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6 15:41

방명록 私談

[ Scientia Lux Mea ]

  지난 번 방명록이 댓글이 100개가 넘어서 update합니다. ^^ [ 지난 방명록 1. 2. 34. 5. 방명록 6 ]
  인사하고 싶으시면 여기에 리플을 달아 주십시오.  불펌에 대한 제 정책은 불펌주의 문제를 참고하시길.

  주의 ] 여기서는 이유가 무엇이건 리플에서 서로 욕에 가까운 언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漁夫 올림 [ 맨 위 왼편 이미지 ; (c) RCA, Soria edition (Munch/BSO - Berlioz 'Romeo & Juliet') ]

 [ 다른 분들께서 보는 이 氷屋 풍경 묘사 ]
 1. 나무위키(舊 엔하위키)의 과학밸리 항목음악밸리 항목
 2. 물론 여기를 싫어하는 분도 있지요.  영광스럽게도 정치사회적 인식에서 '쓰레기 공돌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하.

cf. 1. 제 옛 홈페이지를 http://trmsolutions.co.kr/music
으로 일원화했습니다.  많은 방문 바랍니다.
cf. 2. 홈페이지가 장점도 많지만, 바로바로 update 하기 힘들고 블로그처럼 상호 연결이 금방 되지
        않는 단점도 분명히 있죠.  사실 제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빠른 update가 가능하다는 점 때
        문입니다.



cf.
My valley



     

 ]
  아래는 북아메리카의 포유류 중 하나인 fisher.


  식성은 

  Almost the only siginificant predator of porcupine (see the photo below)
  When it preys on porcupines, it attacks the porcupine's face repeatedly until the porcupine is weakened from trying to defend itself. It will eat the porcupine's organs first and save the rest of the kill to eat over the next couple of days. Fishers don't always win battles with porcupines and they are sometimes badly injured or killed by the porcupine's quills. The fisher also eats fruits, berries, plants and carrion. The fisher, despite its name, rarely eats fish. [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fisher.htm . ]

  아래는 호저(porcupine), photo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porcupine.htm   



2022/11/05 15:42

[ 진화심리학 ] posting, link 모음 Evolutionary theory

  이 포스팅을 만든 이유는 순전히 개인 보관용입니다.  제 포스팅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관계 포스팅도 링크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니, 특정 사항에 대한 다른 분의 포스팅에 대한 제보 항상 환영합니다.
  Disclaimer 하나 달자면, 해당 분야 전공자도 아닌 입장으로서 漁夫는 漁夫 자신의 포스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항상 옳다고 보증하지 못합니다.  물론 대가들의 저서나 논문을 가져오고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부분에서는 큰 오류는 별로 없겠지만,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2022/11/04 15:42

천안함 관계 이것저것 개인 정리 Critics about news

  천안함 관계하여 참고가 될 만한 여러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뭐, 제 글을 이미 대강 보신 분들께는 거의 필요 없을듯...
  처음 upload 시점이 2년 이상 전이기 때문에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2012년 7월에 다시 조금 수정했지만, 일부러 그간 이력의 대부분을 놓아 두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2022/04/17 16:20

세월호 이후 8년 Views by Engineer


  문재인 대통령 공식 트위터(https://twitter.com/moonriver365/status/1515102777642348545)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은 거의 결론이 내려졌다고 알고 있다. 개조 과정에서 높아진 중심, 격리용 격실의 미비함, 화물 과적과 고정 장치의 부재, 평형수 대신 화물을 실은 편법, 조타 미숙이다. 선체 인양까지 했으면 더 이상 나올 정보가 남아 있는가?

  나는 추모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위정자가 해야 할 일은 남은 국민들이 미래에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그간 내가 들었거나 직접 방송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보아서 기억하는 대형 인명 사고들이 많았다. 이리역 폭발 사고를 시작으로, 열차 사고, 지하철 사고, 항공 사고, 교량 붕괴 사고, 건물 붕괴 사고 등이다. 그런데 항공 사고를 - 이건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 빼고, 나머지는 거의 모두 요즘 한국에서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사고로 악명이 높던 한국 항공사들도 요즘에는 국제 수준으로 안전이 크게 개선되었다.[1] 그런데 해양 운송은 왜 20세기에나 일어나던 서해페리호 같은 사건이 얼마 전에도 생겼는가? 그러면 다른 교통 인프라들은 지금 개선됐는데 해양 운송이 왜 문제인지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 국민이 요구하는 안전 수준이 해양 운송만 특히 낮은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에 필요한 자금 투자가 왜 다른 분야에 비해 낙후되었는지를 따져야 한다. 궁금한 것은 이런 후속 입법이 최근 5년 동안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다.  안전에는 돈이 드니까. 
  세월호 사참위가 6월까지는 보고서를 내놓고, 9월에 완전히 활동이 종료된다고 한다(link). 그리고 이미 대부분의 기술적 원인을 담은 보고서(link)가 나와 있는데 왜 지금까지 입법 활동이 잠잠한가? 
  
  漁夫

[1] 대형 인명 사고는 열차(구포역 전복; 1993), 지하철(대구 방화사건; 2003), 항공 사고(괌 추락 사고; 1997), 교량 붕괴(성수대교; 1994), 건물 붕괴(삼풍백화점; 1995) 이래 거의 없어졌다[광주 아이파크 붕괴는 건설 도중이라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아주 크지 않았다]. 해양 사고도 1993년의 서해페리호가 세월호 전엔 마지막이다. 지하철은 방화라는 인공적 상황이었기 때문에 뺀다면, 이런 사고는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세월호는 거의 17년만의 대형 사고인 셈이다.


2022/03/11 01:02

Foreigners in Korea Critics about news

  근래 한국 정착 외국인들을 다룬 유투브 영상들을 보다가 인상에 남는 것들.

  한국의 미래를 점점 더 많이 이주자 청소년들이 떠맡게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ps. 중간에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청소년이 나오는데 지금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그나마 한국이라 다행이라 느낄까.

2. https://www.youtube.com/watch?v=I9KcY1WxOOI

  2017년 시점에서 한국에 온 교포계 청소년들의 고민거리.

  1) 율리야; 4세대는 19세 이후로는 자격이 없음.
    cf. 이 문제는 여기(link)서 보듯이 개선되었다. 율리야가 원하던 대로 한국에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2) 세르게이; 한국말에 유창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고 싶은데 우즈벡 1년 병역이 문제.

  다들 싫어하는 한국 병역이라도 치르고 한국에 남기 원하는 동포 및 젊은이는 생각보다 많다. 그 중에는 잘 알려진 '콩고왕자' 조나단도 포함된다.

  한국 사회는 기존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문화 및 한국어에 익숙한 사람만으로는 더 이상 사회 유지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3. https://www.facebook.com/quarantinesta/posts/2201997109965282 

  sonnet님의 페북 계정에 올라온 이 포스팅은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 러시아가 인기가 없는 이유를 외교관의 시각으로 설명한다. 그 중 인상에 남는 구절은

러시아가 사회주의 체제를 포기한 후, 【주변국에 어필할 수 있는 러시아적 가치(Russian Value)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 러시아 외교의 한계이다.

  이 말을 뒤집어 보자; 지금 한국이 전세계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대부분의 기성 세대 한국인들이 전혀 친숙하지 않을 국가들에서도 한국에 찾아오려 하고, 심지어 기존 선진국에서도 와서 눌러앉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이유가 무엇인가? K-Pop? K-movie? K-drama? 
  물론 이런 것들은 최초의 흥미 유발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다른 이유를 끄집어낸다. 한 마디로 너무 편하고, 놀기 좋고, 영어를 쓰면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가능하며, 안전하다는 것이다. 편리하고 싼 대중교통[특히 지하철], (선진국 대비) 싼 외식비, 밤새 또는 매우 늦게까지 여는 가게들과 상점, 어디서나 카드 한 장으로 해결되는 결제, 엄청난 배달 인프라 등 한국 대도시의 장점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많다. 

  오래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지금, 한국의 정책은 이런 것들을 장점으로 더 키워나가야 한다.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편이 대개 더 옳은 전략인 법이다.

  漁夫

2022/01/28 01:03

대선 여론조사; 1월 말의 비교 및 추세 Critics about news

  2022년 1월 말의 대선 여론조사 상황.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여론조사를 등록하도록 되어 있는데(link), 최근의 대선 조사 결과 몇 개를 구글링해 결과를 보았다.

  1. 리서치뷰

■ [전국] 2022년 1월 3주차(18~20일) 정기조사 (link)
- 국정지지도 “긍정(42) vs 부정(54)”
- 정당지지도 “민주(34) vs 국힘(42)”
- 대선프레임 “재집권(37) vs 정권교체(52)”
- 다자대결 “이재명(36) vs 윤석열(43)”  오차 ±3.1% (오차범위 밖)
- 양자대결 “이재명(41) vs 윤석열(49)”

  2. 코리아리서치뷰(중부; 천지일보 의뢰 link) 1월 25~26일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윤 후보는 지난 조사(37.1%) 대비 5.8%p 상승한 42.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37.7%) 대비 0.9%p 상승한 3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3%p로 오차 범위 안이다.

  3. 미디어리서치 (link) 1월 23~24일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3.8%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9.6%)를 4.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 ±3.1% (오차범위 내)

  4. 여론조사공정 (link) 1월 21~2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시행한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1%, 이 후보는 38.3%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다.
  
  5. 리얼미터 (link) 1월 24~25일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3.1%p), 윤 후보는 44.7%, 이 후보는 3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 밖이다.

  6. 미디어리얼리서치 (link) 1월 19~21일

 윤석열 후보가 다시 지지도 부분에서 앞서는 결과를 선보였다. 대선후보별 지지도는 △윤석열(43.1%), △이재명(36.8%).  오차는 ±3.1%로 차이는 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 링크한 조선일보 페이지는 개별 리서치 기관에 따른 trend를 제공하는데, 개개 수치보다 추세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캡처해 올려 놓는다.



  대부분 몇 주 전까지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 등 문제가 많았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내려갔다가, 현재 어느 정도 안정된 후 다시 올라갔고,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에 비해 거의 같거나 그 이상의 지지율을 보인다.

  물론 이는 1월 26~28일 정도의 시점에서 얘기지, 선거일인 3월 9일까지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특히 이번엔 양강 후보가 이런 사고가 터질 만한 소지가 많아서 예측이 더 어렵다. 당장 윤 후보의 지지율이 몇 주 전 매우 낮을 때 분위기가 어땠나 생각하면 말이다.  큰 일이 터질 건수가 남아 있을지,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 수 있을지가 관건.

  漁夫


2021/12/29 17:01

2021년 연말 인사

  이제는 포스팅도 뜸합니다만, 그래도 여기 인사는 드려야죠.
  여기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Covid-19 포함) 악운을 피하시고 좋은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2021/12/18 15:02

웹툰의 연애심리 묘사; '오피스 누나 이야기' Evolutionary theory

  제도적 일부일처제 얘기 등 나는 아직도 인간의 mating pattern에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이재명에 대한 기사 때문에 웹툰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혹시나 했더니 페친 중 한 분께서 링크를 올리는 바람에 2018년 엠팍에 연재될 때 보았던 작품이었다. 지금은 소설판은 네이버 시리즈로 옮겨졌고(종이책으로도 발매) 웹툰 연재가 얼마 전 끝났다.
  지금은 소설이건 만화건 영화건 애정 묘사 위주인 작품을 거의 안 보니까, 최근 인기작은 흥미 있는 대상이다.

  1.  평균적으로 남성은 자신보다 연하, 여성은 약간 연상을 선호한다[1]. 하지만 이 작품 여주의 두 살 연상 정도는 요즘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번식 잠재력 저하'를 많은 부분 현대 기술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 더군다나 여주가 [여러 남성이 보기에] 매력적이고, 공인된 능력녀니까.  가정 수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다시 커진 현대에서 이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2]
     
  2.  사실 내가 제일 흥미를 느꼈던 점은 저자와 사귀기 전 여주인공이 만난 남성들에 대한 묘사였다.
     
    * 대학 시절; 생활력 없고, 여주인공이 돈을 대 줬을 정도. 그러다가 지쳐서 헤어짐.

      대체로 여성이 남성에게 무엇을 많이 기대하는지 안다면 잘 될 확률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설명 생략.
      
    * 결혼까지 한 남자; 여주 가정 환경과 남자 사정이 합쳐져, 여주의 부탁으로 거의 '떠밀려' 결혼

      이런 결혼의 앞날이 얼마나 행복할지 판단할 일반론은 없다. 하지만 남성이 굳이 결혼할 의사가 없었는데 이유가 무엇이건 급히 결혼할 확률이 높은, 혼전임신 결혼(우스개로 'shotgun wedding')에 대한 연구는 있다(link). 굳이 논문을 전부 읽고 싶지 않으니, 이 분야 다른 스타 중 한 명인 박영진 변호사님의 해설을 참고하시길.
     
     

     결혼의 이혼 확률을 계산하는 식이다. 우변 첫 항의 분모 의미는 너무 분명하고,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할인률'이다. 성공적인 결혼이라도 둘 이상이 생활의 많은 부분을 같이 한다면 생활의 많은 부분을 '타협'해야 하는데, 따라서 독신 상태에서 누린 즐거움 Us가 떨어지며, 이 비율이 할인률 r이다.  r이 작다는 얘기는, '독신 상태의 즐거움을 많이 희생해서라도 (당장) 결혼하겠다'는 의미며, 따라서 '급히 떠밀려 결혼한다'와 부합한다.
      여기서 Z, Um, Us를 바꿔 가면서 r에 대해 q를 plotting하면 아래와 같다. 편의상 Um만 바꾸면서 도시. [3] 


      r이 낮은, 즉 급하게 떠밀려 하는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확률 q가 높고, 한국의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많은 경우 남성 쪽에서 다른 생활을 하겠다는 유혹에 저항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이 웹소설에서도 역시 그랬다. 특히 여주의 남편은 아이도 거의 보지 못했고 공부하느라(아니 핑계?) 거의 혼자 지냈으니 Um이 올라갈 이유가 없었을 것.
      
  3.  이혼 경력은 어떨까? 
     사람의 '신뢰'는 과거의 행동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미래의 행동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결혼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듯이 이혼도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의 성이 비대칭인 만큼이나 이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내 주변 사람 중 결혼 후 얼마 못 가 이혼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다지 오래 지나지 않아 (초혼인) 짝을 찾아서 잘 살고 있다고 안다. 2000년대 중반이었고,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재혼 상대뿐 아니라 그 가정을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커플의 성이 반대였다면, 솔직히 사람들이 그 정도로 대단하다 했을지 의문이다.

  4.  [이혼이건 사별이건] 이전 결혼으로 얻은 아이가 한 쪽에 있다면?  
     개인적으로 아이가 현재의 결혼에 만족하지 못해 새 짝을 찾는 성인들에게 상당히 장애가 된다는 것은 적어도 두 번 이상 보았다. 위 식대로라면 할인률 r을 올려서 결혼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결혼 후에도 자원 투자 갖고 분란이 될 소지가 있는데, 물론 사람은 사자나 말처럼 암컷의 이전 새끼를 일상적으로 살해하는(male's infanticide) 종은 아니다. 그러나 무리 사회 수준에서는 현재보다 훨씬 흔했다는 일화적 증거는 많으며, 살인을 엄격히 통제하는 현재 사회에서도 의붓아버지가 의붓자식들을 학대하는 일은 생각보다 잦다.[4] 
      
  5.  남성과 여성이 사귈 때 상대를 대하는 방법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취하는 태도(='전술 tactic')가 더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에 대한 여성의 선호 point가 폭이 더 넓다는 데는 학자들의 의견이 대개 일치한다. 전술의 폭은 선호 point 차에서 올 가능성이 크고, 상황에 따라 어느 행동이 최선이라 정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5]
     漁夫도 남자기 때문에, 처음 볼 때 여주의 행동이 잘 이해가 안 갔다는 말을 덧붙여야겠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여주도 중요한 순간에 "이해가 안 되면 이해하려고 하지 마셔요. 말로 하려니 나도 이해가 안 가니까"라 자신의 행동을 변명(?)한다는 것이다. [6]
     생물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생물이 그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고 있는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주는 행동을 더 선호하기만 하면 되지, 이유를 이해하는지는 [심지어 사람에게도]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6.  남성과 여성이 관계를 지속하는 수단 중,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이 아마 성관계를 '어떤 식으로 갖는지'일 것이다. 그 중 아마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없을 말이 '가졌냐 안 가졌냐가 거기까지 간 방식보다 더 중요하다(link)'일 것도 거의 확실하다. 
     여기서 이 화력 큰 위험한 테마를 왜 언급하냐고? 작중에 두 번이나 나온다. 한 번은 남주 여사친이 화끈하게, 한 번은 - 이게 더 중요한데 - 여주가 가장 중요한 시간에 언급하는 것이다.
     
  7.  예측하기 쉽지 않은 여성의 행동 중 그나마 선호받는 점들 중 좀 명확한 것이 '(육아에 필요한) 자원 및 시간, 큰 키, 주변 환경에 대한 보호'일 것이다. 최소한 남주는 첫 둘은 성공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세 번째에서 끝까지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시부모가 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애초에 불리한 조건을 지닌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이건 통계적 일반론이고, 각론은 별개 문제다.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 자신도 잘 모를 행동 패턴을 짐작해야 하는 문제가 크고, 여성은 남성보다 근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7].  Courtship dance는 아마 모든 양성 번식 생물의 영원한 골치거리로 남을 듯. 잘 못 하든가 재수가 없든가 어느 편이건 해당 개체의 유전자가 더 이상 전달되지 않을 테니까.

  漁夫


[1] 남성이 '영계를 선호'하는 것을 나쁘게만 볼 필요가 없다. 여성의 번식 잠재력 외에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오래 돌봐 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니까. 사람이 언제 죽을지 전혀 예상이 불가능하던 - 아주 젊은 사람이라도 내일 당장 사자에게 물려 죽을 수 있었지 - 석기 시대에는 '한 살'의 의미가 지금보다는 훨씬 컸다.  성인이 된 사람의 평균 수명이 50세가 안 될 정도였으니까.
[2] 농경이 주된 경제 수단이던 시절이, 여성이 가정 경제(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하였다. 지금도 교역이 아니라 농경으로 경제를 주로 꾸리는 지역에서는 보편적으로 여성 지위가 매우 낮은 편이다.
[3] Z가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위에서 링크한 박영진변호사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4] 물론 진아버지도 친자식을 학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확률로 따지면 의붓아버지보다는 최소한 비슷하거나 덜하다. 이 문제를 조사한 학자들의 의견은 일반적으로 '의붓아버지(또는 의붓어머니)는 의붓자식들에 대해 친자식보다 양육에 필요한 인내심이 쉽게 떨어진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인내심 고갈'의 결과 중 살인도 포함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유아 살해에 대해서는 내 이전 포스팅도 있다. 현실적으로 의붓자식에 대한 인내심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낮으며, 경험적으로 이를 부정하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
[5] 웹툰과 웹소설 리플에도 '나는 여자인데 여주 행동이 1도 이해 안 감'이라는 리플이 있었다. ㅋㅋ
 작중에도 나온다. 여주의 생각을 두 번이나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한 남주의 여사친이지만, 남주가 뭐라 대답하나? "네 말대로 했다가 깨진 게 몇 번인데?" 으하하.
 반대로, 남자의 행동은 같은 남자가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ㅇㅇ) 
[6] ESS가 바로 그렇다. 빈도의존 선택.
 이 소설을 여자 관점에서도 만들어 달라는 독자 리플이 많았는데, 나는 그 관점이 있다고 해도 제대로 다 설명할 수는 없으리라 보는 입장이다. 당사자(여주)가 써도 그럴 거라고 암시가 돼 있으니...
[7] link의 서초구 주선 미팅에서, 참석했던 여성이 마지막에 뭐라고 한 마디 했는지 보라.

  ps. 혹시 보실 분께서는, 다 보신 후 저자가 엠팍에 하나 남겨 둔 에필로그(link)를 참고하시라. 원작에 스토리의 공간적 시간적 배경 묘사가 거의 없는 이유도 알 수 있다.
  ps. 2. 한 때 만화를 좀 보았던지라(요즘은 거의 안 보지만) 촌평을 하자면... 
    * 원작은 공간/시간 배경 등 잡다한 묘사가 아주 적고 대부분이 주인공 둘의 대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만화는 원작의 text 대부분을 그대로 담았다.  만화가의 부담이 상당했을 것이다.
    * 그렇다 해도 만화는 아무래도 좀 빨리 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하려고 두 번은 전체를 훑었는데도
      나한테는 text가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좀 더 낫다.  만화에 등장하지 않은 디테일 중에 '어차피 대부
      분을 만화로 그렸다면 이것 정도는 넣어줘도 됐을 텐데'라 생각한 곳이 두 곳 정도 있다. 
        만화의 재현 정도가 매우 좋은데도, 조금 더 상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text가 좀 낫다 생각하는 이유임.

2021/12/05 11:11

제도적 일부일처제 얘기 Evolutionary theory

  이번 더민당 모 교수 영입건 때문에 결혼 제도에 대해 말이 많은데 몇 가지는 확실히 하자. 현존하는 다양한 유형의 인간 사회와 인간의 신체 구조를 검토한 결과는
  1. 사람은 극단적인 난혼(아버지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체제는 아니다. 그걸 시도한 작은 사회는 있었으나 유지되지 못했다. (대인배; 인간 자체를 바꿔 보려고 했던 '친구'들)
  2. 반대로 일처다부제 사회는 상당히 오래 존재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대 OECD 국가의 환경에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일처다부제(polyandry) ; 사람에서 관찰된 사례)
  3.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현대 OECD 국가보다 간통이 더 빈번하다. 그러나 결혼 제도 자체는 존재한다. (물론 아시다시피 결혼 가능성이 온갖 것과 거래된다. '정략 결혼'이란 말이 왜 있겠는가?)
  4. 농업이 들어오고 국가 제도가 생기면서, 사회 상위층과 하위층의 남자 사이의 성적 불평등은 엄청나게 증가했다. 심지어 로마나 중세 유럽처럼 중혼이 법적으로 금지된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 현대 OECD 국가는 인류 역사상 '성적으로 가장 방정한' 사회에 가깝다. 그래도 많은 통계는 대략 5~15% 정도의 아이는 결혼(혹은 여성의 정기적 성적 파트너) 관계 밖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려 준다.
  6. 상당히 일관되게 나오는 경향은 여성의 파트너가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생물학적 친부가 아닐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7. 국가 사회의 일부일처를 제도화한 것은 남성이고 이는 전적으로 남성'들'의 이익에 합당하다(더 정확히는 여성보다 남성이 이익을 더 많이 본다고 하겠지만). "Which woman would not rather be John Kennedy's third wife than Bozo the Clown's first?"라 말한 인류학자가 있다. 참고로 그 분은 여성이다.
  현대 사회가 제도적 일부일처제를 폐지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예상해 볼 수도 있다.
  1. 나 같은 평민 남성들의 대다수는 거의 모태 쏠로로 살아야 할 것이다. 실제 중세 농민들 상당수는 '운 좋으면' 결혼할 수 있었다. 그것도 거의 40세를 넘어서.[1]
  2. 현대 사회 대다수는 일부일처제라, 그렇지 않은 현대 사회와 비교 연구가 어렵다. 하지만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일부일처제를 제도화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례가 있다. 이 부족은 내부 갈등이 상당히 감소했고, 그 결과로 주변 다른 부족과 전투에서 대개 이겼다.[2]
  3. 유럽은 동거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해 주고 있다. 내가 흥미롭게 본 기사는 동거 커플의 권리를 (내가 보기엔) 거의 결혼에 준하도록 법적으로도 더 인정해 달라는 청원(아마 소송을 통했나)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 보면 부부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독일여자의 전통적인 하루 with 남친

내 느낌; 그냥 결혼하는 게 편하지 않겠어? 

합의가 안 됐다면, 어느 편이 그걸 싫다고 했을까?

 
  현대 OECD 국가에서 많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한다. 상당히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라 해도, "남편(or partner)의 봉급 수표는 생활에 매우 귀중하다"(인용임! 난 남성이라, 정말 그런지 100% 확신은 못하겠음).

  인간은 수컷이 장기적으로 새끼와 암컷과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상당히 예외적인 포유류지만, 그래도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암컷이 새끼에게 물질적/정서적으로 더 기꺼이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결혼 제도는 이 현실을 확인해 줄 뿐이다. 만약 굳이 그걸 없애려 한다면, 상당수의 남성뿐 아니라 '평균적으로는 더 이득을 볼' 여성의 상당수 역시 만족스러워 할지는 의문스럽다. 안 그래도 남성이 여성보다 자식에게 평균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덜 투자하는데, 제도적으로 그걸 더 조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漁夫

[1] 피가로의 결혼의 초야권 얘기는 왜 나왔는가? 중세 마을 여성의 상당수가 영주 직속 성으로 가 하녀가 되거나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영주가 '맘대로 건드릴' 수 있었다.
[2] 전투에서 이긴 이 부족민이 한 것? 패한 부족의 여성을 데려와 second로 삼았다 (...)


2021/12/04 17:17

구입한 중 2021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고전음악-음반비교


  작년도 그랬듯이 12월은 사도 들을 시간 여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냥 지금.
  LP로 있던 것을 CD로 다시 구한 경우도 있어서 - 예를 들어 브루크너 교향곡이나 베토벤 9번 등은 악장 사이가 잘리는 수가 많습니다.  짜증나죠 - 실제 새로 들어보는 음원은 좀 더 적습니다.

 1. 교향곡

 안타깝게도 좋은 인상으로 뽑힌 게 아니라, 좀 황당했던 넘이 이 녀석.  아니 Telarc는 Kunzel의 1812년 서곡(구반)에서 엄청난 대포 소리로 히트 친 건 아는데, 환상교향곡에서 베이스 드럼을 대포처럼 들리게 만드나요....


  2. 관현악곡

  딱히 많지 않아서 하나 꼽기 그렇습니다만, 매리너의 20세기 작품들. 젊어서부터 이것저것 소화 다 잘 하기로는 싹수가 있었단 얘기죠.


  그것 말고는 피녹의 소품집. 잘 알려진 가벼운 곡들인데, 뜻밖에 하이든 키보드 협주곡 D장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3. 협주곡

  바우만의 R.슈트라우스 협주곡이 제일 인상에 남습니다.


  연주만으로는 게자 안다의 베토벤 3번 실활 녹음을 들고 싶은데 음질이 시망 수준이라 참 안타깝네요.


  4. 실내악

  아무래도 벨러 4중주단의 Decca 오리지널 마스터즈를 들어야.  이들이 벨러가 지휘자로 돌아서는 바람에 더 오래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5. 독주곡

  올해 산 음반들 중 독주곡이 많아서 좀처럼 고르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드레퓌스의 바흐 '협주곡' 작품들입니다.

  다음으로는 모라베츠냐 기제킹이냐일 텐데, 소리가 매우 좋은 모라베츠를 버리긴 아쉽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기제킹의 베토벤 소나타를 고르겠습니다.


  6. 오페라

  올해 산 전집이 좀 되는데, 그 중이 아니라 발췌를 꼽을 수밖에 없어 아쉽네요.  합창까지 제대로 기용해 놓고 왜 전곡 녹음을 안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하나 더 꼽자면 DG의 Kim Borg 독집입니다.  독집 LP 한 장과 주로 45회전 시기 녹음을 모았습니다.


  7. 성악곡

  올해 산 곡이 별로 없어서 그런데, 케르테스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들까요.


  이 포스팅을 시작한 지 벌써 열 번 째 ㅎㅎ

< Symphony >
* Rafael Kubelik / Beethoven : Symphonies No 4, 5 & 6 (DG; 2CD)
Bruno Walter / Beethoven: Symphony No.9 Op.125 'Choral'(Sony)
Lorin Maazel /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Op.14 (Telarc)
Brahms Symphony (complete), Tragic Overture – Thomas Sanderling/ Philharmonia O. (DARPRO; 4CDs)
Brahms Symphony 3번 + Haydn Symphony 94번 ‘놀람’/ Knappertsbusch/ BPO/ KING RECORD
Bruckner; Symphony 8번 – Maazel/BPO (EMI)
Bruckner; Symphony 9번 – Giulini/VPO (DG)
Matacic / Wiener Symphoniker / Bruckner: Symphony No.9 (Amadeo)
Mahler : Symphonies (complete)/ Kubelik / BRSO (DG; 10CD)
Gardiner/English Baroque Solists – Mozart; Symphony 40,41 (Philips CD DP 0350(426 315-2)
Shostakovich : Symphony (complete) (11CD; Brilliant Classics) Barshai/WDR Koln

* Joseph Keilberth; all Telefunken recordings (Warner; 모차르트, 베토벤, 브루크너 등 대부분 교향곡. 22CD)
* Josef Krips; Decca special edition with VPO – Haydn, Tchaikovsky, Schubert, Brahms, J.Strauss 등 - Guden (4CD)
Bruno Walter / The Edition Vol. 4 (Sony; 9CD, BOX SET; 대부분 교향곡. Bruckner 4,7,9, 슈베르트 5,8, 드보르작 8,9, 하이든 88,100,96,102, 슈만 3번, 모차르트와 베토벤 서곡 기타, 협주곡 2곡)

< Orchestral works >
Mendelssohn; A Summer Midnight’s Dream – Leinsdorf/BSO
   Violin Concerto – Fodor(vn)/Maag/New Philharmonia O. (RCA)
Opera Overtures; Gluck,Verdi,Rossini - Toscanini/NPO (Naxos)
Offenbach : Gaite Parisienne – Rosenthal (NAXOS)
Tchaikovsky; Overture 1812, Italian Capriccio, Beethoven; Wellington’s Victory – 
   Dorati/Minneapolis SO. (1812), London Symphony (Mercury)

Adrain Boult – Westminster Stereo Recordings Vol. I - Elgar: Symphony 2번 / Britten: Variations and fugue on Purcell’s theme - Adrian Boult / LPO (FIRST HAND; 3CD)
Pachelbel; Canon and Gigue, etc.– Pinnock/English Concert (Archiv)
20th century musics [10CD] – Marriner/ASMIF (Argo)

< Concerto >
* Bach; complete cembalo concertos – Dreyfus, Sgrizzi, etc. / Drottninholm CO. (Erato; 3CD)
Bach; 6 Brandenburg concertos – Kurt Redel (Erato, stereo; 2 CD)
Beethoven Piano Concerto 3번 + Brahms Symphony 3번
   Anda/ Knappertsbusch/ Koln Radio SO. (KING RECORD)
Beethoven; Piano concertos 1,4,5번, Falla; 스페인 정원의 밤 
   – Casadesus/ Beinum, Mitropoulos (Sony; 2CD)
Brahms Piano Concerto 1번 + Beethoven Piano Sonata 22번*
  J. Gimpel(p)/ Kempe/ BPO, Richter-Haaser */ ROYAL CLASSICS (EMI license)
Mozart : Piano Concerto 20, 21번, Haydn; 안단테 콘 바리아치오니 – Rubinstein/Wallenstein (RCA)
Hans-Lukas Graf; 3 flute Concertos of classical era – Graf(fl)
   /de Stoutz / Zurich CO., Faerber/Wurtemberg-Heilbronn CO. (Claves)
Mendelssohn Violin Concerto, 핑갈의 동굴 Overture + Lalo Spain Symphony
   Olevsky/Rudel (MCA-Westminster)
Grieg Piano Concerto + Tchaikovsky Piano Concerto 1번/ Nelson Freire(p) / Kempe / Munchen PO(SONY)
Locatelli; Violin Concerto op.3중 3곡 – Michelucci (vn), I musici (Philips)
Mozart; Horn Concerto (complete), Violin Concerto 1~5번, flute Concerto, oboe Concerto, clarinet Concerto 등/ Paillard, 체헤트마이어, 체흘린, 레핀, Rampal, Pierlot, 캄 등/ WARNER (5CDs)
Shostakovich - Violin, Cello Concertos / Oistrakh, Rostropovich (Sony Heritage)
Stamitz; Cello Concerto 3곡 - C.Stark/Angerer/남서독일 실내 O. (Claves)
R.Strauss; Horn Concerto 1,2번, Weber; Horn Concertino – Baumann/Masur/Gewandhaus O. (Philips)
Vivaldi Concertos – Bilsma etc. Jean Ramon (SONY)
Vivaldi : Le Quattro Stagioni - Szeryng(Philips JP)

< Chamber music >
Beethoven: The Complete Violin Sonatas, Vol. 1; The Violin Romances - Szeryng, Haebler(Philips; 2CD)
Beethoven Violin Sonata (complete) – Francescatti, Casadesus (SONY; 3CDs)
Beethoven; Cello Sonata (complete) – Fournier, Kempff (DG; 2CD)
Beethoven : String Quartet (complete) [8CD] - Guarneri SQ. (RCA)
Beethoven : String Quartet (complete) [original cover 9CD]  – Juilliard SQ.(Sony)
* Brahms: Sextet No. 2 for strings, Op. 36 - Marlboro Festival Players
   Trio for Violin, Horn & Piano, Op. 40 - Serkin, Tree, Bloom(Sony)
Janacek; String Quartet 2번 ‘친애하는 편지’, 파벨 하스; String Quartet 2번 – Pavel Haas SQ. (Supraphon)
Mozart : String Quartet KV499 '호프마이스터' & KV589 '프러시안' - VPO SQ. (Decca Australian Eloquence)
5. Haydn 현악 4중주 ‘농담’, Dvorak 현악 4중주 ‘아메리카’, R. Strauss + 프랑크 Violin Sonata 등/ 
   Rainer Kuchl, Vienna Musikverein SQ. / OENB (2CDs)
 Schubert: Arpeggione sonata, Schumann: Funf Stucke im Volkston / Debussy: Cello sonata(Decca)
   Rostropovich, Britten
Schubert Arpeggione Sonata + Boccherini Cello Sonata + Sammartini Cello Sonata
    Rose, Hambro(SONY; ARKIV 라이선스)
Schubert: Trout Quintet; Death and the Maiden Quartet (CS; Boston skyline)
   Fine Arts Quartet / Frank Glazer / Harold Siegel 
Hermann Baumann, Gewandhaus-Quartett / Mozart, Beethoven, Reicha, Haydn: Horn Quintet(Philips)

Weller Quartet: Decca Recordings 1964-1970 (Decca; Original Masters 8CD)

< Instrumental >
Glenn Gould / Bach: English Suites No.1-6 BWV806-811 (Sony; 2CD)
Carl Seemann / Carl Seemann Plays Bach (DG)
Bach; Italian Concerto, etc. – Gilbert(HMF)
Bach; Italian concerto, BWV.894, BWV.903, BWV.906 – Dreyfus (Denon)
Bach; Klavier solo(transcribed from other composers) – Dreyfus (Denon)
Ralph Kikpatrick; complete 50s Bach recordings (8CD; DG Original Masters)
Bach; Unaccompanied Cello Suites– Rostropovich (EMI; 2CD)
Bach; Unaccompanied Cello Suites– Fournier (DG; 1,3,5번)
W.F.Bach; Fantasie – Dreyfus (Denon)
Bach; Young Bach’s cembalo music II – Hill (Hanssler; 2CD)
Beethoven; Piano Sonata 1,5,8,17번 – Kocis(p) (Philips)
Beethoven; Piano Sonata 28,29번 – Pollini(DG)
Beethoven; Giesekings all Piano Sonata recordings(EMI; 6CD)
Brahms; Piano 소품 op.117~119 – Afanashiev(p) (Denon)
Chopin; Piano Sonata 3번, 마주르카, 연습곡, 발라드, 폴로네즈 등 – Bunin(DG)
Stefan Askenaze; The Complete 1950s Chopin Recordings (7CD; DG original masters)
Debussy; Piano works (complete) – Gieseking (EMI; 4CD)
Paganini; 카프리스 24곡 – Perlman(vn) (EMI)
Rameau; 쳄발로 작품 – Rousset(L'oiseau Lyre)
Schumann; 카르나발, 숲의 정경, 밤 소품 – Oppitz(RCA)
* Ivan Moravec / Smetana, Suk, Korte – Live (Supraphon)

Andor Foldes – DG complete recordings (DG; 19CD)
Andre Navarra; Apres un reve - pieces (Capitol Toshiba)
* Reginald Kell; complete US-Decca original masters (6CD; DG)

< Opera >
Berg; Opera ‘Lulu’ – Boulex / Paris Opera (DG; 3CD)
Berlioz; Le damnation de Faust (excerpt) – Gorr, Gedda, Blanc / Cluytens(EMI)
Berlioz; 트로이 사람들 – Nelson, Strasburg PO. (Erato) (4CD)
Donizetti: L'Elisir D'amore - Francesco Molinari-Pradelli (Decca; 2CD)
Gluck : 아울리데의 이피게니 [2CD] Gardiner, Peter Schreier (ERATO)
Gluck;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Berlioz 판본) – Runnicles/ San Francisco Opera (Teldec; 2 CD)
Handel; 줄리오 체사레/ Minkowski / (ARCHIV; 3CDs)
Rossini – L’italiana in Algeri; Varviso (Decca; 2CD)
Saint-Saens : Samson et Dalila, Pretre (Warner; 2CD)
Richard Strauss: Die Frau ohne Schatten - Karl Bohm (Decca; 3CD)
R.Straus; Ariadne auf Naxos - Bohm(2CD; DG)
R.Strauss;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 J. Levine/VPO (DG)
Verdi; 맥베스 – Leinsdorf(RCA; 2CD)
Wagner : 파르지팔 - Barenboim/BPO (Teldec 4CD)

* Kim Borg; 러시아 아리아와 오페라 아리아  Mussorgsky, Mozart, Rossini (2CD; DG double)
Astrid Varnay - Opera aria, songs with orchestra (DG; 3CD] - Original Masters

< Vocals >
Berlioz; 장엄 미사 – Gardiner/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 Monteverdi 합창단 (Philips CD 442 137-2)
Flagstad’s songs and Arias (1937), Grieg songs (NAXOS)
Mozart – Requiem; Kertesz(Decca)
Schubert : 7곡의 가곡, Brahms : 5곡의 가곡, Grieg : Peer Gynt & Verdi : Otello
  Elisabeth Grummer) / Testament

Berganza; Consiones Espagnola (2CD; DG)
Eileen Farrell – Columbia Album (complete) (SONY CLASSICAL; 16CD)
Serge Jaroff, Don Kosaken Chor / Les Cosaques Du Don - Chants Russes, Populaires & Religieux (DG double; 2CD)

< Omnibus >
20세기 작곡가; Falla – 3각 모자, 사랑은 마법사, 7개의 스페인 민요, 스페인 정원의 밤, 쳄발로와 5개의 악기를 위한 Concerto, 싸이키, 코르도바 소넷, 스페인 소품, 베티카 환상곡 (EMI; 2CD)

漁夫



2021/11/23 20:13

한국 아파트 가격('21.11) Views by Engineer

  주택 가격 얘기가 심상치 않은데, 상당히 장시간 추이로 관찰해 보면 흥미 있다.

  바로 아래 그림 1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붉은 점선이 기준이 된 2012년 11월의 지수(=100)이다(source).

▲ 그림 1. 1986~2018년, 서울 아파트 가격 지수.

  그림 1에는 최근 3년이 끊겨 있다.  이 동안 서울 아파트는 얼마나 올랐나?

  link 1 ] 경실련 "文정부 4년간 25번 대책에도 서울 집값 쭉 상승"(연합뉴스; 3월 3일)
  link 2 ]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2억 돌파(조선일보; 10월 25일)

▲ 그림 2. 2017.5 ~ 2021.1, 서울 아파트 가격 지수(source; link 1의 연합뉴스 기사).


  그림 1의 기준이 11월이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려면 11월 data를 보면 좋다. link 2를 보면 10월 25일 기사에 가격이 12.2억으로 올랐고, '18년 11월 데이터는 위 그림 2에서 8.8억으로 어림하면, 그 이후 약 39% 더 상승했다.

                                  ▲ 그림 3. 1986~2021, 서울 아파트 가격 지수.  매년 11월 기준.

  붉은 선이 최근 3년의 움직임이다(아주 자세히 그리지는 않았음).  현재 지수는 대략 172 정도.  

  이 추세를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일본 거품 경제 주택 데이터와 비교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아래 그림의 source는 여기(link).

                                 ▲ 그림 4. '폭발' 전후 21년 간의 주택 가격 데이터; 일본과 미국

  안정기부터 계산한 고점이 무려 230을 넘는다. ㄷㄷㄷ

  그림 3의 아파트 가격지수(붉은 점선)와 한국 1인당 국민소득(GDP per capita; PPP가 아닌 명목치. 연한 녹색 점선)를 위에 겹치면 된다.  기준은 당연히 앞과 같이 2012년 11월이며, 국민소득은 여기서 data를 가져왔다.  

▲ 그림 5. 2008~2021년의 서울 아파트 가격 지수 및 인당 명목소득을 일본/미국 data에 overlay


  * 한국은 일본과 미국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가격 상승이 완만하다.  
    - 미국 곡선에 더 잘 비슷하게 맞추려면, 기준을 2년 정도 더 왼쪽으로 옮겨야 한다(단 그러면 Y축이 어긋난다).
    - 일본과는 아예 맞출 수 없어 보인다.
  * 인당 GDP보다는 집값이 더 많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3년이 매우 큼
    - 서울 집중 현상이 더 심화되었으니 그다지 놀랍지 않음

  2012년과 14년의 가격 지수가 거의 비슷한데, 그 이후 7년 동안 지수는 72% 상승했다.  물론 이것만 해도 결코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몇 분이 이미 지적하셨듯이 한국은 일본 혹은 미국과 비슷한 유형의 위기가 주택 버블 때문에 올 가능성이 높지 않고 선례들과 비교해 봐도 아직은 그 정도로 많이 상승하지는 않았다.  
  조금만 손을 놓아도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지인 서울의 주택 공급량은 부족해지기 쉬운 만큼,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 같은 삽질을 하면 값 오르는 건 순간이다.

  漁夫
 

2021/11/06 17:02

소위 '고등 동물'의 단성생식 Evolutionary theory

 BRIC biotopic; 캘리포니아 콘도르의 단성 생식 사례(번역; 양병찬 님)

 캘리포니아 콘도르의 단성 생식(정자 없이 난자가 발생하여 개체로 완전히 발생) 현상이 매우 재미있는 이유가 몇 있다.

  1. 기본으로, 많은 새의 암수 결정 시스템은 ZW-ZZ(or ZO)로, 포유류의 XX-XY와 다르다. ZW-ZZ system은 암컷이 hetero지만, XX-XY는 수컷이 hetero임.
  2. 포유류의 X와 마찬가지로 Z는 homo가 돼도 '정상'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Z는 정상 개체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유전자를 다 갖고 있으나 W(또는 Y)는 그렇지 않다. 즉 WW나 YY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암컷 새는 Z와 W 유전자를 다 만들 수 있어도, 단성 생식으로 나오는 개체는 ZZ뿐이니 모두 수컷이 된다.
  3. 이렇게 발생이 일단 일어나더라도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포유류의 사례를 보면, 같은 XX라도 암컷에서 온 X와 수컷에서 온 X는 다른 유전자가 '켜진다'. 전에 올렸던 아래 box 인용을 참고하라. 
  1980년대 후반에 필라델피아와 케임브리지에서 두 그룹의 과학자들이 각각 놀랄 만한 발견을 하였다.  이들은 부모가 하나, 즉 어머니만 둘이거나 아버지만 둘인 쥐를 만들려고 하였다.  복제양 돌리가 생기기 이전인 그 당시에는 체세포로부터 개체를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팀은 두 개의 수정란의 전핵(pronucleus)을 서로 교환하였다.  난자가 정자와 수정하면 염색체를 함유한 정자의 핵이 난자로 들어가지만 바로 난자의 핵과 융합되지 않는데 이 때 두 개의 핵을 전핵이라고 한다.  가는 주사기로 정자의 전핵을 뽑아내고 다른 난자에서 뽑아낸 전핵을 대신 넣어 난자의 전핵만 두 개 있게 하거나 반대로 정자의 전핵만 두 개 있게 할 수 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말하자면, 어머니 없이 아버지만 둘이거나 아버지 없이 어머니만 둘인 두 개의 생육 가능한 알이 생기게 된다.  케임브리지 팀도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약간 다른 기술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양쪽 모두 배아는 발달하지 못하고 자궁에서 곧 죽고 말았다.
  어머니가 둘인 경우에는 배아 자체는 제대로 분화되었지만 배아를 유지할 태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버지가 둘인 경우에는 배아가 크고 건강한 태반과 태아를 둘러싸는 양막의 대부분이 만들어졌지만, 태아가 있어야 할 내부에 머리를 식별할 수 없는 분화되지 않은 세포 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  'Genome(게놈)', Matt Ridley, 하영미 외 역, 김영사 刊, p.246~47

  앞 포스팅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포유류에서 수컷에게서 온 유전자는 태반(기능; 암컷에서 영양분 가져옴)을 만들고, 암컷에서 온 유전자는 몸을 만든다고 할 수 있겠다. 역할 분담을 시키는 방법이 소위 '유전자 각인'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조류에서 단성 생식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가 알은 더 이상 '암컷에게서 영양분을 가져오지 못한다'일 수 있는 셈이다.

  그러면 (과학적으로건 종교적으로건) 가장 재미있는 질문 중 하나가, 자연 상태에서 인간에게 단성 생식이 증명된 사례가 있는가이다.  최근에 발견됐다면 모를까, 내가 아는 한은 없다.
  아니, 의심할 만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정황상 증거가 없었다.  책을 지금 찾을 수 없어서 기억에 의존해 인용하면

  1940년대에 남부 프랑스에서 지금은 '마담 X'라고만 알려진 여인이 의사의 진찰을 받았다.... 그녀는 의사에게 자기 집안에서는 남자가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그녀와 언니)은 비정상적으로 딸만을 다산했다[1]. 참고로, 처녀생식이라는 증거는 없었다. 큰언니는 수녀였고 아이가 없었다.

[1] 정확한 수는 기억나지 않는데 둘 다 딸만 적어도 8명 이상이었음.

- 'Nature via nurture(본성과 양육)', Matt Ridley, 김영사 刊, 김한영 역
  ps. 이 책 원판은 2004년 발간.

  포유류의 경우 단성 생식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 이유의 큰 부분은 각인 때문이다. 

  漁夫


2021/10/26 12:53

Taxi call; 대화 한 토막 私談

  얼마 전 지방 중소도시[1]를 다녀와서.

  목적지로 갈 때는 터미널에서 대기하는 택시를 타고 금방 갔는데, 다시 돌아올 때는 아무리 해도 택시가 안 잡혔다. 부근의 왕복 8차로 대로로 나와 기다려도 마찬가지였음.  하는 수 없이 카카오택시를 깔고 불렀는데[2], 거짓말처럼 5분 내에 잡혔다.
  상대적으로 매우 젊어 보이는 택시 운전기사 분과 얘기. 난 원래 잘 안 하는데 붙임성이 있으셔서.

기사님; 이 근처에 손님 내려 드리고 시내로 들어가려 하는데 콜이 와서 방향 꺾었습니다.[3]
漁夫; 카택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까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저도 전화로 안내를 잘 못 해 드렸나 보네요.
기사님; 어 처음 까셨어요?
漁夫; 네. 전 카카오를 싫어해서요.
        그런데 전 (이전에) 출장 갈 때는 주로 지역 call 전화를 이용했는데, 전화 드리기 전에 두어 군데 걸었더니 
       다 죽었던데요?
기사님; 네. 카카오가 들어온 후 사실상 다 죽었죠.
漁夫; 여기 전에 와서도 이용했다 기억하는데...
기사님; (sigh) 전에 지역 조합처럼 하나 있었는데, 회원제로 회비 받으면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카카오 때문에 위기감 느낀 회원들이 만들자고 했는데, 미적대다가 요즘에야 앱 만든다 그러니...
漁夫; 이미 늦었죠 ㅎ
기사님; 이젠 그냥 다들 카카오 쓰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해 볼 단계가 아닙니다.

  사실 카카오의 치밀함에는 나도 상당히 놀랐는데, 출발이 메신저(그것도 당시 경쟁자가 꽤 많았음)다가 범용성을 이용해 음악으로도 진출하고, 다음엔 은행[4], 그리고 택시. 택시는 면허를 사모아 가면서 사실상 독점하고.  타다가 마치 우버처럼 당국과 충돌하다가 망했는데 카카오는 그 뒤에서 면허를 모아서 이런 문제를 피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IT가 사람들이 컴퓨터 하나씩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을 이용해 어떻게 기존 업체들을 KO시키는지 알려 주는 중요한 사례 되시겠다.
 
  漁夫

  ps. 기사님께서는 내가 내릴 때쯤 돼 "여기 오셨으면 그래도 ****는 사 가셔야죠?"라 영업까지 하셨다 ㅋ
      그리고 "아, 처음 쓰신다 하셨죠? 그럼 평가 좀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라는 개인 영업도 곁들이셨다 ㅎ
      지방 call 업체의 mind는 확실히 이 분보다 헐 못했다.  영업 mind 말이다. 

[1] 인구 <100만. 참고로 내가 오래 산 송파구 인구가 67만 정도인데 크게 차 안 남.
내 습관이 오래 살아온 송파구하고 비교하는 것인데, 알고 보니 송파구는 한국 자치'구'들 중 인구가 최고였다. 직접 와서 좀 둘러보시면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ㅎㅎ
[2] 난 카카오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카톡도 업무 때문에 얼마 전에야 깔았고, 아는 사람들 추가도 거의 안 했다. 사실 카택 까는 데 걸린 시간이 택시 콜 해 기다린 시간보다 더 길었다. 내가 제일 질색인 카드 추가까지 시키는 바람에. (물론 선결제 안 하면 카택이 장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으니 이해는 간다만, 난 원래 폰에 결재 수단까지 넣지 않는다. 자동 잠금도 싫어하는데 결재 수단을 넣을 리가 없지 않은가?)
[3] 이 전에 기사분이 내가 있던 위치를 바로 파악을 못 하셔서 통화를 했음
[4] 이건 논란이 좀 있긴 하다.  바로 '신용 평가'. 내가 믿을 만한 사람 하나는 직접 한다고 확언해 주긴 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확신 못하겠다.

2021/08/09 11:37

미국 몬태나; 대형 산불의 문제 Views by Engineer

  '총, 균, 쇠'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多翁은 그 뒤에도 몇 권을 더 저술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붕괴(collapse)'를 좋아한다. 
 
  그 중 산불에 대해 언급한 곳을 가져온다.  산불 문제가 환경 이슈를 강조할 때 뒷받침되는 증거일지 난 회의적인데, 전반적으로 환경 비관론자에 가까운 多翁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도 재미있다.  상당히 길기 때문에 많이 줄여야 했다.  전문을 보셔도 내가 여기 적은 것에 비해 의미가 거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산불이 미국 서부 지역 전체와 몬태나의 일부에서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1] 이유는 부분적으로 덥고 건조해진 여름, 즉 기후 변화 때문이지만 부분적으로는 인간의 행위 때문이기도 하다... 첫째는 벌목의 직접적 효과이다. 벌목으로 인해 삼림이 거대한 인화물 덩어리로 변했다는 뜻이다.  벌목된 나무는 값나가는 줄기만 운반되기 때문에 벌목된 삼림의 바닥에는 잘라낸 가지들과 우듬지로 가득하다.  또한 빽빽하게 심은 묘목들이 자라면서 삼림을 산불에 대해 더 취약하게 만든다... 두 번째 원인은 산림청이 1900~1910년에 소중한 나무들이 재로 변하는 것을 막고, 주민들이 집과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자명한 이유로 채택한 산불 진압 정책이다.
 
 - '붕괴', Jared Diamond, 강주헌 역, 김영사 간, p.68~69

[1] 이 책은 2005년 출판되었다.

산불을 더 효과적으로 진압했는데 산불이 더 크게 나?


  그럴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었는데....
  
  ... 2차 세계대전 후에 소방수들은 이 목표를 훌륭하게 성취해냈다.  산불 진압용 항공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임로의 확충, 그리고 한층 발달한 화재 진압 관련 테크놀로지 덕분이었다.  따라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 동안 화재로 소실되는 삼림의 면적이 거의 80퍼센트나 줄었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상황이 1980년대에 들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비와 바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진압이 거의 불가능한 대형 산불이 뻔질나게 발생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연방 정부의 화재 진압 정책이 이런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발전했다는 사실, 즉 번개로 인한 자연 화재가 삼림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 Ibid, p.69
  

Napoleon; "이 산이 아닌게벼...."


  구체적으로 무슨 문제 때문에 화재 진압이 대형 산불 환경을 조장했을까?  텍스트로 보기엔 너무 기니까 그림으로 요약하겠다.
  몬태나의 당시 주요 수종은 폰데로사 소나무(왼쪽)와 더글러스 전나무(오른쪽)이다.[2]

  폰데로사는 불에 잘 견디는데, 더글러스 전나무는 그렇지 못하다.  이러면 번개 등으로 불이 날 경우 후자가 먼저 타버리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작은 화재를 겪은 숲은 폰데로사가 듬성듬성 있고 아래에 더글러스 전나무가 작은 키로 존재한다.  더 크기 전에 타서 죽으니까.[3]


  대략 위와 같은 모습이 되는 것이다.  더 큰 나무 밑을 더글러스 전나무가 메우는 꼴이다.
  이 상태에서 불이 나도 밑만 타지 위까지 불이 올라가지 못하는데, 이러면 바람을 타고 불이 멀리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만 태우고 끝이다.  미국 서부에서 보도가 자주 나오는 대형 산불로 번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벌목 때 키가 더 크고 멋진 폰데로사를 집중적으로 베어냈고, 성공적인 산불 진압 때문에 위키의 사진처럼 더글러스 전나무가 키 큰 숲이 돼 버렸다.  게다가 밑바닥에는 벌목 때 남은 잔가지들이 썩지도 않고 쌓여 있다[5].


  여기에 불이 나면 이제 헬이고 비가 오기 전엔 끌 수 없다.  불에 잘 타는데다 키까지 크니, 불이 수십 m는 바람을 타고 우습게 날아간다. [4]

===================

  물론 전세계에서 보이는 산불들이 전부 이런 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존재하던 삼림은 어느 정도 산불에 저항성이 다 있다.  산림이 생길 만한 곳에 번개가 전혀 안 치는 데가 얼마나 되겠는가?  유감스럽게도 현재 볼 수 있는 전세계의 숲들 중 사람의 손이 전혀 가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그래서 당연히 비의도적이겠지만 경우에 따라 큰 산불이 나는 상황을 조장한 것이다.

  한국도 대형 산불을 서너 차례 겪었고, 인공 조림으로 여기서 말한 비슷한 문제들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 산불을 언급하는 기사들에 '자연적 현상의 일부다'란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漁夫

[4] 궁금하신 분은 도쿄 대공습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시면 된다.
[5] 미국 서부는 건조하기 때문에 잔가지가 썩지 않고 건조된다.  그야말로 땔감인 셈.

2021/07/04 12:12

한국의 경제적 위치 Critics about news

  한국; 살인률 통계처럼 국제 통계에서는 흥미 있는 점이 많다.

  최근 UNCTAD에서 한국을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실제 한국이 선진국 맞는지 재미삼아 각 국가의 인구 통계와 GDP per capita(PPP)를 그래프에 찍어 보았다.  source는 위키피디어에서 얻은 1인당 GDP와 인구 자료.  대부분은 2020~21년 통계 혹은 예상이지만, 데이터가 없는 경우는 몇 년 전(특히 북한) 추산을 사용했다.
  인구를 넣은 이유는, 덩치가 클수록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인구가 크면 빈부 격차는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알고 있다.



  전세계를 놓고 보면, 인구가 비슷한 국가들 대비 한국은 앞지를 수 있는 나라 몇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log-log scale이기 때문에, 좌우 상하로 거리가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실제 매우 차가 큼을 유의해야 한다.  가령 Taiwan하고 한국이 인구가 비슷하다 느끼시나?  아니다.  한국이 두 배가 넘는다...

  아래에서 한국 부근을 따로 떼 확대했다.  한국과 비슷한 체급은 캐나다와 폴란드(인구 3800만), 스페인(4700만), 이탈리아(5900만), 프랑스와 영국(6700만)임을 알 수 있다.  한국이 이제 목표로서 노려 볼 만한 대상은 독일(57000$ 정도)에 가깝다.

  내가 어릴 때 목표가 1만 $도 안 되었는데, 아래 그래프는 이를 확인해 준다(source).


  그 다음은 이미 역사고, 전세계 경제 교과서에 국가의 경제 정책 성공 사례로 - 그것도 최대급으로 - 빠짐없이 등장한다(source; GDP per capita (ourworldindata.org)).


  이미 꼰머가 된 탓도 있겠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헬조선론(?!)에 그다지 공감이 안 갔던 이유가 이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취업 문이 좁아졌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힘들어진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젊은이들이 잘 사는 국가에서 기대하는 임금만큼 이윤을 내는 일자리가 더 이상 나기가 쉽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보아 다른 '선진국'(이젠 더 이상 한국 입장에서 비교하면 고만고만한 나라들이라 우러러볼 이유가 없는)들도 다 큰 차이 없다고 안다.  나 같은 선배 세대가 잘못이 전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바뀐 것을 다 '한국 상황이 ㅈ같다'고만 돌리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漁夫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0

통계 위젯 (화이트)

2648
303
1307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