를 조롱하고', '그 라이벌이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그리고 '라이벌의 신체 크기와 모양을 조롱하는' 등의 행동으로 라이벌의 신체적인 외모를 훼손시키는 것이다.  라이벌의 신체적인 외모를 떨어뜨리는 책략은 남성들이 사용할 때보다 여성들이 사용할 때 더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훨씬 더 큰 성차는 라이벌의 성적 충실성을 훼손시키는 것과 관련된다.  남성들이 장기적인 배우자에게서 성적인 충실함을 우선시하는 것은 부성 불확실성 문제에 대한 진화된 해결책으로 가장 그럴듯하다는 것을 되새겨보라.  훼손 전략 중의 하나로, '경쟁자의 성관계가 문란하다고 욕하기', '라이벌을 행실이 나쁜 여성이라고 부르기', '다른 사람들에게 라이벌이 여기 저기 자고 다녔다고 말하기' 그리고 '라이벌이 단정치 못해서 아무하고나 잘 것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등과 같은 행동으로 성적 충실성을 원하는 남성들의 선호 특성에 반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 'Evolutionary Psychology', David Buss, 김교헌 외 역, 나노미디어 간, p.237

second impression ; 뒤통수 치기

  우리 인간에게도 그와 (침팬지와) 유사한 성별 간의 차이가 존재할까?.... 심지어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동시에 마릴린 프렌치는 (권력을 넘어 Beyond Power 에서) 인간 여성들을 경쟁적 성향이라곤 전혀 없는,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생물로 그리고 있다...

  모계 세계는 공유하는 사회, 우정과 사랑으로 뭉친 공동체, 가정과 사람들 사이에서 감정이 중심이 된 사회로, 이 모든 것이 합쳐져 행복이 넘치는 세계였다.

  그처럼 꿈과 같은 세계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나는 그것이 이론적 가설로조차 성립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모든 여성이 서로 사랑하고 돕고 사는가?  아주 친한 몇몇 친구들끼라면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일반이라면?  또 여성들은 항상 자기들끼리 잘 어울리는가?  마리안 우드커크-힘스커크라는 네덜란드의 한 수영 코치는 "NRC-Handelsblad"와의 인터뷰(1981년 3월 5일)에서 왜 남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를 설명한 바 있다.  15년 동안의 코치 생활에서 그녀남학생들 사이의 좀더 솔직한 경쟁보다 여학생들 사이의 질투와 원한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뭐랄까, 남학생들끼리 치고받고 싸운 다음 한 시간쯤 후에 같이 앉아 맥주 마시는 꼴을 보는 것이 몇 달 동안 같은 일로 서로 알게 모르게 아옹다옹하는 여학생들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낫지요.

- 'Peacemaking among primates', Frans de Waal, 김희정 역, 새물결 간. p.83~84

Third impression ; 선생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여학생들


  굳이 개인적으로 이유를 달자면, 여성들은 경쟁자를 공개적으로 제거한다 해도 자기 자신의 자식 수를 늘리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해석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by 漁夫 | 2009/10/25 19:36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40)

외모와 mating ; 기준이 뭐냐고...

  길을 가다가 본 간판을 셀프 트랙백.

  저금통 님의 리플;

Commented by 저금통 at 2009/10/19 09:13
교훈적인 결론은 이해를 하겠지만, 이 이야기 많이 이상합니다. 졸로프 족을 한 번 보고 싶군요.
Commented by 漁夫 at 2009/10/21 12:24
http://en.wikipedia.org/wiki/Jolof_Empire <--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단 위키의 이 항목에서 제가 훑어본 한에서는 제가 포스팅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저 source가 의심스럽다고 해도, 저는 충분히 개연성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그건 나중에 다른 책의 결과를 인용하여 포스팅하도록 하죠.
Commented by 저금통 at 2009/10/22 07:57
이야기의 소스나 졸로프족의 존재나 이야기 속 사실관계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나치식 우생학'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결론을 내고 싶었던 것까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의 근거가, '남자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치도 빠르게 올라가서'라는 게 아주 이상합니다. 같은 사실을 가지고, '졸로프족은 지속적인 추녀 축출을 통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족이 되었다'라고 해도 되는 것 같아서요. 졸로프 족을 한 번 보고 싶은 이유 역시 이 사람들 얼마나 아름다운지 궁금해서입니다. (저 이 위키피디아 페이지 다 읽어야 해요? ㅠ.ㅠ)
Commented by 漁夫 at 2009/10/22 12:50
하하 다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그냥 훑기만 했어요 ^^;;

실제적으로, 비의도적 실험에서 인간의 mating에서 '외모'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하는 의문을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올려 놓겠습니다. 이건 공수표 아녀요 -.-



대체 뭐가 미인인가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A가 미인이다'라면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그리고 그 판단을 어떻게 하십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는 만국인 공통의 기준이 상당히 있지만(진화심리학적 결과죠), '판단'은 지극히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제 앞 포스팅에서 졸로프 족이 한 '추녀 팔아넘기기'의 결과를 그림으로 보시죠.  x축은 '미인 지수'(이것이 높을수록 '미인'에 가깝다고 칩니다), Y축은 상대적인 비중입니다.  세계 어느 집단에서나 남성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볼 때, 상대 분포는 대략 아래 정도 될 겁니다.

  졸로프 족이 한 일은, '위 그래프에서 미인 지수가 m1-δ 이하인(즉 '추녀'에 해당하는) 여자들을 자기 부족 밖으로 추방'한 것입니다.  
  유전학적으로 이런 인위 선택이 의미가 있으려면, '바꾸려는 성질'이 유전자와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는 유전과 관계가 있습니다(이 포스팅에서는 tackle 사양하겠3).  졸로프 족이 한 일을 반복하면, 결국 아래처럼 여성 집단의 미인 지수가 이동할 겁니다.

  집단의 '미인 지수' 평균이 m1에서 m2로 더 높아졌을 것이며, 그에 따라 '추녀'와 '미녀'의 기준선도 위쪽으로 올라갔을 것입니다. (얼마나 바뀌는지도 사실 적절한 가정을 하면 계산 가능합니다만 여기서 그런 엄밀함은 일단 접어 둡시다.  δ값도 원래 우생학 전후가 다를 가능성이 많지만 패쑤)  
  여기서, 졸로프 족이 아닌 외부인이 관찰을 했을 때는 '졸로프 족에 왜 그렇게 미인이 많아졌냐'라 반응하겠죠.  하지만 졸로프 족의 남성들은 어떨까요?  과연 '우생학'이전의 기준대로 '미인 지수 m1+δ 이상의 여자들이 미녀다'라 말할까요?  그게 그렇지 않아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실증적으로 나타난 사례를 두 가지 제시할 수 있습니다.

 브루스 엘리스(Bruce Ellis)는 우리가 어떻게 '분별적 결혼' 양식을 갖게 되는지 그 방법을 보여주었다.  그는 3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번호가 매겨진 카드를 이마에 붙이게 하였다.  각각의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이마에 붙여진 번호는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이마에 붙여진 번호는 알 수 없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번호를 가진 학생과 짝을 지으라고 하였다.  즉시 이마에 30번을 붙인 여학생 주위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그 여학생은 자신의 기대 수준을 상승시키고 아무하고나 짝짓는 것을 거부하였으며, 마침내 20번대에서 높은 숫자를 붙인 사람을 선택하였다.  그러는 동안 1번을 붙인 학생은 30번을 붙인 사람에게 자신의 가치를 설득해보다가 그의 눈높이를 낮추었고, 점차적으로 수준을 낮추어나가는 동안 서서히 자신의 낮은 위치를 발견했으며, 마침내 그를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아마도 2번을 붙였을)과 짝을 짓게 되었다.

- 'The Red Queen',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간. p.466~67

  여기서 연상되는 건 바로

전두환 고스톱

자기 패가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마빡에 대 놓고 치는 고스톱이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실험 아니냐'란 분께는 이런 결과도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데이트인 Speeddate 결과입니다.

  ... 남성들은 여성들의 데이트 신청을 80퍼센트 가량 거절하고, 여성들은 그런 남성보다 더 까다롭게 따진다.  이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면 우리가 까다롭게 굴 수 있을 때는 더 까다롭게 구는 반면, 까다롭게 굴 수 없을 때는 덜 까다롭게 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데이트 시장에서도 우리는 구할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그냥 받아들인다.  프란체스코니는 흡연자나 비흡연자에 대한 데이트 신청은 98퍼센트가 시장 여건에 좌우되며(이 사실을 더 고상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2퍼센트만이 불변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키가 크든 작든, 뚱뚱하든 말랐든, 전문직 종사자든 사무직 종사자든, 교육을 받았든 받지 못했든 데이트 신청의 10분의 9 이상은 그날 스피드데이트에 어던 사람들이 참가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이 차이가 심할 때에만 사람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개인의 취향은 시장의 기회보다 중요하지 않다...

- 'The logic of life', Tim Harford, 이진원 역, p. 114~15

  결론은

자기가 어떤가보다 자기 옆에 누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미팅에 폭탄을 동반하라'는 얘기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줄 요약 ]
  1. 어느 인간 집단에서 '지속적인 추녀 축출을 통해서, 절대적 기준의 미녀 비율 상승'은 가능하다.
  2. 그래 봐야 집단 내부의 남성이 보는 '미녀의 기준'은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내부 시각의) 미녀나 추녀의 비율'이 바뀌진 않는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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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漁夫 | 2009/10/23 12:58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18)

오늘의 대박

  漁夫의 근무처를 아실 분은 다 아시겠지요.

  점심 시간에 거리로 나가면 온갖 전단지 등등을 다 나눠줍니다.  그 중 오늘 본 것으로, 사람 사서 직접 나눠주기가 아무래도 좀 쪽팔렸는지, 횡단보도에서 인도로 차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박아 놓은 기둥 위에 풀로 붙여 놓은 광고 쪽지가 대박.

 
http://pds17.egloos.com/pds/200910/21/20/b0000920_4adf1a78c820d.jpg

  漁夫


by 漁夫 | 2009/10/21 23:29 | 私談 | 트랙백 | 덧글(22)

끝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덕질의 끝(sprinter님)을 트랙백.

  제 2편도 있습니다.  (번역도 나와 있음)

  漁夫

by 漁夫 | 2009/10/21 12:18 | 私談 | 트랙백 | 덧글(41)

학습의 가능 범위

  행동에서 분자까지(아이추판다님)를 트랙백.  다세포 생물이 학습을 하는 데 최소로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가와 이 학습을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이추판다님께서 매우 잘 언급해 주셨으니만큼 생략하고, 그러면 '동물이 무엇을 기억하고 학습하는가'에 대해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무엇을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는가
 
  군소나 예쁜꼬마선충처럼 인간 입장에서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 생물들도 의외로 학습을 상당히 잘 한다는 사실은, 학습이 단순한 생물에게도 상당히 필수적임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배워 익힌다'는 것에도 최소한의 기억 및 저장 공간이 필요하므로, 학습 가능성을 구축해 놓기만 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갈 것임은 자명하죠. 
  이런 점 때문에, 생물이 아무 것이나 다 쉽게 학습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 (행동주의에 대한) 또 다른 불평은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존 가르시아(John Carcia)로부터 나왔다.  일련의 연구에서 그는 쥐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 고통을 주는 방사능 처치를 하였다(Garcia, Ervin, & Koelling, 1966.  아마도 이 링크).  비록 쥐들은 음식을 먹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메스꺼움을 경험했지만, 일반적으로 단 한 번의 경험을 통해 고통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음식을 다시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사이렌이나 밝은 불빛을 메스꺼움과 짝 지웠을 때는 그것을 피할 수 있도록 쥐를 훈련시킬 수 없었다.

- 'Evolutionary Psychology', D. Buss, 김교헌 외 역, 나노미디어 간, p.54

  이것을 진화적 시각으로 따져 보면, 소리나 빛이 메스꺼움을 유발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서 이에 대한 학습 가능성 자체가 애초에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좋지 못한 음식을 먹을 경우 구토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음식이 그 원인이 아니었다고 해도 새로 먹어 본 음식과 구토증을 연결시킨다면 충분히 합리적이죠.
  쥐가 하등 동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과 그의 동료들은, 실제로 특정한 유형의 두려움(뱀에 대한 두려움 등)을 갖도록 사람들을 조건화시키기는 매우 쉬운 반면, 전기콘센트나 자동차에 대한 두려움같이 덜 자연스런 두려움(less natural fears)을 조건화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제안했다(Seligman & Hager, 1972).

- ibid. p.54

  Observational conditioning of fear to fear-relevant versus fear-irrelevant stimuli in Rhesus Monkeys, M.Cook & S.Mineka, J. of Abnormal Psychology, 1989, 98(4), P.448~459

  [ Abstract ] Two experiments examined whether superior observational conditioning of fear occurs in observer rhesus monkeys that watch model monkeys exhibit an intense fear of fear-relevant, as compared with fear-irrelvant, stimulti.  In both experiments, videotapes of model monkeys behaving fearfully were spliced so that it appeared that the models were reacting fearfully either to fear-relevant stimuli(toy snakes or a toy crocodile), or to fear-irrelevant stimuli(flowers or a toy rabbit).  Observer groups watched one of four kinds of videotapes for 12 sessions.  Results indicated that observers acquired a fear of fea-relevant stimuli(toy snakes and toy crocodile), but not of fear-irrelevant stimuli(flowers and toy rabbit).  Implications of the present results for the preparedness theory of phobias are discussed.

  한 마디로, 장난감을 사용하더라도 뱀이나 악어에 대해서는 공포감을 습득하지만 꽃이나 토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죠.

  진화 심리학의 ESSEEA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을 내용입니다.  인간/원숭이가 형성되던 기간 동안 자동차, 꽃, 토끼 등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들은 무서운 것이다'란 입력 자체가 잘 안 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입니다.  즉 '아무 것이나 배울 수는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 Matt Ridley는 "동물은 아무 것이나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뇌가) 배우기 원하는 것만 배운다"고 간명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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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漁夫 | 2009/10/15 14:42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1) | 덧글(27)

길을 가다가 본 간판

  출근 길에 우연이 옆에서 본 간판이 "아름다운 나라".  헤어샵 광고였죠.

  漁夫는 원래 성격이 삐딱한지라 이런 일화가 떠오르더군요.

 
  다윈은 여자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아프리카의 졸로프 족에 대하여 묘사했는데, 그 종족은 의도적으로 못생긴 여자들을 노예로 팔아넘겼다.

 [ from 붉은 여왕(The Red Queen) by Matt Ridley, p.464~65 ]

..................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 것 같으신가요? ^^;;
 
  그러한 나치 식의 우생학은 실제로 종족 내에서 아름다움의 정도를 향상시켰으나, 남자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주관적 기준 역시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아름다움이란 전적으로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졸로프 족은 영원한 실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밖에 없다.

 [ ibid.  same page ]

권장 사항;

당신이 지쳐 쓰러지기 전에 붉은 여왕의 쳇바퀴에서 내려오는 편이 낫겠다.(ibid.)


  漁夫

  ps. 결론; 이런 쓸데없는 짓은 되도록 하지 맙시다.

by 漁夫 | 2009/10/13 12:58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2) | 덧글(48)

비제; 오페라 '카르멘' - 로스 앙헬레스,게다 외/비첨/ORTF(EMI)

* 비제; 오페라 '카르멘'
* 연주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S; 카르멘)
  - 니콜라이 게다(T; 돈 호세)
  - 자닌 미쇼(S; 미카엘라)
  - 에르네스트 블랑(Br; 에스카밀로)
  - 토마스 비첨 / 프랑스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 녹음 ; 1958년 4월 4~10일, 1959년 9월 1~6일과 10월 11일, 바그람 홀(Salle Wagram), 파리
* 원녹음 ; 영국 HMV
* 음반 번호 ; EMI CMS 5 67353 2(3 CDs)



내용

  토마스 비첨의 장기 중 하나는 프랑스 음악이었으며, 현재 EMI나 Sony에서 많이 내놓은 모노랄 시기 이후의 음반들 중 하이든과 핸델을 제외하면 프랑스 음악의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 중 상당히 오래 팔리던 고전적인 음반 중에 데 로스 앙헬레스를 히로인으로 내세운 카르멘의 녹음이 있습니다.
  이 음반이 그리 인기가 없는 이유는 비첨의 지휘가 전반적으로 좀 심심하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뭐 지휘 측면에서는 저도 카라얀의 구반(RCA)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니 동의[그래도 이 카라얀 음반은 일반적으로 추천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ㅋㅋㅋ].  히로인 로스 앙헬레스가 "왜 카르멘을 그렇게 우아하게 부르는가"란 질문에 대해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인 아가씨도 품위와 염치는 있지요"라 대답했다고 하니 카르멘 역에 대해서도 기호가 갈리는 이유를 족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들은 가장 인상적인 카르멘 역은 역시 마리아 칼라스기 때문에 이 점에서도..
  이 음반을 구매하게 하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이라면, 연주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161분 정도라서 CD 3장이라는 점... 이 시기의 카르멘 녹음 상당수가 CD 2장으로 OK임을 감안하면 분명히 경제적으로 마이너스죠.  이 연주 시간에서도 '평범한 부분은 좀 느긋하게 가고, 밀어붙일 수 있는 드문 몇 부분(주로 관현악만 연주하는 종결부)에서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비첨의 특성이 잘 나타납니다.

  아래는 초반인 HMV ASD 331~333으로 초반은 'Gold & Cream' 레이블.  당시 초반들이 한 면에 25분 정도를 보통 넘기지 않았는데 이 음반은 용케 3장으로 채웠습니다.  ASD 박스 시리얼 초기의 고전적인 'gray box'입니다.  비첨의 ASD 시리얼은 그래도 ASD 시리얼들 중 아주 비싸게 치이는 편은 아닙니다.  [ 물론 CD 사는 것보다는 헐 비싸긴 마찬가집니다만 ]

  아래는 하일라이트 판으로 ASD 590.  이것은 'semi circle'이 초반이죠.

  아래는 후기에 발매된 SLS 5021 세트.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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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漁夫 | 2009/10/07 13:03 | 고전음악-CD | 트랙백 | 덧글(9)

복수; 최소한의 요건

  인간이 인간인 이유(sprinter님)를 트랙백.

  사실 복수 또는 보복을 하는 동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sprinter님 말씀처럼 '복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 상대 식별력; 복수할 대상을 식별하기 불가능하면 소용없음
  * 기억력; 대상을 식별하고 기억해야 하며, 그 대상이 자기에게 전에 무슨 일을 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함
  
  이것은 상대방을 식별하는 module과 기억 module, 그리고 기억 저장 장소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모두 생명체에게 비용을 요구합니다.  상대방을 식별하려면 상대방과 늘상 접촉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사회적 동물 아니면 이에 준하는 밀집 환경에서 사는 동물에게서만 기대할 수 있는 특성이죠.
  그렇다고 이것이 인간의 특성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만큼 잘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물 중 상당히 많은 종들이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漁夫가 지금 기억할 수 있는 종만 들더라도

  * 침팬지
  * 버빗 원숭이(vervet monkey; chlorocebus)
  * 흡혈박쥐 
  * 병코돌고래(bottlenose dolphin) 

  포유류만 들었습니다만 조류 중에도 있습니다.  집에서 책들을 뒤지면 더 나오겠죠.

  인간에게만 특유한 행동을 꼽으라면, 아마 구문론/통사론/음절조합 단어 등의 특성을 모두 갖춘 언어(수화까지 포함하여) 사용 아닐까요.

  漁夫

by 漁夫 | 2009/10/07 12:38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18)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디베르티멘토 2번 - 비첨/RPO(HMV)

  토마스 비첨의 모차르트 연주는 꽤 오래 정평이 있었는데, '마술 피리' 녹음은 Nimbus, EMI, Naxos 등 여러 회사에서 나왔기 때문에 제가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교향곡은 78회전 시대에 런던 필하모닉과 녹음한 교향곡집(EMI; 1991년 모차르트 200주기 기념으로 발매)이 있었습니다.  이건 폐반된 지 오래다 보니 - 아직 Naxos에서 복각해 내놓지 않았습니다 -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이 LP 및 '주피터'만을 포함한 GRoC CD로만 다른 EMI 녹음을 구할 수 있습니다.  SonyBMG에서는 1950년대 초반 로열 필하모닉과 녹음한 구반으로 교향곡 등 몇 개를 내놓았습니다만 역시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 보기 힘들군요.  얼마 전 외환 위기 때문에 한동안 수입을 안 했다고 들었는데 이 땜에 웬만큼 남아돌던 음반들도 씨가 마른 게 너무 많습니다.  

  '주피터' 녹음을 여기서 특히 언급하는 이유는, 연주가 '원래 양식'에 맞냐 아니냐를 떠나 진짜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이 HMV LP 1536에서 디베르티멘토는 양념 정도밖에 안 됩니다.  1,2악장까지는 당시 연주들의 경향을 고려해 볼 때 뭐 그럭저럭인데, 3악장 메뉴에토를 들으면서 점점 '확 깨'더군요.  메뉴엣의 선율선을 이렇게 강약 조절을 고무줄로 할 줄이야!  4악장은 코다 부분의 템포가 완전히 푸르트뱅글러를 연상시킵니다.  으하하!  그래도 audiophile 급이라고 약간 돈을 지불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정도 가치는 충분하군요.  금관악기가 음량이 약하긴 합니다만(제가 뵘/BPO 연주에서 항상 지적하는 문제 말입니다) 다른 점에서는 충분히 한 가닥 할 만 합니다.

  이 음반은 모노랄인데, 스테레오인 ASD 시리얼로 나왔는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략 조사해 본 결과로는 ASD 시리얼로는 아직 못 찾았는데, CD로는 아마도 스테레오인 모양입니다.  녹음 연도도 1956년 아니면 57년인데, 이 때라면 충분히 스테레오일 수 있죠.
  아래는 레이블입니다.  제일 처음 나온 'Red & Gold(ER1)' 레이블입니다.

  붉은 바탕에 금색 글씨여서 방 안에서 구닥다리 디카로 대충 찍는 정도 솜씨로는 영 세부가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아래는 제 HMV 족보 포스팅에서 올렸던 넘.

漁夫

by 漁夫 | 2009/10/01 15:42 | 고전음악-LP | 트랙백 | 덧글(4)

Tribute to late Dr. Margo Wilson; 의붓부모와 아동 학대

  [ A small tribute to late Dr. Margo Wilson]

 
DNA 검사; 남성이 어떤 방향으로...를 트랙백.

  이 글에서 태엽감는새 님께서는 "M.Daly와 M.Wilson의 주장(의붓부모가 아이들을 더 많이 학대한다)과 배치되는 논문도 있다"고 정보를 주셨습니다.  그 중 H. Temrin 등이 저자인 'Step-parents and infanticide: new data contradict evolutionary predictions', Proc. R. Soc. Lond. B(2000), 267, 943~45pp에 대해서는 M.Daly와 M.Wilson이 나중에 반박을 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두 주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만, 결론을 제시하지는 않고 조사 결과의 핵심인 data set만 우선 제시하겠습니다.  차이가 분명히 있는데, 비전문가의 눈에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1. 진화론적 예측과 어긋난다; H.Temrin et al.(2000)
 
  스웨덴 통계국에서 얻은, 1975~1995년 동안 폭력으로 죽은 0~15세의 아이들(총 175명)에 대한 자료입니다.

  Table 1. Victims and children in different family situations

  아이와 함께 사는 성인을 '유전적' 또는 '비유전적' 부모(parents)라 함.  희생자(victims)는 '부모'에 의해 살해된 모든 아이들을 포함했는데, 희생자와 같이 사는 부모, 유전적 부모의 파트너(partner) 및 아이와 동거하지 않는 유전적 부모에게 살해된 경우를 포괄한다.

-------------------------------------------------------------------
아이가 사는 부모             두 유전적    유전적 부모 하나,       비유전적      유전적       표본
                                      부모        비유전적 부모 하나      부모 둘      부모 하나     크기
모든 희생자 수                   77*              7                          0             53**       139***
               비율(%)           56.2             5.1                        0            38.7     
전체 아이들 중 비율(%)     79.1             6.4                       1.4           13.1      1,533,286
-------------------------------------------------------------------

* 한 경우에서, 아버지가 가족과 살면서 새 여자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상황에서 아이를 죽였음
** 이 희생자 중 17명은 아이와 같이 살지 않는 부모에게 살해됨.  한 경우, 아버지의 새 파트너(같이 살지 않음)가 아이를 죽임
*** 두 경우는 부모의 상황을 알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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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 Daly와 M.Wilson(1994)
 
  'Some differential attributes of lethal assaults on small children by stepfathers versus genetic fathers', Ethology and Sociobiology 15:207~17pp(1994)에서 나왔습니다만, 이 원래 논문의 표를 알아보기가 꽤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반박을 한 논문에서 가져왔습니다.
 
  Table 1. 1974~90년 캐나다에서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유전적 아버지와 의붓아버지에 대해 폭행당해 죽은 사례로, 살인자가 희생자의 어머니와 결혼했거나 사실혼 관계로 같이 거주하는지의 여부를 나타내었다.  아이들의 총 수는 캐나다 인구 조사에서 제 1열(row)에 도시했고, 같이 거주하는 '아버지'의 유형은 캐나다의 '일반 사회 연구(general social survey)' 자료에서 얻었다.  희생자 수, 살인자와 관계, 살인자의 결혼 상태(제 2열)는 캐나다 통계의 '살인 연구(homicide survey)'에서 얻었다.

=========================================================
                                                    유전적 아버지                             의붓아버지
                                       총 수        공식 결혼      사실혼       총 수      공식 결혼      사실혼
------------------------------------------------------------------------------------------
전 인구에서 '아버지'와
아이가 같이 사는 평균            1,665        1,615            50            10            5             5
연간 수(1000 단위)

'아버지'가 폭행해 죽은              74            48              26            55            6            49
총 수(1974~90년)

폭행 사망률(연간 아이             2.6            1.8            30.6         321.6       70.6       576.5
100만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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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넣을 예정이니 열어보지 마시압
 


 …  .

-ibid.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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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넣을 예정이니 열어보지 마시압
 


 …  .

-ibid.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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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漁夫 | 2009/09/30 18:46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5)

오늘의 잡담(09.9.29)

  땜빵용 포스팅입니다. ^^;;

  1. 15만 hit가 됐는데 어째 별 느낌이.

    이 별 재미없는 테마의 블로그에 많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굽신굽신...).

  2. 네안데르탈인은 바람둥이였나(네이버 과학)

  순전히 거짓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연관성이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죠.  사실 포유류의 수컷은 대부분 바람둥이기 때문에 그리 새삼스럽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암수의 성적 활동성을 알려 주는 더 정확한 지표가 있습니다만 화석 또는 유골로는 웬만해선 알 수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tbC~

  漁夫

by 漁夫 | 2009/09/29 23:02 | 私談 | 트랙백 | 덧글(43)

謹弔 Margo Wilson(1942~2009)

  진화심리학자 Margo Wilson 별세(darwinist님)를 트랙백.



  이 고전적인 논문의 저자기도 하고, 영아 살해 및 근친 살해에 대한 연구에서 Martin Daly와 함께 (lab homepage에서 아무래도 남편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그렇군요) 진화심리학계에 세운 공적은 혁혁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아직 살아 있는데(이 포스팅에서 타계한 분은 Bill Hamilton, Ernst Mayr, John Maynard Smith, Margie Profet 뿐입니다), 거기에 한 분이 늘었습니다.

  요즘처럼 여성이 특히 오래 사는 시대라면 67세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데, 일찍 세상을 떠난 셈이지요.  명복을 빕니다.

  漁夫

by 漁夫 | 2009/09/28 20:50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아래 포스팅에 대한 보론

  억지 정책이기는 한데...(sprinter님)을 트랙백.  경제/정책 분야에서 저보다 더 전문가이신 sprinter님의 답변에 대한 대화 형식으로 적습니다.

  1. 우선 40%가 아니라 10% 정도만 됐어도 전 아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

   이공계 쪽은 여성을 쓰려고 해도 근본 자원 자체가 적습니다. 물리학 쪽에서는 심지어 성비가 8:2 또는 9:1 정도까지 올라가기도 하죠.  제 세대를 생각해 보면 동기들의 성비는 무려 33:2 였습니다! ㅎㅎㅎ 기본 인력 pool이 이 모양인데 고위직에 여성 수가 부족하다고 40%를 채워라... 안습. [ 물론 이공계 회사라고 고위직에 가는 여성들이 전부 이공계 출신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 업무 분야가 그 편일 경우, 처음 지원자 자체에서 대체로 여성 비율이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가 많더군요.  이건 제가 다녀 본 회사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
  '얼마나 해야 하는가'는 말씀처럼 정책 성공 가능성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40%?  25%?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입니다.

 2. 제 포스팅 내용에 적지는 않았지만 '기업도 할 수 있다'에 대한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단 기업의 진로에 심각한 문제를 줄 수 있는 정책을 강요하는 경우, 정책 목표 자체가 실제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결과를 야기할 겁니다.  ('대책'의 한 예는 아래 포스팅에서 들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  정책 당사자가 의도했던 목적대로 돌아가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당근이 필수적입니다.  가령 탁아소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탁아소 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줄 테니 언제까지 마련하면 50% 지원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이번 문제거리에서 '당근'을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최소한 제가 읽은 기사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업에서 구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마디로 뭣같다고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행정직이 아니기 땜에 국가에서 강요하는 더 심한 사례를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죠.

 3. 마지막으로, 전세계의 그 업계 모든 기업에 이 기준을 강제한다면 저는 아마 별 말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전통적인 임원 비율을 고수하는 기업'과 '40% 기준을 맞춘 기업'이 국제적으로 경쟁할 경우 어떤 편이 유리하겠습니까?  
  사람은 장기적 안목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위험성 있는 정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만, 그에는 '단기적으로 (좀 쪼들려도 최소한) 살아남는다'란 전제가 필요합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 국가 기업에 다른 어디서도 안 하는 이런 (적어도 유리하지 않은) 정책을 부과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솔직이 이 정책을 보면서는 다음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런 무리한 정책을요?  '우리 나라의 회사들은 여성 비율이 40%가 된다'는 말을 하면서 (기업에서 남녀평등 정착이 됐다는 이유로) 기분이 더 좋아지기 위해?

  단지 기분 좋기 위해서라면, 이 정책의 대가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漁夫

by 漁夫 | 2009/09/28 13:32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 | 덧글(17)

본성에 반하는 결과를 추구하는 정책; 어떻게 해야 할까

  양성평등천국 노르웨이 떡밥...(Ya펭귄님)을 트랙백.
  link ; '양성 평등 선진국' 노르웨이 상장사 600곳 '여성임원 40%' 이뤘다(한겨레)

  漁夫가 보기에는 이 정책은 취지는 좋을지 모르지만 방법을 잘못 잡았다.

  1. 한국만 해도 현재 자기 뜻만 확고하다면 여성들이 못 가는 이공대 계열 학교나 직장은 없다.  그런데도 漁夫가 굴러 온 계열에서는 대학 출발 초기부터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이며 직장 상위층으로 가면 갈수록 성차가 더더욱 두드러진다.  이것을 반드시 단순히 '여성에 대한 차별 대우'로만 볼 수 있을까?  [ 북구 3국은 여성에 대한 배려는 한국에 비하면 거의 천국에 가깝다고 안다. 이런데도 특정 기업에 여성이 두드러지게 적다면, 여성 자신의 선택이지 남성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도대체 첨부터 안 오는데 뭘 어쩌라고? ]

  2. 남녀 성차 문제에서 여러 개 포스팅을 해 왔으니 참조 링크는 생략하겠지만, 이공대 쪽 재능이 남자에게 빈도가 높은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대단히 많다(물론, 반대로, '언어나 인간에 대한 능력'이 여자 쪽에 빈도가 높다는 증거도 그만큼 많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 하나가, 직장에서 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데 필요한 '지위에 대한 추구'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3. 과학을 그런 데다 써먹냐는 비난에 대한 disclaimer 하나.  만약 얼마 안 되는 이공대 계열 회사에서 그나마 입사한 얼마 안 되는 여자들이 경력 끝까지 가지 않고 중도에 직장을 포기하기 때문에 여성 임원의 비율이 더더욱 적어진다면, '중도에 직장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아쇠를 제거'하는 것이 - 가령 육아 부담을 탁아소 식으로 덜어 준다든가 - 가장 확실하고 부작용이 적은 정책이다.  특정 비율을 '강제'하는 것은 항상 역차별 문제를 피해갈 수가 없을 뿐더러, 이 '근본 원인'을 완전히 무시한 조치다. 

  3-1. disclaimer 하나 더. '인간의 본성'이라고 억제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OECD 국가에서는 남성의 살해 경향을 대단히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이는 살인을 할 경우 살인자에게 별로 이득이 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논란은 많지만, 살인을 하면 대부분 감방에 보내거나 사형시키는 식으로).  

  궁금한 점; '여성 임원 비율을 올려라'고 기업에게 명령하는 것이 해당 여성 임원 후보자의 능력에 plus incentive가 될까?

  4.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임원 한 명이 기업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까놓고 말해서, 속성 과정으로 뽑힌 임원 여성(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한 명의 결정이 기업을 말아먹을 수 있다(물론 남성 임원이라고 이런 위험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속성 과정을 거쳐서 뽑힌 임원하고 통상적으로 임원 자리에 오른 임원하고 어느 편이 더 위험성이 높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중앙의 정책에 대한 기업의 대책'은 아마 새로 뽑은 여성 임원을 능력이 검증될 때까지 실권이 별로 없는 직책에 배치하는 것일 것이다.  이것이 원래 정책의 목표일까?  
 
  궁금한 점; 이런 문제 때문에 기업이 추가로 떠안아야 하는 잠재 위험에 대해 정부가 어떤 보상을 해 주는가?

  漁夫

by 漁夫 | 2009/09/28 10:33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1) | 덧글(23)

body-packer syndrome

  오늘의 잡다구리(09.9.25)에서  마약 삼켜 몸 안에 숨긴 운반책들 '죽을 뻔' 이란 기사의 보충설명.


BPS
 
  구글신께 'body packer syndrome(BPS)'이란 단어로 신탁을 올리면 body pack을 칠 때 벌써 완성 추천이 뜰 정도로 유명합니다.

  추천 링크 ; The cocaine 'body-packer' syndrome: Diagnosis and treatment, F.Y.Khan, Indian Journal of Medical Sciences, vol.59, issue 10, 457~58p, 2005


  이 링크를 보면 소위 'body packer'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고 간결한 설명이 있습니다.  사실 이 얘기는 미국에서 법의학자로 오래 지낸 노용면 박사의 저서에도 등장합니다. 
 
  Body packers are people who illegally carry drugs, mostly cocaine and heroin, concealed within their bodies. The packets can be made of various materials, but most often are condoms, which are easily available on the market. The packets are inserted in the mouth, rectum or vagina in order to get across borders without being detected.

  After the body packer swallows these packets, Constipating agents*, such as diphenoxylate or loperamide, are frequently used. Transit times may be as brief as one or two days or as long as two to three weeks. After entering the country of destination, body packers use laxatives*, cathartics*, or enemas* to help pass their cargo rectally.

*
 - constipating agents ; 변비 유발 약
 - laxatives ; 완하제
 - cathartics ; 하제
 - enemas ; 관장(제)

  원문에 나오는 사진을 보시죠.

  뭐 'ㄸㄲ'에 집어넣은 녀석이 터지면 화장실로 달려가 해결하면 된다손 쳐도, 삼킨 넘이 속에서 터지면 대책이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골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는.  원문에 등장한 사례도 자그마치 5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간신히 회복한 후 조사 받고 directly went to jail.

  명심합시다.  이번 한국인 사례는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150만 원, 윤 씨는 530만 원, 김 씨는 400만 원을 각각 받기로 하고 헤로인 운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컷뉴스)'래는데,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맙시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by 漁夫 | 2009/09/25 13:25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 | 덧글(20)

오늘의 잡다구리(09.9.25)

  
  1. 'AIDS 정복의 길 열리나'..백신 임상실험 부분 성공  

  이런 실험을 한다고 일부러 AIDS 감염 환경에 노출시킬 수는 없죠.  1만 명 넘게 잡더라도 감염자는 수십 명 수준이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쉬운 점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감염자 수가 부족해서(!) 통계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정도일까요.  그래도 이 정도로 효과가 있던 백신이 나온 일이 없으니만큼, AIDS에 대한 '인류의 둘째 걸음' 정도로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부분적으로는 AIDS가 상대하기가 극도로 난해한 바이러스란 이유도 당연히 한 몫.

  2. 마약 삼켜 몸 안에 숨긴 운반책들 '죽을 뻔' 

  이게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얘긴데, 포스팅 나중에 따로 하나 해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 상대로도 등장한 모양이군요.

  3. my menu에서 소위 '추천 블로그'를 개개인 선택에 따라 편집 못 하나...
     이유는 아래 capture 화면을 보면 대번에 짐작 가능하실 것임.



  漁夫

by 漁夫 | 2009/09/25 12:59 | Critics about news | 트랙백(1) | 덧글(29)

인간의 '진화적 시간'

  3009년 인류의 모습??, 상상력을 키워 보아요!(꼬깔님)를 트랙백.

  진화에 대해서 아직도 오해가 무지하게 많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인간처럼 수명이 긴 생물에 대해서는 '진화적 시간'은 대략 수 만 년 정도 됩니다.  사실 현생 인류가 등장한 지도 길어야 15만 년을 넘지 않을 겁니다.  6만 년 정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압니다.  

그런데 3009년?



  한 세대를 평균 25년 잡아도 1000년은 40세대에 불과하지 말입니다.  5만 년이면 대략 2000세대 정도인데 40세대로는 무리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2000년 전인 로마 시대의 이야기들이 현대에서 이해하기에 무리가 있습니까?  그것도 뭣하다면, 그것보다 더 전 얘기인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야기가 현대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기 불가능한가요?  아니면 당시 사람들이 지금하고 비겨 얼굴이 아주 이상해 보이거나 한지?  대체 뭔 생각으로 3009년...

  물론 저도 http://fischer.egloos.com/4232385에서 특정 조건을 달고 인간의 행동이 어케 변할지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거기 '언제 그렇게 될 거다'란 말은 전혀 없습니다.  조건을 더 단다면 "전세계의 거의 모든 부모들이 친자확인 DNA 검사를 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1만 년(얼마나 철저히 DNA 검사를 하는가에 따라 좀 차는 나겠지만요) 정도'로 써야 할 겁니다.  [물론 정확한 시간이냐고 물으시면 할말없음.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는 의미죠]

  대체 언제 진화론적 사고가 일반인들에게 좀 제대로 이해가 될지 앞날이 감감합니다. 

  漁夫

  ps. 뭐 하기사 심지어 양자역학으로 낚시질 뜨는 친구들이 있는 판에 이 정도는 약과일수도.

by 漁夫 | 2009/09/22 20:51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1) | 덧글(39)

더더더... 덕후!

  퀴즈(sonnet님)를 트랙백.

  분야마다 '오덕'은 항상 있게 마련인지라.

  문제; 다음 네 장의 LP가 발매된 순서를 구별 가능하십니까?  물론 다 같은 연주를 담고 있습니다만 LP 덕후라면 한 눈에 순서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No.1
 
        ◀ No.2
 
   ◀ No.3
 
  ◀ No.4
  
  정답은 tbC.

  漁夫


by 漁夫 | 2009/09/21 10:28 | 私談 | 트랙백(2) | 핑백(2) | 덧글(23)

오늘의 유머 (09.9.18)

  연어와 fMRI(아이추판다님)은 오늘의 유머거리... 정도가 아니라 이달의 유머 정도 될 자격이 충분하다.

  아이추판다님은 논박의 사례로 Neural correlates of interspecies perspective taking in the post-mortem Atlantic Salmon: an argument for multiple comparisons correction을 들어 주셨는데, 실험 method 부분이 압권.
 
  One mature Atlantic Salmon (Salmo salar) participated in the fMRI study.  The salmon was approximately 18 inches long, weighed 3.8 lbs, and was not alive at the time of scanningThe task administered to the salmon involved completing an open-ended mentalizing task.  The salmon was shown a series of photographs depicting individuals in social situations with a specified emotional valence.  The salmon was asked to determine what emotion the individual in the photo must have been experiencing. 

.................


(c) Kariya Tetsu & Hanasaki Akira, Shogakukan

漁夫

추가 ] 바나나 전쟁

by 漁夫 | 2009/09/18 13:04 | Views by Engineer | 트랙백(1) | 덧글(28)

ㄱㄱ; 그 방아쇠에 대해(What can trigger rape)

  발정난 대한민국(아빠늑대님)을 트랙백.


비면식범 ㄱㄱ이 언제 활성화되나
 
  rape; 비면식범 ㄱㄱ의 해석에서 아래 data 및 ㄱㄱ 비율이 언제 올라가는가에 대해 적은 일이 있습니다.  이 글의 논지를 전개하는 데 필요한 만큼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
 
  1. 미국 ㄱㄱ 통계(http://en.wikipedia.org/wiki/Rape)

PerpetratorFrequency
Steady dating partner21.60%
Casual friend16.50%
Ex-boyfriend12.20%
Acquaintance10.80%
Close friend10.10%
Casual date10.10%
Husband7.20%
Stranger2%

  위에서 대부분은 '면식범 ㄱㄱ'입니다만, 비면식범 ㄱㄱ 비중이 단지 2%일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신고율을 감안한다면 분명히 이것보다는 더 높을 것 같습니다.
 
  2. 비면식범 ㄱㄱ이 이득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
 
1) High status males may be have been able to coerce matings with little fear of reprisal. 
   높은 지위의 남자는 보복받을 걱정이 별로 없이 ㄱㄱ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2) Low status women (e.g., orphans) may have been particularly vulnerable to being raped because males need not have feared reprisals from the woman's family. 
   고아 같이 낮은 지위의 여자는 특히 ㄱㄱ 대상이 되기 쉬운데, 가족의 보복을 염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3) During war, raping enemy women may have had few negative repercussion. 
   전쟁 동안에는, 적에 속한 여자들을 ㄱㄱ해도 보복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4) Men who were low status, who were likely to remain low status, and who had few opportunities to invest in kin may have realized reproductive benefits that outweighed the considerable costs (e.g., reprisal by the woman's family). 
    낮은 지위의 남자고 거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어 보이며 자식을 가질 기회가 거의 없다면, ㄱㄱ의 이득이 치러야 할지 모르는 비용(여자의 가족의 보복 등)을 능가할 수 있다.

- from http://www.anth.ucsb.edu/projects/human/epfaq/rape.html 

  ===========

  위는 좀 일반적인 얘기니, OECD 국가에서 전쟁을 제외하고 ㄱㄱ 스위치가 켜질 만한 상황이라면 아래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확률이 낮아야만 합니다.  OECD 국가는 그래도 법이 꽤 보편적으로 지켜지는 나라들이며, 다 아시다시피 ㄱㄱ은 강력 범죄로 발각될 경우 처벌이 꽤 크고, 당사자 체면의 손상도 심각하기 때문이죠.

  1. 외부 시각에서 고립되어 있는 경우
   근본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발각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 가족 내 ㄱ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의붓딸을 건드리는 남자들의 사례는 설명이 필요 없죠. 
    * 특수 시설 ; 말을 못 하는 장애인들, 정신병원/지체자 등의 수용 시설에서 일어나는 폭력 및 ㄱㄱ 사례가
        심심찮게 방송에 뜨는데, 근본 원인이 발각 위험 저하란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외지고 남의 눈에 잘 안 보이는 곳 ; 어두운 골목길 가지 말라는 얘기는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2. '(영리한) 높은 지위의 남자' 

  ㄱㄱ에 대한 많은 연구는, 의외로 가족상으로 멀쩡한 남자들이 연쇄 ㄱㄱ에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rape; 비면식범 ㄱㄱ의 해석 포스팅에서 다시 가져오면
 
..  한편 연령층별, 사회적 지위별, 육체적 매력도별로 더한층 철저하게 진행된 연구는 ㄱㄱ범이 비ㄱㄱ범 못지않게 아내와 자녀가 있는 사람들임을 증명한다.  ...
  ㄱㄱ은 명백하게 위험한 종족보존 전략이다.  매우 성공적일 수도 있지만 철저한 실패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고로 우리 선조 가운데 많은 자녀를 얻고 우리 세대에까지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었던 성공한 ㄱㄱ범들은 상황을 가장 잘 판단한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주어진 ㄱㄱ 기회의 잠재적 종족보존 이득이 잠재적 손실을 능가할 것인지를 가장 정확하게 (잠재의식 속에서) 파악한 사람들이다.

 - 'Sperm War', 번역본 p.347~48
 
  aeon님의 이 포스팅(http://bwv906.egloos.com/4522826)도 'Sperm war'에서 말한 바와 대동소이합니다.  연쇄 ㄱㄱ범의 상당수가 '여자에게서 소외된 하위층'이라기보다는, '멀쩡한 사람'이라는 점이죠.
  
  인용문에서 보듯이 이런 경우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즉 '머리 똑똑하고 위기를 모면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aeon님의 포스팅에서는 '진짜 거짓말 잘 한다'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ㄱㄱ을 저질러도 '안 잡히는 데' 도가 텄다고 간주해야 하겠습니다.  아니면 ㄱㄱ 피해자들에게 감정 이입을 특별히 잘 못하는 psychopath라고 보는 편이 나을까요?  이것까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굳이 선택을 하라면 전자 쪽이 가능성이 더 높다는 데 걸고 싶습니다.

  ---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 두 가지 사례는 '일반적인 남자들이 어느 정도는 ㄱㄱ 잠재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 유전자 전달을 위해 ] 이를 이따금 사용한다''남자는 늑대' 가설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ㄱㄱ도 때에 따라서 유용한 性的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자들도 ㄱㄱ이 '적응적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이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적응적 행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적 전략이 원래 양성의 밀고 당기기에서 오는 만큼, 여성도 전적으로 여기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 포스팅들에서 얘기했듯이, ㄱㄱ으로 인한(데이트 ㄱㄱ 포함하여) 관계지속 및 임신 확률을 조사해서 얻는 결론은 '여자가 ㄱㄱ이라고 생각했는지 여부와 크게 상관 없으며, 오히려 일반적으로 관계 지속 및 임신 확률이 더 높다'기 때문이죠. ㅎㄷㄷ...

  ㄱㄱ도 남성의 본성 중에 일부를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 漁夫가 보기에는 ㄱㄱ이 성적 전략으로 성공할 상황을 줄여야 ㄱㄱ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그냥 'ㄱㄱ범은 무조건 나쁜 넘!!!'이라고만 말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漁夫
 
.


닫아 주셔요 ^^


by 漁夫 | 2009/09/17 19:34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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