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1 21:27

방명록 私談

[ Scientia Lux Mea ]

  지난 번 방명록이 댓글이 100개가 넘어서 update합니다. ^^ [ 지난 방명록 1. 2. 34. 5. 방명록 6 ]
  인사하고 싶으시면 여기에 리플을 달아 주십시오.  불펌에 대한 제 정책은 불펌주의 문제를 참고하시길.

  주의 ] 여기서는 이유가 무엇이건 리플에서 서로 욕에 가까운 언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漁夫 올림 [ 맨 위 왼편 이미지 ; (c) RCA, Soria edition (Munch/BSO - Berlioz 'Romeo & Juliet') ]

 [ 다른 분들께서 보는 이 氷屋 풍경 묘사 ]
 1. 나무위키(舊 엔하위키)의 과학밸리 항목음악밸리 항목
 2. 물론 여기를 싫어하는 분도 있지요.  영광스럽게도 정치사회적 인식에서 '쓰레기 공돌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하.

cf. 1. 제 옛 홈페이지를 http://trmsolutions.co.kr/music
으로 일원화했습니다.  많은 방문 바랍니다.
cf. 2. 홈페이지가 장점도 많지만, 바로바로 update 하기 힘들고 블로그처럼 상호 연결이 금방 되지
        않는 단점도 분명히 있죠.  사실 제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빠른 update가 가능하다는 점 때
        문입니다.



cf.
My valley



     

 ]
  아래는 북아메리카의 포유류 중 하나인 fisher.


  식성은 

  Almost the only siginificant predator of porcupine (see the photo below)
  When it preys on porcupines, it attacks the porcupine's face repeatedly until the porcupine is weakened from trying to defend itself. It will eat the porcupine's organs first and save the rest of the kill to eat over the next couple of days. Fishers don't always win battles with porcupines and they are sometimes badly injured or killed by the porcupine's quills. The fisher also eats fruits, berries, plants and carrion. The fisher, despite its name, rarely eats fish. [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fisher.htm . ]

  아래는 호저(porcupine), photo from http://www.nhptv.org/natureworks/porcupine.htm   



2023/12/30 21:27

[ 진화심리학 ] posting, link 모음 Evolutionary theory

  이 포스팅을 만든 이유는 순전히 개인 보관용입니다.  제 포스팅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관계 포스팅도 링크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니, 특정 사항에 대한 다른 분의 포스팅에 대한 제보 항상 환영합니다.
  Disclaimer 하나 달자면, 해당 분야 전공자도 아닌 입장으로서 漁夫는 漁夫 자신의 포스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항상 옳다고 보증하지 못합니다.  물론 대가들의 저서나 논문을 가져오고 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부분에서는 큰 오류는 별로 없겠지만,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2023/12/29 21:08

천안함 관계 이것저것 개인 정리 Critics about news

  천안함 관계하여 참고가 될 만한 여러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뭐, 제 글을 이미 대강 보신 분들께는 거의 필요 없을듯...
  처음 upload 시점이 2년 이상 전이기 때문에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2012년 7월에 다시 조금 수정했지만, 일부러 그간 이력의 대부분을 놓아 두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2023/01/24 23:49

Cross the Rubicon; '주사위는 던져졌다' 책-역사

 카이사르의 유명한 말 중 "주사위는 던져졌다"가 아마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루비콘을 건너다'가 여기서 온 관용어구고요.

 이 배경 및 전말을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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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


2023/01/12 20:50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 어디로 넘었는가? ㄴLivius 'Ab urbe condita'

  < Polybios >

  < Livius >

  얼룩소에 이 질문에 대한 추론을 넷으로 나눠 적었습니다.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III) - 어디로 넘었는가? (1)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III) - 어디로 넘었는가? (2)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III) - 어디로 넘었는가? (3)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III) - 어디로 넘었는가? (4)

마지막 한 편은 John Hoyte의 시도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IV) - 존 호이트의 실험

  얼룩소의 포스팅들은 다음 얼룩패스를 얻으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漁夫

2023/01/05 12:39

[ Livius ] 로마사(Ab urbe condita), 제 21권 - Hannibal crossed Alps (2) ㄴLivius 'Ab urbe condita'

  [ Livius ] 로마사(Ab urbe condita), 제 21권 - Hannibal crossed Alps (1)을 트랙백.

  주로 영어 번역문을 사용. 번역문이 문장 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카카오나 구글 번역이 이상하게 나오는 곳에서는 원문(라틴어)의 구글 번역을 참고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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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10:28

[ Livius ] 로마사(Ab urbe condita), 제 21권 - Hannibal crossed Alps (1) ㄴLivius 'Ab urbe condita'

  [ Polybius ] 역사(Historia), 제 3권 - Hannibal crossed Alps (1) 을 트랙백.
  폴리비오스의 역사 다음으로 중요한 일차 사료라면 리비우스(Livius; 영어 Livy)의 로마사 'Ab Urbe Condita'입니다. 전에 21권 1,2절을 이미 올리긴 했는데,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는 부분을 비교하기 위해 같이 번역해 보았습니다. 대략 24~38절이 여기 해당합니다.

  source는 여기(영어)와 여기(라틴어). 물론 영어를 번역했고, 폴리비오스 번역처럼 카카오를 돌린 후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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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12:57

[ Polybius ] 역사(Historia), 제 3권 - Hannibal crossed Alps (2) 책-역사

[ Polybius ] 역사(Historia), 제 3권 - Hannibal crossed Alps (1)

  제 2편, 50~57절입니다. 유의 사항은 앞 1편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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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19:35

[ Polybius ] 역사(Historia), 제 3권 - Hannibal crossed Alps (1) 책-역사

  폴리비오스의 '역사'는 고대 로마사에서 매우 중요한 1차 문헌 사료입니다.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아무래도 원본에 표현된 내용이 궁금해 3권의 40~57절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텍스트는 여기여기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파파고를 쓰고, 한국어가 혼란스러우면 제가 확인하면서 수정.
  물론 원문은 그리스어인데, 제가 고대 그리스어를 알 리가 없으니 ㅎㅎ 여기 먼저 올린 것은 40~49절입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것으로 故 천병희 교수님께 약간이나마 경의를 표합니다(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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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10:56

구입한 중 2022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고전음악-음반비교


  관례대로 12월이 가까워 오니 정리하겠습니다.  진짜 이거다 할 만한 좋은 놈 만나기가 어려워져서, 인상이 안 좋거나 기발하다 싶은 놈 위주로 고르게 되는 느낌이 그닥 좋지는 ㅎㅎㅎ

  1. 교향곡

  제임즈 레바인의 기념 음반은 특히 괜찮았습니다.  이 지휘자의 음반이 앞으로 대규모로 재발매될 거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연주 품질로 따지면 이것을 꼽고 싶습니다.


  갖고 있는 음반들에서 오먼디는 아직 협주곡 support가 대다수입니다.  거기서 벗어나려 올해는 몇 개를 시도해 봤는데, 연주 자체보다는 4악장의 가필(!!!!)이 기억에 남네요.


  비첨의 모차르트 교향곡들을 특히 추가하고 싶은데, 20세기 초기의 연주 방식을 이해하는 역사적 측면이 큽니다. 41번은 최만년 EMI에, 상당 부분은 미국 Columbia에 재녹음하긴 했으나 가장 많은 양을 구하려면 1991년 모차르트 200주기에 나온 이 녀석이죠.

  2. 관현악곡

  일단은 카라얀의 돈 키호테와 호른 협주곡을 들기로 하죠. 나중의 로스트로포비치 녹음과 이것 중 어느 편이 나은지는 차치하고, 푸르니에를 제가 상당히 더 좋아하니까 말입니다.

  뵘 지휘 바그너 관현악곡은 아마 그의 바이로이트 실황들만 아는 분을 깜작 놀라게 할 겁니다.

  더 꼽고 싶은 건 많았으나, 아쉽게도 생략.

  3. 협주곡

   하이든 협주곡 1번의 초연자 밀로슈 사들로를 꼽고 싶습니다.  표지에는 안 보이지만 직접 초연한 1번입니다.

   정경화의 베토벤 협주곡은... 음, 지금 기준으로는 좋게만 평하긴 힘들 듯하네요. 모든 것을 부드럽게만 처리하려는 인상? 콘드라신이 독주에 너무 많이 맞춰 주려 해서 인상이 더 그렇게 됐다는 느낌.

  4. 실내악

   별로 안 사서 하나 꼽기 어려운데, 낱장으로 모을 수 있었던 수크 3중주단의 베토벤을 들겠습니다.  80년대의 녹음이라 피아니스트가 파넨카가 아니라 할라입니다.

   하나 더 든다면 멜로스 앙상블이겠죠. 멘델스존 8중주, 베토벤 7중주 등 다중주 곡 레파토리의 많은 부분을 포괄합니다.

  5. 독주곡

  저도 한국 사람이라, 연주회에서 인상이 좋았던 박수예의 'Salut d'amour' 리사이틀을 꼽겠습니다. 기본기를 정확히 갖춘 유망한 신인이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다음으로는 왈렙스카의 첼로 리사이틀을 들겠습니다. 이 일본 실황이 성사된 계기가 재미있는데, 한 일본 팬이 알아보다가 (젊은 시절의) Philips 계약 종료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안 후 일본 공연을 추진했다고 하네요.  

  브렌델의 아래 LP를 일부러 든 이유는, 소리 때문입니다.  CD로는 대부분 갖고 있었으나 제가 CD에서 아주 아름답지는 않다고 느꼈던 브렌델의 소리가 상당히 다르게 들렸기 때문이지요. 제 오디오에서는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실감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놀랐습니다(실제 대부분의 둘 다 들어 볼 수 있던 음반에서는 차이가 사실상 없었습니다). Philips가 CD를 잘못 만들었는지 뭔지, 심지어 이 LP의 소리를 성음 발매 베토벤 협주곡과도 비교했는데 LP끼리는 비슷했는데 CD가 달랐습니다.

  6. 오페라

  별로 산 게 없어서 그렇습니다만, 비두 사야오의 보엠을 꼽겠습니다. 소니 헤리티지 시리즈의 패키징이 정말 괜찮습니다. 이 시리즈의 전통적인 호화 폴더 디자인을 그대로 쓰고, 두툼한 대본에 바깥의 sleeve case까지.


  그 외에 Decca 55 singers등 리사이틀을 많이 샀습니다. 이건 따로 소개할 생각인데, 구하기 힘든 것으로만 따진다면 Virginia Zeani의 유일한 스튜디오 리사이틀을 들죠. 이 외엔 스튜디오 녹음이 거의 전혀 없습니다.


  LP에서는 아주 젊은 시절의 고비 목소리를 일부 알 수 있는 편집반을 들겠습니다. 잘 아는 EMI의 전곡반들에서 들을 수 있는 약간 침침한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 예쁩니다(그런데 그게 가끔 익숙한 악역 목소리로 돌변합니다. 더군다나 피가로가!).



  7. 성악곡
  
  Decca 55에 들어 있는 것은 오페라 발췌가 훨씬 많기 때문에 후보로 삼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만, 헤르만 프라이의 백조의 노래가 떠오릅니다. 30대 중반일 때라 목소리 엄청 젊습니다 ㅎㅎ 전성기의 Fischer-Dieskau 가곡 전집들보다 더 신선해서요.


  8. 옴니버스 등

   많은 item을 각 분류별 항목으로 보내 김이 샜지만, 당연히 머큐리 리빙 프레센스를 꼽아야죠. 음질이 시대를 훨씬 앞서갑니다. 왜 1,2만 있냐.... Vol.3은 (적당한 가격으로는) 정말 구하기 힘드네요. -.-

  이 박스반이 없었다면 아마 드보르작의 관현악 작품/협주곡 박스(Supraphon)이 됐겠죠. 첼로 협주곡 1번이 들어 있으니까요.
 
  역사적 기타들을 사용한 데논의 발매도 기획이 흥미로워서 여기 올립니다. 자켓 앞뒷면이 다르고 설명은 찌라시로 넣은 방식.

  < 특이한 넘 >

  이게 성음에서 나왔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게 오래 판가게들을 돌았어도 처음 구경해 봅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 cover art >

  전 Archiv Galleria series의 커버를 오리지널 LP보다 더 좋아합니다.  이건 The originals 시리즈가 나왔을 때 아쉽더라고요.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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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 21:01

[ 연주회 ] 2022년 11월 4일, 박수예 바이올린 독주회 돈내는 구경꾼


  신진이 콘서트 없이 '뜨기' 어려운 현재 박수예(2000~ )의 경력은 특이하다. BIS에서 파가니니 카프리치오 같은 기교적인 난곡을 녹음하면서 활동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콘서트 참가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엊그제 예당 IBK홀 독주를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C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선 프로그램이 매우 맘에 들었다. 소나타 세 곡 중 브람스는 거의 외고, 라벨은 상당히 잘 알고, 그리그는 음반으로 예습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 비에니아프스키는 일부러 유툽 안 들어보고 바로 갔다.

 < program >
  E. Grieg / Violin Sonata No.3 in c minor, Op. 45
  M. Ravel / Violin Sonata No.2 in G Major, M.77
  J. Brahms / Violin Sonata No.3 in d minor, Op.108
  H. Wieniawski / Fantaisie brillante on Themes from ‘Faust’, Op.20

  포스터에서 보듯이 시마노프스키의 작품도 있었으나 흐름에 약간 안 어울린다고 취소되었다. 아쉬운 일이다.

  먼저 바이올린을 평하자면, 작은 홀이긴 했어도 음량이 상당했다(뒤에 설명이 있다). 아주 작은 소리부터 매우 큰 소리까지 자유 자재로 확실히 잘 들리도록 조절할 수 있었다. 맨 마지막 비에니아프스키는 거의 17분 정도로 매우 길고 쉬는 곳도 없는 기교적 작품인데, 지치거나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이 곡은 하모닉스도 상당히 등장했는데,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았으니 손가락의 정확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연주 스타일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classicist'로, 리듬이나 템포 모두 정확하며 결코 많이 움직인다는 느낌이 없다.  정말 내 성향에 딱 맞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낭만성보다는 단정한 느낌이 돋보이던 그리그, 살짝 '더 움직여도 될 텐데' 하는 느낌도 있었던 라벨보다는(전혀 재미 없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브람스 소나타가 전반적으로 이 연주회에서는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음량, 힘, 정확성 모두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고전적인 긴장감이 아주 명확했으니까. 좀 많이 오버지만, 앙코르로는 'Bis! Franck!'라 외치고 싶었다 ㅎㅎ
  연주자를 자세히 보려면, 가능하다면 스튜디오 녹음과 실황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BIS에서 스튜디오 녹음 네 개를 구할 수 있는데, 오늘의 앙코르 두 곡 중 차이코프스키 '멜로디 op.42-3'이 아래 음반에 들어 있다(사실 공연에서 제외한 시마노프스키를 기대했는데, 그랬다면 들을 수 없을 뻔 했다). 집에서 들은 바로는, 실황이 녹음보다 결코 못하지 않았다. 고전주의자로 들은 것이 잘못이 아니었고, 레코드에서는 음량이 오히려 억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다.
  
 
  내가 적극적으로 연주회장을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연주자의 실황을 듣기는 쉽지 않은데, 이 분은 내 기억에 오래 남겠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분의 연주를 잘 들었음.  연주 성향으로 보아 다음엔 베토벤을 기대하겠다. 

  피아노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국내에서 반주자로 한 두 번 이상 더 출연했던데, 적어도 바이올린에게 박자를 아주 잘 맞춰 줬다. 약주에서는 음색도 상당히 훌륭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다음의 피아노 뚜껑 문제와 합쳐져서 좀 판단을 하기가 어려웠다.

  이 날 연주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뭐니뭐니 해도, 단연 '뚜껑 열렸다'다.
  우선 아래 사진을 보면, 피아노 뚜껑이 전부 다 열려 있다.  내 자리는 1층 중간인 B열 8행 오른쪽 끝이었는데, 8행이면 무대에서 거리는 아주 멀지는 않지만 아주 가깝지도 않다. 문제는 이 거리에서도 피아노 음량이 상당해서 귀가 찡 하고 울릴 정도였다. 1부 두 곡이 끝나고 맨 뒤에서 세 번째 정도로 옮긴 다음에야 좀 정상적으로 들렸다(아마 빈 필 공연 때문에 가능했을 듯). 나와 같이 들은 분도 뒤편이 더 나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바이올린 소리가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잘 전달됐으니, 음량이 상당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사인회 같은 게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같은 시간에 바로 옆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2일째 연주회 때문이다. 내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잽싸게 튀었기 때문에 사인회를 해도 알 수가 없었으니까.

  여담이지만 사진이 항상 실제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포스터와 현장 사진을 비교하면....
 


  漁夫

2022/10/13 15:36

Szell conducts the 20th century musics (Sony) 고전음악-CD

  밀스타인이 칭찬했듯이 은 처음 보는 악보를 받아도 잘 소화했고, 협연자에게 자기 연주 괜찮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성은 20세기 음악을 지휘할 때도 잘 발휘되어, 그와 오케스트라의 개성이 잘 나타난 엄격한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월튼(Walton); 교향곡 2번, 힌데미트 주제 변주곡 - 셀/클리블랜드 O.(Columbia)과 더불어, Sony에 남긴 오케스트라 레파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황 녹음으로는 좀 더 남겼습니다만 제가 없어서.

자켓들

2022/10/09 15:21

Explosions blew out the Crimean bridge Critics about news


  어제 러시아와 크름(=크림) 반도를 연결하는 크름 대교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

  뉴욕 타임즈의 페이지(https://www.nytimes.com/live/2022/10/08/world/russia-ukraine-war-news)를 보면, 폭발 순간의 동영상 및 근접 촬영 사진이 있다. 


  https://youtu.be/vsQOYJAagY8 동영상에서는 불이 꺼진 후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얼핏 보아도 2개 차로는 완전히 주저앉았으며, 교각이 멀쩡한지 확신할 수 없다. 철로도 교각 1개 이상 정도의 길이가 상당히 화재로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하면 복구에 수 개월 걸려야 정상이다.  (물론 러시아는 당장 기차 운송을 재개하고 남은 2개 차로의 통행을 재개하겠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너무 급하니 안전을 도외시한 조치다) 



  
  폭발 원인은 분명하지 않은데, 러시아는 폭탄을 실은 트럭이 통과하면서 터졌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폭발 순간의 영상을 잘 보아도 딱히 그런 듯하지는 않은데, 이 동영상(https://youtu.be/wBDUpNDO9OI?t=27. 4~5초 정도 시청)에서는 뚜렷이 화염이 오른편에서 퍼지기 때문이다. 문제의 트럭이 주범이었다면 폭발이 오른편으로 퍼지는 모습이 보여야 할 것이다.

  어쨌건 크름 대교가 불안해졌다는 것은, 크름 반도의 생명줄에 전략적으로 심각한 위협이다. 
  아래 지도는 트위터 War Mapper 계정에서 10월 8일 러시아의 점령 구역과, 위키피디어의 북 크림 운하(North Crimean Canal) 경로를 구글 맵과 겹쳤다.


  크름 반도로 통하는 길은 마리우풀-멜리토폴을 통한 철도/차량, 크름 대교, 그리고 세바스토폴 등으로 가는 해로가 있다. 이 중 얼마 전 멜리토폴의 철도가 공격을 받았다는 뉴스가 있는데, 다음으로 크름 대교가 공격을 받은 것이다. 
  이제 남은 중요한 전략적 목표물은 북 크름 운하이다. 이 운하가 중요한 이유는 2022년 침공 초기의 기사(link)에서 이해할 수 있다. 크름 반도에서 쓰는 농공업 용수의 대부분과 식수의 20% 정도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이 운하를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가 댐으로 막아서 공급을 끊자, 푸틴이 크림 대교를 건설해 열차와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드네프르 강의 북안을 러시아가 현재처럼 통제하는 한, 크름 운하의 물길을 2014년처럼 우크라이나가 차단할 수는 없다. 헤르손을 포함한 강 북안을 우크라이나가 탈환하면, 운하의 물길마저 끊을 수 있는 셈. 이러면 보급선이 사방에서 고립되는 데다, 생산 및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까지 상당수 차단된다. 해상 운송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모스크바함의 침몰로 이미 증명되었으며, 자포리자와 헤르손 방면에서 우크라이나가 남진하면서 미사일 영향권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서서히 점령지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2014년 점령지마저 우크라이나에게 뺏기면 러시아는 무슨 수를 쓰려 할까?

  漁夫

2022/10/02 01:37

Andre Navarra in CD 고전음악-CD

  앙드레 나바라(André Navarra)는 1911년 생이고, 1988년 사망했습니다. 당대에는 1906년생의 피에르 푸르니에, 1914년생 폴 토르틀리에, 1920년생 모리스 장드롱(Maurice Gendron)과 함께 프랑스파 첼리스트의 전성기를 이끈 4인방 중 하나입니다. 
  다른 셋보다 나바라가 음반 수집가들에게 아쉬운 점은, 녹음 음반사가 정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푸르니에는 전성기를 Decca, EMI, DG라는 메이저 레코드사에서 보냈고, CBS와 RCA 녹음도 대부분 재발매됐습니다. 토르틀리에는 몇 실황녹음과 Erato 4장을 빼면 거의 대부분 EMI에 남았고, 장드롱은 초기 일부 Decca를 빼면 스테레오 시대에는 거의 Philips와 EMI에 있습니다. 반면 나바라는 초기에 프랑스 EMI(Pathé), L'Oiseau Lyre, Vox 등에서 시작하여 Capitol, Pye, Parlophone, Erato, Supraphon, Le Club Français du Disque, Vogue, Critère, 만년의 Calliope까지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푸르니에처럼, 체계적 재발매는 도저히 바라기 어려운 실정이지요. 저도 물론 전부 다 갖고 있진 않으니 갖고 있는 것만 올리겠습니다.

자켓들

2022/04/17 16:20

세월호 이후 8년 Views by Engineer


  문재인 대통령 공식 트위터(https://twitter.com/moonriver365/status/1515102777642348545)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은 거의 결론이 내려졌다고 알고 있다. 개조 과정에서 높아진 중심, 격리용 격실의 미비함, 화물 과적과 고정 장치의 부재, 평형수 대신 화물을 실은 편법, 조타 미숙이다. 선체 인양까지 했으면 더 이상 나올 정보가 남아 있는가?

  나는 추모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위정자가 해야 할 일은 남은 국민들이 미래에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그간 내가 들었거나 직접 방송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보아서 기억하는 대형 인명 사고들이 많았다. 이리역 폭발 사고를 시작으로, 열차 사고, 지하철 사고, 항공 사고, 교량 붕괴 사고, 건물 붕괴 사고 등이다. 그런데 항공 사고를 - 이건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 빼고, 나머지는 거의 모두 요즘 한국에서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사고로 악명이 높던 한국 항공사들도 요즘에는 국제 수준으로 안전이 크게 개선되었다.[1] 그런데 해양 운송은 왜 20세기에나 일어나던 서해페리호 같은 사건이 얼마 전에도 생겼는가? 그러면 다른 교통 인프라들은 지금 개선됐는데 해양 운송이 왜 문제인지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 국민이 요구하는 안전 수준이 해양 운송만 특히 낮은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에 필요한 자금 투자가 왜 다른 분야에 비해 낙후되었는지를 따져야 한다. 궁금한 것은 이런 후속 입법이 최근 5년 동안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다.  안전에는 돈이 드니까. 
  세월호 사참위가 6월까지는 보고서를 내놓고, 9월에 완전히 활동이 종료된다고 한다(link). 그리고 이미 대부분의 기술적 원인을 담은 보고서(link)가 나와 있는데 왜 지금까지 입법 활동이 잠잠한가? 
  
  漁夫

[1] 대형 인명 사고는 열차(구포역 전복; 1993), 지하철(대구 방화사건; 2003), 항공 사고(괌 추락 사고; 1997), 교량 붕괴(성수대교; 1994), 건물 붕괴(삼풍백화점; 1995) 이래 거의 없어졌다[광주 아이파크 붕괴는 건설 도중이라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아주 크지 않았다]. 해양 사고도 1993년의 서해페리호가 세월호 전엔 마지막이다. 지하철은 방화라는 인공적 상황이었기 때문에 뺀다면, 이런 사고는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세월호는 거의 17년만의 대형 사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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